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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Flea market

플리마켓에 가다

나누고 기부하는 벼룩시장 참여記

기획 | 한혜선 기자 사진 | 현일수 기자

입력 2012.06.08 10:50:00

플리마켓에 가다

1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에 판매자로 참여한 방선미·정민서 모자. 2 본부에서 판매자 확인 절차를 한 뒤 장터에 참여한다.



물건 재사용과 나눔 실천하다
나에게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 타인에게 필요한 물건이 돼 자원 낭비를 막고, 환경을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플리마켓. 물건을 판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해 나눔을 실천할 수도 있다. 아름다운가게에서 주관하는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1899-1017 www.flea1004.com)는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뚝섬유원지에서 열린다. 2003년에 시작해 올해로 10년째 이어져 온 플리마켓의 선구자라 할 수 있다. 판매자는 의류, 신발, 가방, 주방용품, 소형가전, 책, 음반, 장난감 등의 중고품을 판매하고, 마켓을 찾는 이들은 마음에 드는 물건을 판매자에게 직접 구입한다. 플리마켓마다 규칙이 조금씩 다른데, 아름다운 나눔장터 참가자는 물품 개수 40점 이하, 부피로는 여행가방 1개 정도를 채우는 분량을 판매할 수 있다. 한 가족당 한 자리를 배정하고, 판매물품 가격은 판매자가 적당한 가격을 임의로 책정한다. 판매 후 수익금은 10% 이상 기부하는 것이 원칙이다. 새 물건을 팔거나 접수한 물품 외 추가 물건을 판매하거나, 자리표 없이 판매하는 행위는 불법으로 적발되면 퇴장해야 한다. 1만원 이상의 고가품일 경우는 반품 또는 환불이 가능하다. 아무나 판매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해당일 3주 전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인터넷 예약으로 신청하면, 행사 주 화요일에 추첨을 통해 참가자 명단이 공개된다.

아이 스스로 물건의 소중함과 기부의 가치 배우다

플리마켓에 가다

3 민서는 자신이 직접 쓰던 장난감의 사용법을 친절하게 설명하며 물건을 판매했다.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가 열리는 뚝섬유원지 인근에 살고 있어 물건을 구입하러 자주 들렀다는 방선미(38)·정민서(9) 모자. 5월 12일 열린 장터에 처음으로 판매자로 참여했다. 민서가 싫증을 쉽게 내는 나이라 집에 장난감을 쌓아두고도 새로운 것을 찾는 탓에 새로운 장난감을 구입하고, 아이가 잘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팔기 위해 참가를 신청했다. 장난감 외에도 초등학교 입학 전에 보던 책, 사이즈 맞지 않는 신발, 어릴 때 연주하던 바이올린 등을 판매물품에 올렸다. 인터넷 신청 후 자리를 배정받고, 당일 개장 시간에 맞춰 뚝섬유원지로 달려갔다. 참가자 브로치를 받고 76번 자리표를 찾아 매트를 펼치고 물건을 세팅해 손님 맞을 채비를 마쳤다. 아름다운 나눔장터는 입소문이 나 시작과 동시에 사람들이 물밀듯이 쏟아졌다. 장난감에 관심을 보이는 또래 친구에게 친절하게 사용법을 설명해주는 민서 덕분에 2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장난감은 완판! 권당 2천원에 판매한 아동도서 역시 인기였다. 바이올린이 쉽게 판매되지 않자 민서는 직접 연주를 하며 시선을 끌었고, 이러한 민서의 판매전략으로 바이올린은 새 주인을 찾았다. 어느 정도 물건이 팔리자 방씨는 지루해하는 민서에게 3천원을 쥐어줬다. 민서는 마켓 곳곳을 돌아다니며 자신에게 필요한 장난감을, 방씨는 아이 신발과 필요한 책 등을 구입했다. 장사가 끝나고 판매금액의 10%를 본부에 기부했는데, 민서는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팔아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해했다. 방씨는 아이 스스로 물건을 사고팔며 시장원리를 배우고 기부의 뿌듯함을 아는 것은 장점이지만, 판매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말한다. 중고품이지만 사용 가능한 물건, 손상되지 않은 물건을 판매해야지 폐기 직전의 물건을 내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플리마켓에 가다

1 판매자로 참여한 인천공사 통역관리 팀. 12시가 채 되지 않아 완판한 그들은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2 직접 바이올린 연주를 해 시선을 끈 민서. 바이올린은 3만원에 낙찰됐다. 3 소장하던 빈티지 아이템을 모아 장터에 참여한 커플. 4 의류뿐 아니라 생활용품, 액세서리 등 다양한 아이템을 만날 수 있는 플리마켓. 5 방씨는 제품 가격도 민서와 상의해 결정했다. 6 플리마켓에 참여한 공정여행가 팀은 수익금 전액을 스리랑카 어린이를 위해 쓸 예정이다.



요즘 ‘hot’ 플리마켓 리스트업

자원순환 녹색 나눔장터

플리마켓에 가다


버리기 아까운 물건을 직접 가격을 매겨 판매하는 벼룩시장. 중고 물품을 파는 나눔마당, 리폼 물건을 파는 리폼마당, 케이크와 공정무역 음료를 판매하는 나눔카페마당 등으로 나뉜다.
참여방법 홈페이지(www.happynaum.com) 혹은 당일 신청 가능 위치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광장 시간 4~10월 둘째·넷째 토요일 오후 1~4시(7, 8, 9월 제외) 문의 032-424-0524


피프티 서울 플리마켓
판매자는 수익금 50%를 기부하는 것이 원칙으로 마켓 타이틀도 피프티(50)다. 패션 매거진 크래커와 패션 피플들이 운영하는 행사로 스타일리시한 패션 아이템, 빈티지 액세서리, 핸드메이드 소품 등을 만날 수 있다.
참여방법 홈페이지(thecracker.co.kr)에 공지된 메일로 신청 위치 매달 홈페이지에 장소 공지 시간 매월 둘째 토요일 정오~오후 6시 문의 070-8815-0726

데일리 프로젝트 선데이 플리마켓
복합문화공간 데일리 프로젝트에서 운영하는 플리마켓으로 소장품은 물론 직접 만든 물건을 판매할 수 있다. 패션 아이템이 주를 이루며, 디자인 서적, 오래된 악기, 아트 크래프트 등 색다른 물건도 구입할 수 있다.
참여방법 블로그(dailyprojectsseoul.blogspot.com)에 공지되는 메일로 신청 위치 서울 학동사거리 하나은행 옆 데일리 프로젝트 시간 격주 일요일 정오~오후 6시(자세한 일정 문의) 문의 02-3218-4075

서초 토요문화 벼룩시장
1998년에 문을 연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플리마켓으로 6백 석이 넘는 판매자가 참여한다. 가방, 신발, 카메라, 골동품, 인형, 인테리어 소품 등 중고 물품은 물론이고 멋스러운 빈티지 상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휴장기간 없이 연중 운영된다. 매주 1천여 명의 판매자와 내외국인 방문객이 참여하는 서울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았다.
참여방법 홈페이지(www.seocho.go.kr) 접수 후 전산 추첨 위치 서울 방배 2동 복개도로 시간 매주 토요일 오전 9시~오후 3시 문의 02-2155-6993

블링·플래툰 나이트 플리마켓

플리마켓에 가다


독일 아트커뮤니케이션 그룹 플래툰 쿤스트 할레와 매거진 블링이 함께하는 플리마켓으로 의상, 신발, 액세서리 등 패션 아이템을 판매하지만 카메라, 기타, 파티용품 등 색다른 아이템도 만날 수 있다. 쇼핑은 물론 신진 작가의 전시회와 디제잉이 어우러진 파티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참여방법 홈페이지(www.kunsthalle.com)에서 신청 받은 후 판매자 발표 위치 서울 도산대로 사거리 나누리병원 맞은편 플래툰 시간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오후 5~10시 문의 02-3447-1191

여성동아 2012년 6월 5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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