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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MISSION CLEAR! 지퍼를 장착한 아우터

우먼동아일보

2014. 02. 07

이번 시즌 지퍼(Zipper)에 색다른 임무가 주어졌다. 옷깃을 여미는 ‘도구’가 아닌 ‘장식’으로서 존재하라. 임무를 완벽히 수행한 영광의 얼굴들을 공개한다.   

MISSION CLEAR! 지퍼를 장착한 아우터

HISTORY OF ZIP
지퍼는 미국의 평범한 회사원인 위트콤 저드슨에 의해 발명됐다. 거대한 몸집을 가진 그는 허리를 숙이는 일을 꺼려했는데, 특히 군화 끈을 묶을 때 골머리를 썩곤 했다. 끈을 매지 않고 신발을 쉽게 신는 방법은 없을까 고심하던 그는 궁리 끝에 걸쇠 모양의 잠금장치를 개발해낸다. 이것이 지퍼의 탄생이다. 그 후 양복점 주인인 쿤 모스와 굿리치 사(社)의 엔지니어인 선드백의 손을 거쳐 본격적으로 옷, 가방, 신발에 지퍼가 활용되면서 오늘날의 영광을 얻었다.  

GROUP MISSION
· 재킷 칼라를 장식하라. 지퍼는 실버톤이라야 세련되다.   
· 단추와 지퍼로 장식하라. 모두 채우지 않고 오픈할 때 가장 멋스럽다.  
· 코트도 예외는 아니다. 어깨에 살짝 걸치듯이 연출하라.   


MISSION CLEAR! 지퍼를 장착한 아우터

왕지혜
가죽 재킷은 대개 단추 대신 지퍼로 여밀 수 있게 디자인한다. 단추의 힘으로는 가죽 특유의 뻣뻣한 질감을 견딜 수 없기 때문. 이번 시즌에는 칼라와 소매, 포켓까지 지퍼로 뒤덮은 오버 사이즈 재킷이 유행을 선도한다. 그녀처럼 터프한 징 장식까지 더하면 유니섹스 캐주얼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듯. 작은 디테일이라고 얕보지 마라. 지퍼 하나로 전체적인 룩의 분위기가 좌지우지된다.


MISSION CLEAR! 지퍼를 장착한 아우터
 
최여진
단추와 지퍼가 있다고 해서 모두 채워야 한다는 의무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소매 지퍼도 마찬가지. 소매통을 조절하는 용도로 만들어진 게 아니므로 함부로 열지 말 것. 올 시즌 디자이너들은 철저히 멋을 위해 지퍼를 달아놓은 것뿐이다. 배우 최여진은 내피까지 까맣게 염색된 집업 무톤 재킷으로 시사회장에 도착했다. 백을 제외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블랙 컬러다. 이럴 때 반짝이는 실버톤의 지퍼 장식이 진가를 발휘한다.  




MISSION CLEAR! 지퍼를 장착한 아우터

김윤혜
친근한 ‘우리’라는 예명을 버리고 배우 김윤혜가 되어 돌아온 그녀는 스타일에 있어서도 가감이 없다. 시크한 올 블랙 룩은 이전의 사랑스런 소녀 이미지를 잊게 만든다. 기본 니트와 진에 코트를 어깨에 살짝 얹어주는 것으로 룩을 마무리했는데, 가죽 칼라를 따라 이어지는 지퍼 장식은 스타일에 힘을 더욱 실어준다. 반듯한 코트도 올 시즌에는 지퍼 장식을 피해갈 수 없었나 보다.   



글·안미은<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labrida@naver.com>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02-3470-3400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wdstyle1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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