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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오사카

엔저 시대! 저가항공 타고 가볍게

글&사진·권이지 기자

입력 2013.05.07 15:39:00

쇼핑과 식도락의 도시 오사카와 신구가 조화로운 도시 고베. 한국에서 비행기로 1시간 30분이면 도착해 해외에 왔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다. 저비용항공사(LCC)를 골라 타면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다.
고베&오사카

오사카 도톤보리. ‘도톤보리’하면 사진 속에 있는 큰 게 모형이 유명하다. 사진 오른쪽에는 오코노미야키 가게 ‘치보’와 회전초밥집 ‘겐로쿠 스시’가 있다. 사진 왼쪽으로 가면 신사이바시 상점가가 나온다.



1백 엔 기준 1천5백원 선까지 오를 만큼 고공비행하던 엔화의 기세가 한 풀 꺾였다. 1천2백원 밑으로 떨어지자 그동안 망설였던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보다 안전한 서쪽 간사이(關西)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간사이의 대표 도시 오사카와 근교에 위치한 고베를 함께 둘러보는 3박4일 코스. JR 쾌속 열차 기준 30~40분 거리에 위치한 두 도시는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함께 방문하기 좋다.
오사카를 가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간사이국제공항을 향하는 저비용항공사(LCC)의 노선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오사카행 LCC 노선은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피치항공, 에어부산 총 네 항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고베 | 옛것과 새것이 조화로워 산책하기 좋은 도시
간사이국제공항에서 고베까지 갈 수 있는 루트는 총 3가지. 리무진, 기차 그리고 페리가 있다.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간사이국제공항에서 고베공항을 잇는 페리를 타고 내려 포트라이너로 환승하면 고베의 중심지인 산노미야 역까지 금세 갈 수 있다. 짐이 많고 환승이 번거로운 사람들은 리무진을 이용하면 가장 편리하다. 페리(포트라이너 이용권 포함) 및 리무진 가격은 1인당 1천9백 엔.

1Day_ 개항기 일본의 모습 그대로, 기타노이진칸
일본 제3의 무역항인 고베는 일본에서도 6번째로 큰 도시다. 1868년 막부에 의해 개항한 후부터 유럽인들이 많이 거주하기 시작해 당시 지어진 유럽식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유럽식 건물을 짓고 살던 그들의 거주지를 일컬어 기타노이진칸이라 한다. JR 산노미야 역 북쪽에 위치해 있다. 이 가운데 20여 개 동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는데 건물이 아름답다고 감탄하며 이곳저곳 다 들어가면 입장료 폭탄을 맞을 수 있다. 입장료는 건물당 5백 엔에서 1천 엔 선으로 만만치 않다. 입장료 없이 유럽풍 건축 양식을 구경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스타벅스 기타노이진칸점이다. 유럽풍 건물에 둥지를 튼 이곳은 건물 자체가 문화재다.

2Day_ 오지코엔에서 효고현립미술관까지, 뮤지엄 로드
JR로는 나다 역, 한신 전철로는 이와야 역에서 내려 북쪽으로 올라가면 ‘오지코엔(王子公園)’이 나온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놀이터. 놀이공원도 함께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국내에서는 보기 어려운 희귀 동물도 있다. 그중에서 카피바라, 팬더, 코알라가 유명하다. 오지코엔에서 남쪽의 효고현립미술관까지 이어지는 길의 이름은 ‘뮤지엄 로드’다. 다양한 미술관이 길을 따라 위치해 있다. 예술 작품에는 언어가 따로 없으니 한 번쯤 이곳저곳 맘에 드는 미술관을 둘러봐도 좋을 것이다. 일본의 유명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작품인 효고현립미술관. 이곳에서는 5월 19일까지 독특한 전시가 열린다. 일본 애니메이션 ‘철인 28호’ ‘독수리 오형제’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로봇 디자이너 오오카와라 구니오의 특별전 ‘초 오오카와라 구니오 전 - 레전드 오브 메카 디자인’이다.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활발히 활동 중인 그의 콘셉트화와 홍보 포스터, 원화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로봇을 좋아하는 아이와 ‘철인 28호’ ‘건담’ 세대인 부모 모두 즐길 수 있다. 전시를 둘러본 뒤에는 안도 다다오 특유의 콘크리트 건축 양식도 놓치지 말자.



고베&오사카

1 기타노이진칸에 위치한 ‘스타벅스’. 실외부터 실내까지 개항기 유럽식 목조건물의 원형을 고스란히 갖추고 있다. 2 조련사들과 함께 봄나들이 나온 오지코엔의 코끼리. 3 안도 다다오가 디자인 한 효고현립미술관 건물 위에는 알록달록한 개구리가 있다. 4 ‘우메다 스카이 빌딩’ 공중정원 전망대에서 본 우메다 지역 전경. 반대편 역시 높은 마천루가 서 있다. 5 대형 조명이 밤의 오사카 성을 더 운치 있게 만든다. 매화와 벚꽃이 절정에 이르는 3~4월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6 7 오사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인 초밥과 오코노미야키.



오사카 | 쇼핑과 식도락의 도시
고베에서 오사카까지는 아무리 오래 걸려도 1시간이 채 안 걸린다. JR 쾌속을 타면 JR 산노미야 역에서 JR 신오사카 역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다. JR 신오사카 역이 위치한 우메다 지역은 대형 쇼핑센터들이 운집해 있어 여행객들의 구매욕을 자극한다. “오사카 사람들은 먹다가 망한다”라는 말이 전해 내려올 만큼 오사카는 맛의 도시. 특히 도톤보리 지역은 왕 중의 왕이다.

3Day_ 쇼핑 천국 우메다&오사카 성
JR 신오사카 역이나 우메다 역에서 내려 주위를 둘러보면 눈이 휘둥그레진다. 우뚝 선 마천루들이 일제히 나를 내려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우메다의 묘미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복잡한 길과 쇼핑센터다. ‘요도바시 우메다’는 전자제품의 성지. 휴대전화부터 노트북, 카메라, 가전제품까지 없는 게 없다. 바로 건너에 위치한 건물 ‘우메다 스카이 빌딩’은 복합쇼핑센터다. 윈도 쇼핑만 해도 하루 종일 걸릴 만큼 다양한 상점과 볼거리가 가득하다. 꼭대기에는 ‘공중정원 전망대’가 있어 쇼핑으로 지친 다리를 쉬기도 좋다. 야경도 물론 매력적이다.
우메다에서 지하철로 10분 정도의 거리에 오사카 성이 있다. JR 스루패스 소지자라면 JR 오사카고엔 역, 지하철을 탄다면 다니마치욘초메 역에서 내리면 된다. 일본 3대 성으로 꼽히는 오사카 성은 밤에 가도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4Day_ 배가 빵빵해지는 도톤보리의 식도락 여행
오사카의 대표 음식은 오코노미야키와 다코야키. 오코노미야키는 도톤보리의 ‘치보’가 맛있다. 종업원이 오코노미야키 소스에 마요네즈를 뿌리는 장면은 예술. 다코야키는 도톤보리 서쪽 아메리카무라에 위치한 가게 ‘고가류’를 추천한다. 30년 역사와 통통한 문어 다리를 자랑한다.
일본에 왔는데 스시는 꼭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에게는 회전초밥을 추천한다. 회전초밥은 1958년 도톤보리의 ‘겐로쿠 스시’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이곳 가게는 고급스럽지 않지만 재료 회전이 빨라 재료가 신선하다. 모든 접시가 1백30엔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INFORMATION >>> 오사카행 LCC 가격 비교
아래 표시한 항공권 요금은 기본 운항 가격. LCC는 깜짝 세일을 하는 것도 특징이다. SNS 등을 통해 깜짝 세일 기간을 알아뒀다가 항공권을 예매하는 것도 저렴히 가는 방법 중 하나다.
피치항공 하루 3회 운항, 인천-오사카 해피피치 편도 5만3천8백원~25만9천8백원(유류할증료 포함, 위탁수화물, 지불수수료, 공항이용료 별도), 해피피치 플러스 9만5천6백원~27만5천5백원(유류할증료, 위탁수화물 포함, 지불수수료, 공항이용료 별도)
이스타항공 하루 2회 운항, 인천-오사카 편도 7만4천원~22만원(위탁수화물 포함, 공항이용료, 유류할증료 별도)
제주항공 하루 1회 운항, 인천-오사카 왕복 19만9천원~40만원(위탁수화물 포함, 공항이용료, 유류할증료 별도)
에어부산 하루 2회 운항, 부산-오사카 왕복 16만9천원~32만원(위탁수화물 포함, 공항이용료, 유류할증료 별도)

여성동아 2013년 5월 5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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