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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wannabe house

디자이너 아드리안 롬바르드의 요하네스버그 집

꼭 한번 살고 싶은 드림 하우스

기획·강현숙 기자 | 글·Bambina Olivares Wise | 사진·Elsa Young

입력 2013.02.28 17:18:00

가구와 가정용품뿐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판매하는 에센셜 라이프와 에센셜 콘셉트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의 설립자인 디자이너 아드리안 롬바르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그림처럼 아름다운 집을 지었다.
개방적이면서 유혹적인 공간으로 디자인한 그의 집은 꼭 한번 살아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고 유니크하다.
디자이너 아드리안 롬바르드의 요하네스버그 집


1 자연과 어우러진 디자이너 아드리안 롬바르드 집의 외관
2 아드리안 롬바르드가 디자인하고 그의 회사 에센셜 라이프에서 제작한 가구가 눈길을 끈다.

디자이너 아드리안 롬바르드는 그의 집을 개방적이면서 유혹적인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자유로운 흐름 속에서 잘 정돈된 공간은 명랑함과 사색, 화려함과 시각적인 즐거움을 동시에 전하며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그의 집은 스타일리시한 컬러 매치가 먼저 눈길을 끈다. 현관 입구 한쪽 벽은 강렬한 터키색이며, 테이블과 의자도 같은 컬러를 사용했다. 거실은 짙은 레드 컬러로 덮여 있고, 침실은 편안한 느낌의 청자색으로 페인팅했다. 화이트 컬러 주방과 단단한 미송 원목 한 판으로 만든 기다란 아일랜드 식탁처럼 단순하게 꾸민 공간이 많아 컬러가 다양해도 복잡하거나 어수선해 보이지 않는다.
미니멀한 스타일을 선호해 집 안의 가구 역시 미니멀리즘 요소가 들어가도록 디자인했다. 결이 선명한 나무로 만든 원목 수납장을 강렬한 선으로 이뤄진 W 모양 다리 위에 얹어놓는 식. 단 수납장 내부에는 거울을 달아 아르데코식 화려함을 더했다.
거실은 복고풍 영화 포스터 액자, 색에 따라 정리된 책들, 블루 컬러 유리와 그린 컬러 도자기의 티세트 컬렉션 등으로 꾸며 빈티지한 느낌을 주면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는 “내 물건은 내가 살아온 삶, 발견한 장소, 그동안 만들어온 관계, 그리고 소중한 우정에 대해 얘기해줘요. 때문에 내 물건이 주위에 있는 게 좋아요”라고 말한다. 거실 한편에는 그가 연주하는 피아노가 놓여 있다. 이외에도 아프리카 악기 셰이커와 래틀 등 다양한 악기를 갖고 있는 그는 디너파티를 열 때면 친구들과 함께 악기를 연주하며 즉흥적인 음악회를 열곤 한다. 침실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은은한 컬러를 사용하고, 침실과 연결된 욕실은 천장에 창을 내 따사로운 자연광이 들게 했다. 블랙 유리 샹들리에를 달아 조용한 공간에 드라마틱한 터치를 더했다.
“저는 디자인을 선택한 뒤 그것에 지적인 경험을 담아내는 과정에 열정을 쏟아요. 멋진 콘셉트가 더해지면 사소한 디자인도 의미 있는 것으로 변하거든요. 단지 디자인의 아름다운 외형만 보는 사람들에게는 깊이 없는, 피상적인 세상만 존재할 뿐이에요. 디자인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제대로 이해하고, 그 이면의 의미를 볼 수 있다면 삶의 전체 과정이 풍성해지고 멋지게 향상될 거예요.”

디자이너 아드리안 롬바르드의 요하네스버그 집


디자이너 아드리안 롬바르드의 요하네스버그 집




1 짙은 레드 컬러 벽과 벽면을 가득 메운 책장으로 꾸민 거실.
2 커다란 침대 헤드가 멋스러운 침실. 청자색 벽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3 결이 선명한 나무 위에 세계 지도를 새겨 넣어 완성한 나무 수납장. W자 다리 위에 올려 시크하면서 세련되게 연출했다.

디자이너 아드리안 롬바르드의 요하네스버그 집


▲현관 입구의 벽면과 의자, 테이블은 터키색을 사용해 생기 넘치고 화려하다. 푸른 빛이 감도는 회색 벽에는 은제 티포트와 주전자 컬렉션이 진열돼 있다.

“집으로 운전해 들어올 때 만나는 도로에는 보라색 자카란다 나무가 심어져 있어 아름다워요. 상쾌한 아침에 오픈카의 지붕을 내리고 운전하거나 조깅할 때는 정말 최고지요.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먼저 개들과 놀아줘요. 그 후 음악을 틀고 기운을 북돋아주는 맛있는 카슈미르 홍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지요.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욕실로, 스파를 즐기다 보면 긴장이 풀리고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저는 요리를 하거나 파티 여는 것을 좋아해요. 늘 독창적으로 생각하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지요.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얻게되는 마법적인 경험은 디자인에 영감을 준답니다.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영감을 기록하기 위해 침실 사이드 테이블에 아이패드, 책 그리고 펜과 노트로 가득 찬 상자를 놓아두고 있어요.”

디자이너 아드리안 롬바르드의 요하네스버그 집


▲사무실로 사용하는 공간으로 필립 스탁의 루이 고스트 테이블과 의자를 놓아 시크하게 꾸몄다. 털이 풍성한 러그를 깔고 한쪽 벽에 원목 수납장을 놓아 따뜻한 느낌을 더했다.

디자이너 아드리안 롬바르드의 요하네스버그 집


디자이너 아드리안 롬바르드의 요하네스버그 집


1 터키색이 가득한 현관을 지나면 요리를 좋아하는 아드리안이 디자인한 화이트 주방이 나온다. 다양한 주방용품을 수납할 수 있도록 화이트 수납장을 놓았고, 중간에는 미송 원목 한 판으로 만든 아일랜드 식탁을 놓아 심플하게 연출했다.
2 은은한 에메랄드 그린 컬러 벽과 원목 느낌의 액자가 어우러져 따뜻하고 편안해 보이는 욕실.
3 화이트 타일로 깔끔하게 꾸민 주방에는 커다란 창을 만들어 아름다운 바깥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스타일링·Leana Schoeman
번역·구희재 인턴기자

여성동아 2013년 3월 5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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