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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BROW POWER

우먼동아일보

2014. 11. 17

beauty coach
올가을 메이크업의 전략은 눈썹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는 것.  절대 가늘게 그리지 말 것, 인위적인 각을 만들지 말 것, 라인을 그리지 말고 원래의 모양 그대로를 살리면서 빈 공간을 메워줄 것. 이번 시즌의 눈썹 트렌드는 단순하지만 쉽지 않다. 아이 펜슬 없이 스크루 브러시, 브로 마스카라, 그리고 아이섀도로 만드는 한없이 자연스럽고 동시에 트렌디한 눈썹.

BROW POWER

프로엔자 스쿨러와 알렉산더 왕의 패션쇼에는 시즌에 상관없이 항상 1990년대 스타일의 보이시한 요소를 가진 소녀들이 등장한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그들은 환상적으로 좋은 피부에 멋진 골격의 이목구비와 다듬지 않은 소년 같은 눈썹을 가졌다. 과거와 현재를 혼합한 듯, 아방가르드하고 쿨한 그 소녀들처럼 보이고 싶다면 매끈하게 피부를 가꾸는 것과 동시에 균형감 있고 풍성한 아이브로를 완성할 수 있어야 한다. 눈썹 라인을 변형하는 대신 원래의 형태에서 직선으로 다듬고 헤어 컬러와 비슷한 브로 펜슬이나 아이섀도로 빈 부분을 메워주는 것으로 시작하자. 마스카라나 젤을 사용해 눈썹을 약간 촉촉하게 정돈하는 것도 좋은 방법. 모양을 바꾸지 않아도 강렬함과 또렷함을 살리는 것만으로 충분하니까. 카린 로이펠드나 에린 오코너의 아이브로가 가장 좋은 샘플이다. 그런 눈썹은 얼굴을 한결 강하게 만들어준다. 카라 델레바인의 강렬한 눈썹도 멋지다. 그는 정교하게 다듬기보다는 눈썹이 풍성하게 보이도록 그대로 두는 쪽을 선택했다. UK ‘글래머’와의 뷰티 인터뷰에서 알렉사 청이 이런 말을 했다. “요즘 카라 델레바인에게 무척 고마워하고 있어요. 그가 두껍고 강렬한 눈썹을 다시 유행시키고 있잖아요. 또렷한 눈썹은 눈 전체의 윤곽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죠. 여기엔 별다른 메이크업을 더할 필요가 없어요. 그저 예쁜 컬러의 립스틱 하나면 충분하죠.”


Brow Maker S
브로 파우더 키트  

두 가지 혹은 세 가지 톤의 섀도를 포함한 브로 키트로 헤어 또는 피부 톤과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옅은 컬러부터 시작해서 점점 짙어지도록 알맞은 깊이의 컬러를 찾아내면 된다. 방법은 먼저 플랫 브러시를 이용해 눈썹의 라인을 잡은 다음 눈썹 앞머리부터 시작해서 눈썹 전체에 파우더를 채워 넣으면 된다. 키트에 크림 톤이나 베이지 톤의 하이라이트 파우더가 포함된 경우에는 가볍게 눈썹 아랫 부분을 터치해 입체적인 눈썹을 완성할 수 있다.
 
틴티드 브로 브러시
최근 가장 많이 출시되는 붓 펜 타입 브러시로, 언뜻 보면 아이라이너와 비슷한데 컬러는 훨씬 엷고 자연스럽게 발색된다. 틴트형 브로 브러시는 눈썹 숱이 적거나 꼬리가 없는 반쪽 눈썹인 경우에 매우 효과적이다. 또 유분이 많아 쉽게 지워지는 눈썹에도 사용하기 좋다. 사용할 때 유의할 점은 손에 힘을 빼서 자연스럽게 농도를 조절하는 것. 자칫 지나치게 농도가 진해지면 금방 눈썹 문신을 하고 나온 것처럼 드세 보일 수도 있다.   

브로 픽스 마스카라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아이브로 전용 마스카라는 눈썹의 결과 모양을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연출하기 좋다. 예를 들면 눈썹 앞머리를 위쪽으로 끌어올려 보이시한 눈썹을 만들 수도 있고, 일자로 가지런히 빗어 페미닌한 무드를 더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브로 마스카라의 최대 효과는 눈썹에 자연스러운 광택감을 더하는 것. 사용 시 유의할 점은 지나치게 많은 양을 바르지 않는 것. 포뮬러가 딱딱하게 굳게 되면 윤기는 사라지고 눈썹은 그저 하나의 털 뭉치처럼 보일 거다.
 
젤 크림 브로
젤 크림 브로의 가장 큰 장점은 젤 아이라이너가 그렇듯 원래의 것처럼 자연스러워 보이게 만든다는 것이다. 젤 브로를 사용할 땐 라인을 만들기보다는 눈썹 면적을 채운다는 느낌으로 브러시로 비어 있는 부분만을 터치하자. 눈썹이 쉽게 번지는 지성 피부라면 사용 전 눈썹 전체에 프라이머를 살짝 바르고 젤 크림을 채운 후 투명한 파우더를 가볍게 덧발라주면 된다. 또 한 가지 주의할 건 반드시 제형을 손등이나 팔레트에 덜어서 브러시로 농도를 조절한 후 사용할 것. 최대한 얇게 발라야 눈썹 피부와 제형이 자연스럽게 블렌딩된다.    

스크루 브러시 펜슬
여기서 포인트는 펜슬이 아니라 스크루 브러시다. 일단 스크루 브러시로 눈썹을 위로 쓸어 올리듯 빗어 눈썹에 묻은 파우더나 파운데이션을 깨끗하게 정돈한다. 그런 다음 펜슬로 눈썹을 한 올 한 올 심는다는 기분으로 빈 공간을 메워준다. 여기서 펜슬 포뮬러는 심이 부드러운 것을 선택해야 눈썹과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스크루 브러시로 눈썹 앞머리부터 꼬리 쪽으로 빗어주면서 컬러와 눈썹이 자연스럽게 블렌딩되도록 연출한다.    




BROW POWER

1 겔랑 아이브로우 키트 스크루 브러시, 플랫 브러시, 브로 파우더, 하이라이트 섀도까지 입체적이고 자연스러운 눈썹을 완성할 수 있는 토털 브로 팔레트. 4g 6만5천원.
2 시세이도 아이브로우 스타일링 컴팩트 샤프한 라인부터 부드러운 셰이딩까지 가능한 듀얼 애플리케이터가 내장되어 있으며, 지워지지 않고 하루 종일 유지되는 강력한 지속력을 자랑한다. 4g 4만2천원.
3 스킨푸드 미네랄 컬러 픽스 브로우 마스카라 시머 피그먼트가 포함된 미네랄 파우더가 자연스러운 광택을 더하고, 밀착력이 뛰어나 오랜 시간 눈썹 모양을 흐트러짐 없이 유지한다. 5.5g 6천원.
4 바비 브라운 내추럴 브라우 쉐이퍼 앤 헤어 터치 업 혁신적인 크림 젤 포뮬러로 쉽고 깔끔하게 정돈된 눈썹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브로 전용 마스카라. 4.2ml 3만2천원.
5 샤넬 르 크레용 쑤르씨 크리미한 포뮬러로 눈썹이나 피부를 건조하게 하거나 상처를 내지 않는다. 나선형의 스크루 브러시가 부착되어 컬러를 자연스럽게 블렌딩할 수 있다. 1.1g 3만6천원.  
6 바이테리 아이브로우 라이너 고농도의 강력한 틴트 피그먼트로 마치 타투를 한 것처럼 얼룩지는 현상 없이 깔끔하고 매트한 눈썹을 완성할 수 있다. 1.1ml 3만9천원.
7 마죠리카 마죠르카 브로우 커스터마이즈 눈썹 사이사이를 채워 한결 어려 보이는 풍성한 눈썹을 완성해주는 파우더 타입의 아이브로 세트. 0.25g 8천원.
8 오늘 디어 스타일 아이즈 댄스 틴티드 아이브로우 정교한 붓 펜 타입의 브로 틴트로 눈썹 피부를 자연스럽게 물들이고, 하루 종일 지워지거나 번지지 않는다. 0.7g 7천9백원.
9 비욘드 이지-업 틴트 브라우펜 땀과 피지에 강한 지속력과 자연스러운 컬러감, 부드러운 극세모 브러시로 섬세하게 물든 눈썹을 완성할 수 있다. 0.7g 8천원.    
10 크리니크 브로우 쉐이퍼 호호바 오일이 함유되어 눈썹을 고정해주는 기능이 있으며, 내장된 플랫 브러시를 이용하면 각각의 눈썹에 부드럽게 블렌딩할 수 있다. 3.1g 2만4천원.



기획·정수현 프리랜서│사진·홍중식 기자, MAC 제공│어시스트·양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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