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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Wannabe

벗지 말 것, 드러낼 것!

CUT OUT PLAY

기획·안미은 | 사진·홍중식 기자

2014. 06. 05

노출은 오랫동안 패션의 뜨거운 감자였다. 몸을 드러내면 언제나 성의 상품화란 비난이 따랐다. 그러나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노출이 벗는 게 아니라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 되면서 노출은 패션의 위트와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게 됐다. 그러니 남의 눈을 의식하지 말고, 드러내는 것이 노출의 기술이다.

벗지 말 것, 드러낼 것!
BACK OFF

등에 대한 디자이너들의 집착이 이번 시즌에도 계속 이어졌다. 우아하게 캣워크하는 모델이 런웨이를 돌아 나가는 순간, 견갑골부터 허리까지 커팅된 백 오프 디테일이 반전의 흥분을 선사하는 것. 붓의 섬세한 터치가 살아있는 아트 프린트 드레스가 연장된 몸처럼 보인다. 백 오프 드레스 가격미정 제이슨꾸띄르.

벗지 말 것, 드러낼 것!
SLEEVE OFF

어깨에서 가슴까지 한쪽 소매를 통으로 잘라냈다. 소매 반대쪽은 풍성한 프릴 장식으로 컷오프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원 숄더 원피스 49만5천원 그리디어스.

SHOULDER OFF



매니시한 슈트가 오프숄더로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갖게 됐다. 스트라이프 오프숄더 슈트 29만8천원 폴앤앨리스.

MIDRIFF OFF

바야흐로 상의 실종 시대. 톱 위에 재킷을 걸치거나 하이 웨이스트 스커트로 배꼽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면 시크하다. 타이트한 저지 소재 브라톱 17만8천원, 커팅 위 밴드 프린트가 상처에 반창고를 붙인 듯 위트를 자아내는 미니스커트 39만8천원, 간결한 라인의 순백색 슈트 재킷 65만8천원 모두 카이.

벗지 말 것, 드러낼 것!
THIGH OFF

스커트의 슬릿은 ‘편의’를 위한 것이지만, 허벅지를 드러낸 슬릿은 관음을 넘어서 드러내기 위한 것. 깊은 슬릿과 직선 커팅이 교묘하게 어울리는 회색 롱 원피스 7만1천2백원 딤에크레스by크레스에딤. 발등을 중심으로 홍해처럼 갈라진 커팅이 돋보이는 프린트 부티 49만8천원 그리디어스.

헤어·배승진(파크뷰칼라빈)

메이크업·박은진(파크뷰칼라빈)

모델·박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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