기획 · 강현숙 기자 | 사진 · 홍중식 기자
입력 2015.07.30 16:56:00
한여름의 뜨거운 날씨는 피부 온도를 높이고 피부에 자극을 줘 염증이나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 열기를 잡아야 피부가 촉촉하고 건강해진다. 작열하는 태양에 맞서 지금 당장 피부 온도 낮추는 뷰티 습관과 제품에 주목하자.

한여름 폭염은 피부 손상의 주범
피부의 적정 온도는 체온인 36.5℃보다 낮은 31℃다. 30℃를 웃도는 한여름에는 직사광선을 받으면 15분 이내에 피부 온도가 40℃ 이상으로 상승한다. 이렇듯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콜라겐 합성을 방해해 주름과 기미가 생성되기 쉽다. 피부가 빨갛게 달아올라 민감해지고 손으로 자극을 가하면서 각종 트러블도 유발될 수 있다.
피부 온도 낮추는 여름 뷰티 습관
‘시원한’ 화장품을 사용한다
바르면 시원함이 느껴지는 화장품은 열기로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피부가 예민해 잠깐만 외출해도 금세 뜨거워진다면 전 라인을 쿨링감 있는 제품으로 바꾸는 것도 방법. 쿨링감 있는 시트 마스크팩을 사용하거나 마스크팩을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사용해도 간편하게 쿨링 효과를 볼 수 있다.
오이와 알로에는 천연 쿨링 재료
빨갛게 달아오른 피부에 효과적인 재료는 바로 오이와 알로에. 보습과 진정에 효과적인 성분이 가득해 피부를 시원하게 하면서 촉촉하게 가꿔준다. 장시간 외출로 인해 피부가 따끔거리고 뜨거워졌을 때 오이와 알로에로 팩을 하면 빠른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땀은 즉시 씻어낸다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는데, 땀이 흐른 상태로 방치하면 각질층이 땀에 불어서 세균과 곰팡이균 등 온갖 세균의 온상이 되고 수분 증발 후 피부 표면에 남은 소금 성분은 피부에 자극을 줘 모낭염이나 자극성 피부염, 불쾌한 냄새 등을 유발한다. 피부가 땀을 흘리지 않도록 서늘한 환경을 유지하고 땀 흡수가 잘되는 면 제품을 착용한다. 땀을 많이 흘렸다면 바로 세수나 샤워를 해 땀을 제거한다.
물을 많이 마신다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 하루에 1.5L 정도 물을 마셔 피부와 몸을 촉촉하게 유지할 것.
외출 30분 전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여름철의 강한 자외선은 피부 온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일광화상, 색소침착, 피부 노화를 유발한다. 일상적인 외출이라면 외출 30분 전 SPF25 정도의 선크림을 바르고, 2~3시간 간격으로 덧바른다. 수영장에 가거나 장시간 외출한다면 SPF40 이상의 제품을 바르고 모자와 선글라스 등을 착용해 노출 부위를 최소화한다.
피부 진정시키는 시술도 한 방법!
여름철을 맞아 피부과에서 관심 받는 시술은 바로 쿨젠테라피. 전류를 이용한 저온냉각치료로, 피부에 유효한 성분을 깊게 침투시키고 피부에 쿨링감을 줘 열로 인한 피부 손상을 회복시킨다. 피부의 긴장을 유도해 탄력을 높이고, 염증으로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다.
-5.5℃ 피부 열기 잡는 쿨링 아이템

2 어퓨 1초 헤드 쿨러 두피에 바르면 식물 유래 성분이 짜릿한 청량감을 주고 더운 열기를 식혀준다. 도포 후 -9.4℃ 더 시원해지는 효과가 있다. 100ml 3천8백원.
3 에스티로더 리-뉴트리브 얼티미트 컨투어링 아이 리프트 쿨링 세라믹 팁이 장착되어 마사지하듯 바르면 눈가 피부에 탄력을 주고 생기를 더해준다. 15ml 20만원대.
4 설화수 청윤수딩팩 야외 활동 후나 잠자리에 들기 전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서 피부에 도톰하게 바르고 10분 이상 흡수시키거나 미온수로 씻어내면 피부 온도를 즉각적으로 낮추고 수분을 공급해준다. 80ml 4만2천원대.
5 겔랑 아베이 로얄 페이스 트리트먼트 오일 피부 온도를 2℃ 정도 낮춰주는 오일로, ‘위쌍허니’ 성분이 피부에 탄력을 주고 주름을 개선한다. 세럼 전 단계에 두세 방울 떨어뜨려 바른다. 28ml 13만8천원대.
6 마몽드 플로랄 하이드로 미스트 열로 달아오른 피부 온도를 시원하게 낮춰주고 수분을 공급해주는 안개 분사 타입 수분 해열 미스트. 120ml 1만2천원대.
7 페리페라 오일 캡쳐 모이스틱 모공을 가려주고 피지를 조절해주는 스틱형 제품으로 메이크업 전후 사용가능하다. 7g 1만2천원.
8 퓨어힐스 프로폴리스 80 앰플 젤 꿀벌이 만든 보습 성분인 프로폴리스가 피부에 생기와 광채를 준다. 식물성 오일 캡슐 입자가 함유된 촉촉하고 산뜻한 제형으로, 피부에 바르면 쿨링감을 주며 쏙 스며든다. 100ml 4만8천원.
9 록시땅 엔젤리카 하이드라 바이탈 젤 가볍고 산뜻한 제형의 젤 타입 수분크림으로, 피부의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주어 수분이 차오른 피부 상태를 유지시킨다. 50ml 4만8천원.
10 수려한 효 수분샘 멀티크림 에센스, 크림, 팩 역할을 하며, 냉장고에 보관했다 바르면 늘어진 모공과 강한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키는 쿨링팩으로 사용 가능하다. 75ml 5만원.
11 DEARPACKER 화이트 워터 필링 팩 피부결을 따라 바르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히알루론산 수분막이 피부에 쿨링감과 수분감을 준다. 50ml 3만8천원.
12 DKCC 아이스 쿨링 마스크 냉동실에 1분이나 찬물에 30초간 담가 냉각시킨 뒤 얼굴에 착용하면 열기로 달아오른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모공을 수축하며 부기를 완화시킨다. 3만8천원.
■ 디자인 · 이지은
■ 도움말 · 강민정(차앤박피부과 목동점 원장)
여성동아 2015년 8월 62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