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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꿈꾸는 주방 풍경은?

주부의 사적인 공간

기획 | 한혜선 기자 사진제공 | 훔치고 싶은 그녀들의 주방(수작걸다)

2012. 08. 02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부들이 남의 집을 방문했을 때 제일 먼저 눈여겨보는 곳이 주방이라고 한다. 주방은 주부가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자 아끼는 살림살이를 수납하는 곳인 만큼 주부의 감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공간이다. 여자라면 누구나 주방에 대한 자신만의 로망이 있다. 주부들이 애착을 가지고 꾸몄다는 개성만점 주방을 들여다보았다.

#빈티지 카페 스타일 주방_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이충신 씨

이충신 씨의 주방은 아파트를 분양받을 당시부터 계획됐다. 마이너스 옵션제를 선택해 스스로 공간을 설계하고 가전제품과 주방 가구 크기까지 꼼꼼하게 계산해 동선이 편리하도록 구조를 만들었다. 싱크대는 올리브그린 컬러 원목과 다크한 대리석 상판을 이용해 빈티지 스타일로 바꿨고, 현관과 주방 사이 가벽을 허물어 다이닝 공간을 만든 후 널찍한 6인용 식탁을 뒀다. 주방 벽면을 타일과 우드를 믹스해 색다른 느낌을 준 것도 포인트! 주방 벽면 위쪽은 단풍나무 합판을 붙이고, 아래는 화이트 타일을 시공해 내추럴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당신이 꿈꾸는 주방 풍경은?


당신이 꿈꾸는 주방 풍경은?


IDEA 01 맞춤 제작한 원목 식탁
재봉틀 다리와 원목 상판을 이어 만든 식탁은 6인 이상의 많은 사람이 앉을 수 있도록 벤치형 의자와 개인 의자를 함께 매치했다. 식탁 위에 빈티지한 글라스 조명을 높이가 다르게 달아 포인트를 줬다.



IDEA 02 망입유리를 넣어 만든 빈티지한 상부장
상부장은 위 공간을 비워 설치해 주방이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상부장 문은 망입유리를 설치해 빈티지한 카페 분위기가 물씬 나고, 안에 수납한 빈티지 그릇이 언뜻 보이는 것도 매력적이다.

IDEA 03 단풍나무 합판과 화이트 타일로 꾸민 주방
나뭇결이 살아 있는 단풍나무 합판과 화이트 타일의 조화로 세련미를 더한 주방. 살짝 벗겨진 듯한 느낌의 올리브 그린 컬러 싱크대는 오래전부터 머물던 주방 같은 익숙한 분위기를 연출! 원목으로 덧대고 망입유리를 끼운 주방 창은 시골의 작은 주방을 연상시킨다. 밀어 올려서 여는 독특한 사용법도 위트 있다.

#모던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_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최성미 씨
최성미 씨는 창밖으로 짙은 녹음이 보이는 곳에 위치한 전원주택에 모던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 주방을 완성했다. 밝은 톤의 마감재, 시크한 회벽과 넓은 창, 나뭇결이 살아 있는 주방가구에서 북유럽 감성이 그대로 전해진다. 모던한 공간에 빈티지한 소품과 내추럴한 주방용품이 어우러져 편안하면서 멋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한다. 북유럽 스타일에서 중요한 것은 편안함을 살리는 것. 자로 잰 듯 정확하게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불규칙하게 섞여 조화를 이루고, 완벽하게 감추는 수납보다 오픈돼 자연스러운 멋이 있으며, 찾아 쓰기 간편하도록 만든 것이 포인트다. 최씨의 주방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산책길이 보이는 큰 창. 큰 창과 평행으로 놓인 아일랜드에 개수대를 둬 자연을 벗 삼아 주방 일을 하고자 한 그의 꿈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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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01 적재적소 소품 매치
창 앞에 오픈 수납장을 두고 적재적소에 매치한 소품이 남다른 스타일링 효과를 발휘한다. 심플하지만 감각적인 소품 몇 가지로도 주방 공간이 멋스러워진다.

IDEA 02 실사 프린트 패브릭 활용
스타일리스트인 최씨가 자주 쓰는 인테리어 아이디어가 실사 프린트다. 사진을 찍어 패브릭에 실사 프린트를 한 뒤 데커레이션하면 색다른 멋이 난다. 수납할 때 지저분한 부분을 가리는 용도로 사용하면 스타일리시하고 공간을 감추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IDEA 03 거실과 공간을 분리하는 슬라이딩 도어
거실에서 주방이 한눈에 보이는 구조라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독립된 공간을 만들었다. 요리하는 동안 닫아두면 냄새를 막을 수 있어 실용적이고, 어린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장치로도 활용도가 높다. 식탁은 아일랜드 싱크대와 T자 모양으로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빈티지 의자와 모던한 공간이 잘 어우러진다.

#감각적인 내추럴 주방_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재화 씨
서울 부암동 언덕 위 20년 된 낡은 빌라를 리모델링한 김씨의 집은 내추럴하면서 감각적인 주방이 눈에 띈다. 감성적이고 따스한 느낌을 주기 위해 선택했다는 원목 소재와 안정감이 느껴지는 크리미 화이트 컬러 패브릭, 그리고 화이트 타일의 조화가 돋보인다. 공간이 넓어 보이도록 바닥과 벽, 천장까지 화이트 컬러로 통일했다. 과감하게 상부장을 떼어내고 하부장, 수납장, 선반만으로 수납을 해결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수납장은 가전제품 크기에 맞춰 제작했고, 수납장 안은 철저하게 구획을 나눠 아이템별로 수납해 좁은 공간을 알뜰하게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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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01 큰 창으로 채광 높이기
큰 창에는 살짝 비치는 패브릭 커튼을 달아 햇살이 주방 곳곳에 들어오게 연출했다. 창 너머로 계절마다 바뀌는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김씨가 꼽은 작은 즐거움. 주방에 식탁을 두지 않고 식탁을 겸할 수 있는 테이블을 거실에 둬 활용한다.

IDEA 02 소재와 컬러 최소화한 주방
좁은 공간일수록 소재와 컬러를 최소화한다. 크리미 화이트 컬러로 천장과 벽, 바닥을 마감하고, 물푸레나무로 문과 싱크대, 선반, 가구를 제작해 공간이 넓어 보인다. 공간 분리를 위해 설치하는 가벽이 좁은 공간에서 답답해 보일 수 있으므로,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다. 심플한 화이트 톤에 반투명 유리를 넣은 슬라이딩 도어는 답답해 보이지 않고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IDEA 03 패브릭 스커트 달아 깔끔하게 연출
공간이 좁으면 하부장 문을 열고 닫는 것도 불편하다. 하부장에 문 대신 패브릭을 커튼처럼 만들어 달았다.

IDEA 04 상부장 대신 오픈형 선반
답답해 보이는 상부장은 없애고 큰 사이즈 원목 선반을 2단으로 달았다. 원목 선반에는 자주 쓰는 그릇만 둬야 편리하면서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다.

#원목으로 꾸민 일본풍 주방_ 주부 김민정 씨
주방도 카페처럼 멋지면서 실용적이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리모델링한 김씨의 주방은 일본풍 내추럴 스타일이 콘셉트다. 원목 소재에 화이트 타일과 소품으로 깔끔한 공간을 완성했다. 우드와 화이트를 메인 컬러로 잡을 때는 1~2가지 포인트 컬러를 더해야 공간이 지루해 보이지 않는데, 김씨는 튀지 않는 컬러의 소품을 곳곳에 매치해 감각을 더했다. 상부장 대신 단 원목 선반은 주방 인테리어의 포인트! 부족한 수납은 싱크대 맞은편 공간을 가득 채운 오픈 수납장으로 해결했다. 주방 전면에 보이는 보조주방으로 통하는 여닫이문이 카페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여닫이문을 문을 열면 손빨래를 할 수 있는 미니 싱크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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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01 거실에 마련한 다이닝룸
주방을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한 거실 베란다에 다이닝 공간을 꾸몄다. 원목 테이블을 두고, 독특한 오브제 등을 설치해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IDEA 02 미니 세탁실로 꾸민 보조주방
보조주방은 미니 세탁실로 꾸몄다. 손빨래를 할 수 있는 미니 세탁 싱크대를 설치하고, 수납장을 넣어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하부장 아래 보기 싫은 물건을 패브릭으로 가린 센스가 돋보인다.

IDEA 03 상부장 대신 원목 선반 선택
상부장을 없애고 원목 선반 두 개를 나란히 달아 주방 공간이 넓고 시원해 보인다. 선반 위에는 자주 쓰는 그릇을 수납해 쉽게 꺼내 쓸 수 있도록 했다. 벽은 깨끗한 화이트 타일로, 천장은 몰딩을 없애 높아 보이도록 하고 벽지 대신 화이트 페인트를 칠해 이국적인 공간을 연출했다. 아일랜드 위 상판에는 인덕션 레인지를 설치해 아이가 노는 것을 보면서 조리할 수 있다.

#빈티지와 모던 스타일 믹스_ 의상 디자이너 김한희 씨
싱크대와 냉장고, 오븐, 수납장이 하나로 이어진 올인원 형식 주방 가구로 기능성을 높이고 강렬한 실버 스틸 아일랜드와 바 스툴을 매치해 모던하게 꾸몄다. 주방은 그린 컬러 타일과 빈티지 스테인리스 주방용품을 매치하고 다이닝룸에는 그레이 컬러 벽에 색채감이 도드라지는 중국 신진작가의 그림을 걸어 갤러리 같은 공간을 연출했다. 나뭇결이 살아 있는 수납장, 갈매기 모양 헤링본 바닥재 등은 모던한 공간에 포인트가 된다. 스틸 아일랜드 식탁은 크고 넓으면서 오랫동안 사용해도 좋을 디자인으로 직접 주문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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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01 미술 작품 전시한 갤러리 겸 다이닝룸
모던한 주방 한쪽 벽에는 중국 작가 ‘쩌우타오’의 작품을 걸어 작은 갤러리로 만들었다. 헤링본 바닥과 나뭇결 패턴의 수납장이 다소 복잡해 보일 수 있어 테이블과 의자는 미니멀하고 심플한 것을 택했다.

IDEA 02 스틸 · 블랙 가전으로 모던하게
블랙과 스테인리스 주방 가전을 세팅해 모던한 주방. 오래 사용해 멋이 나는 조리 도구는 있는 그대로 소품 노릇을 톡톡히 한다.

IDEA 03 등을 달아 아늑한 공간 연출
오브제를 보는 듯한 멋진 조명이 돋보이는 다이닝룸. 그림이 돋보이도록 조명 컬러를 배제한 점이 센스있다.

IDEA 04 용도별로 정리하는 시스템 수납장
자주 쓰는 그릇은 개수대 위 상부장, 요리에 필요한 각종 부재료나 향신료 등은 조리할 때 꺼내 쓰기 편하도록 아일랜드 옆 서랍장, 특별한 날 사용하는 그릇은 냉장고 옆 키 큰 장에 종류별로 수납했다. 키 큰 장 내부는 그리 깊지 않아 꺼내 쓰기 간편하다.

#한옥 속 모던한 주방_ 건축설계사 남혜영 씨
서울 삼청동 한옥을 개조해 신혼집을 마련한 남혜영 씨는 한옥의 멋은 그대로 살리되 생활에 편리하도록 구조를 변경했다. 방 2개와 주방, 거실, 창고가 있던 구조를 바꿔 방 하나와 거실 겸 주방, 욕실이 있는 원룸형 구조로 만들었다. 한옥을 개조할 때는 보와 기둥을 살려 집 전체 인테리어 콘셉트를 잡아야 하는데 이질감이 들지 않도록 원목 소재를 사용했다. 원목 상판 싱크대와 아일랜드 싱크대 덕분에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아일랜드 싱크대는 평소에는 조리용 테이블로, 저녁에는 멋진 바로 활용한다. 아일랜드 안쪽에는 오픈 수납장을 설치해 부족한 수납 고민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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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01 현대적으로 변신한 보와 기둥
원래 있던 한옥의 보와 기둥은 그대로 남기고 소나무 합판을 한 번 덧입히고 칠했다. 짙은 브라운 컬러 스테인을 여러 번 덧칠했는데, 컬러는 블랙과 레드를 섞어 조색했다.

IDEA 02 블록 벽으로 빈티지 분위기 UP
콘크리트로 만든 블록을 시공한 것처럼 보이는 벽은 사실 블록 타일이다. 블록 자체는 두꺼워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블록 타일로 시공해 공간이 넓어 보이게 연출했다. 사이에는 짙은 그레이 컬러 줄눈용 시멘트를 발라 빈티지 분위기를 더했다. 주방과 연결된 거실에는 부부가 함께 사용하는 테이블과 의자를 뒀다.

IDEA 03 아일랜드 싱크대와 매치한 스툴
긴 아일랜드 싱크대에는 화이트와 블랙 컬러 스툴을 놓아 모던하게 꾸몄다. 아일랜드 테이블은 식탁, 조리 공간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고, 공간 구획을 나누는 파티션 역할을 한다. 간결한 디자인의 스툴은 이케아에서 구입했다.

IDEA 04 주방에 설치한 빌트인 세탁기
창고를 터 주방을 넓혔기 때문에 세탁기를 둘 공간이 여의치 않아 싱크대에 빌트인 세탁기를 설치했다. 싱크대 상부장은 천장이 드러나도록 설치해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당신이 꿈꾸는 주방 풍경은?


훔치고 싶은 그녀들의 주방
내추럴, 로맨틱, 앤티크, 모던, 컨트리 스타일로 꾸민 38곳의 주방을 보여준다. 주방 구조 변경부터 부분 시공 방법, DIY 정보, 스타일링 노하우, 수납 방법 등을 알려준다. 1만4천5백원 수작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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