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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요리팥 vs. 맛집팥~ 이팥사팥 대결

우먼동아일보

2014. 08. 11

Cooking Issue
올해 팥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배 이상 늘어났다. 여름철을 맞아 팥빙수가 인기를 끄는 데다, 팥죽이나 팥 주전부리 등을 판매하는 팥 전문점이 속속 들어서고, 식음료 시장에서 팥을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들이 출시되는 것도 한몫 차지하고 있다.  


Solution 01
요리파 위한 팥요리 레시피

요리팥 vs. 맛집팥~ 이팥사팥 대결

팥빙수
Ingredients 팥 350g, 물·설탕 약간씩, 올리고당 50g, 우유 8컵, 찰떡 100g, 연유 8큰술
How to make 1 팥은 깨끗이 씻어 냄비에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 끓기 시작하면 5분 정도 더 끓인 후 첫물을 버린다. 압력솥에 물과 함께 넣고 추가 울리면 중간 불로 15분간 삶은 후 불을 끈다. 2 삶은 팥은 ¼만 남겨두고 믹서에 올리고당과 함께 넣어 곱게 간 후 취향에 따라 설탕을 더 넣는다. 3 우유는 아이스큐브에 넣어 단단하게 얼린다. 4 찰떡은 한입 크기로 잘라 연유에 재워둔다. 5 우유얼음을 블렌더에 넣어 곱게 간 뒤 ②의 팥과 남은 팥알, 찰떡을 올린다.


팥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주성분으로, 칼륨·칼슘·인·철분·비타민 A와 B·식이섬유도 풍부하다. 팥에는 체내 수분 배출을 돕는 사포닌 성분과 나트륨 배설을 돕는 칼륨이 풍부해 부기를 빼는 데 효과적이다. 풍부한 섬유질은 변비 해소와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팥은 곡류 중에서 비타민 B1의 함량이 가장 많은데, 비타민 B1은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바꾸는 데 꼭 필요한 성분으로 부족하면 입맛이 떨어지거나 피로한 증세가 나타난다. 이런 이유로 무더위에 지친 요즘, 팥이 건강 먹거리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팥빙수나 팥죽 등 팥 요리를 할 때 설탕을 많이 넣으면 사포닌 성분이 파괴되므로 설탕을 가능한 적게 넣고 대신 소금을 넣는다. 보관할 때는 벌레가 쉽게 생기므로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요리팥 vs. 맛집팥~ 이팥사팥 대결

팥죽
Ingredients
팥 200g, 물 10컵, 찹쌀가루 8큰술, 설탕 ⅔컵, 소금 약간, 해바라기씨·잣 6큰술씩
How to make 1 팥은 깨끗이 씻어  냄비에 넣고 센불에서 끓이다 끓기 시작하면 5분 정도 더 끓인 후 첫물을 버린다. 압력솥에 분량의 물과 함께 넣고 추가 울리면 중간 불로 15분간 삶은 후 불을 끈다. 2 팥이 푹 익으면 블렌더로 곱게 간 뒤 찹쌀가루와 설탕을 넣고 골고루 저어가면서 익힌다. 3 ②에 소금으로 간한 후 해바라기씨와 잣을 넣고 섞는다.



팥찹쌀떡
Ingredients 반죽(찹쌀가루 2컵, 따뜻한 물 1컵, 설탕 1작은술, 소금 약간), 팥 100g, 물 적당량, 설탕 3큰술, 소금·녹말가루 약간씩
How to make 1 찹쌀가루와 따뜻한 물, 설탕, 소금을 섞어 전자레인지에 1분씩 3번 돌린 후 치댄다. 2 팥은 깨끗이 씻어 냄비에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 끓기 시작하면 5분 정도 끓인 후 첫물을 버린다.  압력솥에 물과 함께 넣고 추가 울리면 중간 불로 15분간 삶는다. 3 ②를 체에 밭쳐 물기를 뺀 후 곱게 갈아 설탕과 소금을 넣고 섞어 동그랗게 빚는다. 4 ①을 동글납작하게 빚은 후 속에 ③의 팥을 넣고 동그랗게 만들어 녹말가루를 묻힌다.



기획·한여진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 요리·문인영(101recipe) | 어시스트·김가영 한지은



Solution 02
맛집파 위한 팥 전문점
봄·여름·가을·겨울 때를 가리지 않고 팥 하나로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은 팥 전문점들이 있다. 팥에 살고 팥에 죽는 팥 전문점을 따라가 보자.


요리팥 vs. 맛집팥~ 이팥사팥 대결

<font color="#333333"><b>1</b></font> 달콤한 팥과 쫄깃한 찹쌀이 궁극의 맛을 이루는 ‘찹쌀떡’ 1천5백원. <font color="#333333"><b>2</b></font> 팥조림과 찹쌀떡으로 맛을 낸 ‘팥빙수’ 7천원. <font color="#333333"><b>3</b></font> 국산 팥, 밤, 찹쌀을 사용해 만든 ‘단팥죽’ 7천원.


홍설
모든 식재료를 국산으로 사용해 여의도 일대에서 착한 식당으로 입소문난 곳이다. 이름 그대로 붉은 팥과 하얀 찹쌀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찹쌀떡이 베스트셀러. 매일 아침 매장 한켠의 방앗간에서 직접 찹쌀떡을 만든다. 찹쌀떡, 팥빙수, 팥죽의 팥은 방부제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전통 가마솥에서 삶는다. 먹어보기 전까지는 그 진가를 알 수 없는 홍설의 찹쌀떡은 배송 주문도 가능하다. ADD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길 25 1층 OPEN 오전 10시~오후 11시(토·일요일 오후 10시까지) TEL 02-786-1400


요리팥 vs. 맛집팥~ 이팥사팥 대결

<font color="#333333"><b>1</b></font> 질리지 않는 단맛이 일품인 팥과 고운 얼음이 어우러진 ‘팥빙수’ 6천5백원. <font color="#333333"><b>2</b></font> 부드럽게 터지는 통팥과 쫀득한 인절미를 찾아 먹는 재미가 있는 ‘단팥죽’ 6천5백원.


동빙고
이른 아침부터 늦은 시간까지 팥 요리를 맛보기 위해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 팥 명소다. 국내 팥 산지를 돌며 찾은 좋은 팥으로 사계절 내내 팥빙수와 팥죽을 선보인다. 강추 메뉴인 팥죽은 통팥이 살아 있으면서도 전혀 까끌거리지 않는데 진득한 달콤함과 팥을 톡톡 터뜨려 먹는 재미가 있다. 여름엔 팥죽, 겨울엔 팥빙수를 먹으며 이열치열, 이한치한해보기를 권한다. ADD 서울 용산구 이촌로 319 OPEN 오전 10시 30분~오후 11시 TEL 02-794-7171


요리팥 vs. 맛집팥~ 이팥사팥 대결

<font color="#333333"><b>1</b></font> 폭신폭신한 빵과 향긋한 단맛의 팥이 즐거움을 선사하는 ‘단팥빵’ 2천원. <font color="#333333"><b>2</b></font> 팥을 손으로 직접 갈아 만든 ‘단팥죽’ 7천원.<font color="#333333"><b> 3</b></font> 팥알이 그대로 살아 있는 팥조림으로 만든 ‘팥빙수’ 7천원.


단팥집
이태원 경리단길 초입에 위치해 많은 힙스터들에게 팥의 맛을 전하고 있는 단팥집. 인테리어나 매장에 흐르는 음악으로 ‘힙함’을 뿜어내는 곳이지만 팥에 대해서만은 진지하다. 발품 팔아 찾아낸 향긋한 맛이 일품인 지리산 팥을 매일 아침 가마솥에서 전통 방식 그대로 삶는다. 팥죽은 손으로 직접 갈아 만들어 부드럽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팥죽, 팥빙수와 함께 단팥빵도 판매한다. ADD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 222-1 OPEN 정오~오후 11시 TEL 02-794-0712


요리팥 vs. 맛집팥~ 이팥사팥 대결

<font color="#333333"><b>1</b></font> 콩가루를 얹은 얼음, 팥조림, 연유가 따로 나와 취향대로 먹을 수 있는 ‘전통 팥빙수’ 7천원.<font color="#333333"><b> 2</b></font> 밤과 잣으로 고소한 맛을 더한 전통 ‘팥죽’ 6천5백원.<font color="#333333"><b> 3</b></font> 팥을 알차게 넣고 속은 쫀득하게, 겉은 바삭하게 구워낸 ‘붕어빵’ 1개 1천5백원.


이옥녀 팥집
아침마다 마을 사람들을 위해 가마솥 가득 팥죽을 끓였다는 故 이옥녀 할머니의 건강한 조리 비법을 고스란히 전수받아 팥을 충청도 전통 방식으로 끓여내 물리지 않는 팥 본연의 단맛을 느낄 수 있다. 팥죽, 팥빙수 외에 붕어빵, 팥푸딩, 팥라테 등 좋은 팥을 재료로 한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한옥과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어우러진 것도 특징이다. ADD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로 13-6 OPEN 오전 10시 30분~오후 11시 TEL 02-312-8293~4



진행·한은선 프리랜서 | 사진·이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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