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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Green Life

어른을 위한 나무집 [TREEHOUSE]

기획·한여진 기자 | 사진제공&참고도서·트리하우스(살림)

입력 2014.08.05 16:50:00

대지에 단단히 뿌리 내리고, 태양을 향해 줄기와 가지를 뻗는 나무. 그 위에서 나무의 숨결을 느끼고 자연 풍경을 조망하며 살아가는 트리하우스.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일본의 트리하우스 4곳을 소개한다.
어른을 위한 나무집 [TREEHOUSE]
홋카이도 자연을 품은 트리하우스

어른을 위한 나무집 [TREEHOUSE]
홋카이도에 있는 일본 최대의 목장인 나이타이 고원 목장의 떡갈나무 위에 ‘아트’를 콘셉트로 지은 트리하우스. 주위가 모두 목초지인 이곳의 자연과 어울리고 자연 고유의 느낌을 간직하도록 지붕이나 벽에 구애받지 않고, 주머니나방(유충은 가늘고 긴 모양이며 나무껍질의 작은 조각을 이어 붙인 도롱이를 만들어 사는 곤충)에서 힌트를 얻어 내추럴하게 지었다. 집 만들기에 사용한 나무는 주변에서 얻은 나무로, 1만여 개를 주워 그중 3천여 개를 사용했다. 집을 상하로 나눠 제작한 뒤 나무에 올려 맞추는 방법으로 지었는데, 하부는 사람들이 힘을 합쳐 올렸지만 상부는 그럴 수 없어 트렌인으로 올려 완성했다. 떡갈나무 위 트리하우스에 올라가면 홋카이도의 웅대한 경치와 사계절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다. ADD 홋카이도 가토 군 OPEN 오전 10시~오후 5시(4월 말~10월 말에만 보는 것이 가능하고 이용은 불가)

1 광대한 목초지에 자란 한 그루의 떡갈나무 위에 지은 트리하우스. 이곳에 올라가면 홋카이도의 대자연이 한눈에 들어온다.

2 트리하우스의 아름다운 밤 풍경.

푸른 바닷가에 지은 트리하우스



교토 교탄고 시 단고 반도에 있는 외딴 마을의 트리하우스는 바닷가 벼랑의 후박나무에 지었다. 이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해신에 대한 전설을 모티프 삼아 용이 하늘로 오르는 모습을 본떠 나선 계단을 만들고, 문 손잡이는 용 모양으로 디자인했다. 공사할 당시 벼랑까지 도구와 재료를 운반하는 것이 어려워 배에 재료를 실어온 뒤, 골짜기에 와이어를 걸고 도르래로 하나씩 올려 만들었다. 이곳은 숙박은 불가능하지만, 잠시 머물며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눈앞에 펼쳐지는 푸른 바다를 감상하며 조용한 숲 가운데에서 풍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 트리하우스에서 약 1km 떨어진 숙박 시설 겸 식당인 풍란관에서 접수하면 이용할 수 있다. ADD 교토 교탄고 시 OPEN 오전 9시~오후 4시(매주 수요일과 연말연시 휴무)

어른을 위한 나무집 [TREEHOUSE]
어른을 위한 나무집 [TREEHOUSE]
1 대나무 아트 조명이 트리하우스의 밤을 환상적으로 만든다.

2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이미지로 디자인한 트리하우스에 올라가면 조용한 바다가 펼쳐진다.

3 트리하우스는 잔잔한 해안선이 이어지는 단고 반도에 위치해 있다.

4 창문은 ‘하늘로 승천하는 용’의 이미지로 디자인한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했다.

5 트리하우스를 만든 제작자들의 이름을 새긴 기둥.

6 나무로 만든 곡선 형태의 계단이 인상적이다.

작은 숲에 만든 어른을 위한 트리하우스

도치기 현 나스마치의 나스 공원에 위치한 니키 클럽에서는 10년 동안 열 명의 아티스트가 작품을 만드는 ‘정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첫 번째 아티스트로 트리하우스 디자이너 고바야시 다카시가 선정돼 ‘어른을 위한 트리하우스’를 만들었다. 호두나무에 지은 이곳은 다실을 모티프로 만들었다. 뿌리가 드러난 태초의 모습을 하고 있는 호두나무 풍경을 트리하우스 안에서도 볼 수 있도록 창을 곳곳에 냈다. 내부 인테리어는 다실이라는 콘셉트에 어울리도록 장작 난로를 세팅하고 나무 위에 있다는 느낌을 더하기 위해 난로 아래에 창문을 만들었다. 여름에는 싱그러운 숲 속 삶을 만끽할 수 있고, 겨울에는 난로에 장작을 태우면서 아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3백65일 자연을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ADD 도치기 현 나스마치 OPEN 연중무휴(숙박객만 이용 가능)

어른을 위한 나무집 [TREEHOUSE]
어른을 위한 나무집 [TREEHOUSE]
1 아름다운 곡선의 나선 계단.

2 니키 클럽 티 트리하우스는 시냇물 옆의 호두나무에 다실을 모티프로 만들었다. 신록의 나무들이 기대어 있는 듯한 트리하우스에서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이다 보면 절로 릴랙스되는 곳이다.

3 단층 모양으로 디자인한 내벽. 인테리어 재료는 모두 주변의 물과 흙, 나무를 활용했다.

4 장작 난로로 아늑한 분위기를 더했다.

5 물건을 걸 수 있도록 벽에는 고리를 만들었다.

6 인테리어를 한층 따뜻하게 만드는 램프 불빛.

도심에 만든 특별한 공간

도심에서도 아웃도어 라이프를 만끽할 수 있도록 개인 주택에 만든 트리하우스. 집 마당에 있는 침엽수에 지었는데, 살고 있는 3층 주택보다 트리하우스를 높게 만들어 창문을 통해 아사마 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내부는 노송나무로 꾸며 내추럴한 분위기가 물씬 난다. 나가노 현은 겨울이 긴 지역으로 겨울에도 트리하우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벽에는 단열재를, 창문은 이중유리를, 바닥에는 난방 시설을 설치했다. 트리하우스 곳곳에 조명을 설치해, 밤이 되면 나무 주변에 별이 빛나는 것처럼 아름답다. ADD 나가노 현 기타사쿠 군 가루이자와 OPEN 개인 주택으로 이용은 불가

어른을 위한 나무집 [TREEHOUSE]
어른을 위한 나무집 [TREEHOUSE]
1 거실에서 로프트로 오르는 계단은 나무 모양으로 만들어 내추럴한 분위기를 더했다.

2 트리하우스 곳곳에 조명을 설치해 밤이 되면 색다른 멋이 난다.

3 실내는 노송나무로 꾸미고, 창문은 이중유리를 설치해 겨울에도 아늑하다.

4 자택 옆에 만든 트리하우스는 거주용으로 사용 중이다.

5 트리하우스로 오르는 계단.

6 입구에는 아기자기한 신발장을 만들었다.

어른을 위한 나무집 [TREEHOUSE]
트리하우스 : 나무 위의 집

공공 시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개인 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트리하우스가 소개돼 있다. 트리하우스를 만들기 위한 기본 도구와 재료, 만드는 방법도 꼼꼼히 알려준다. 살림.





여성동아 2014년 8월 6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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