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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화제의 인물

twitter로 재구성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2박3일

글·김명희 기자 사진·지호영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11.04.15 16:31:00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트위터 세계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다.
팔로어가 9만9천여 명으로 조만간 1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그의 트위터에서 경영 노하우는 물론, 소소한 일상을 감상하는 재미가 크다.
twitter로 재구성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2박3일


twitter로 재구성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2박3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43)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트위터(@yjchung68)에 답이 있다. 그는 거의 매일 트위터에 글과 사진을 남겨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경영 철학을 논하고, 회사를 홍보할(?) 때는 영락없는 사업가지만, 유기견을 데려다 정성들여 키우는 모습이나, 헬스 트레이너의 눈치를 살피느라 전전긍긍하는 모습에선 인간적이고 소탈한 면모가 느껴지기도 한다. 트위터를 바탕으로 그의 2박3일을 재구성했다.

3월18일 금요일 PM 4시11분… I’m at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저 찾아보세요~

twitter로 재구성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2박3일




경기도 파주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개장식이 있던 날. 정 부회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 김문수 경기도지사, 존 클레인 사이몬프로퍼티 사장 등과 함께 오픈을 기념하는 테이프 커팅을 하고, 매장을 둘러 봤다. 신세계와 사이먼프로포티가 50%씩 투자한 신세계첼시가 여주에 이어 두 번째 문을 여는 파주 아울렛은 캘빈클라인 컬렉션, 토리버치, 보스 등 20여 개 명품을 비롯해 1백65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개장식을 성공리에 마친 정 부회장은 이날 오후 트위터에 행사를 취재한 동아일보 사진을 링크해 놓고는 ‘저 찾아보세요’라는 재미있는 멘션을 달았다. 파주 아울렛을 방문한 수많은 인파 가운데 어렴풋이 정 부회장의 모습이 보인다. 정 부회장의 ‘윌리 찾기’ 놀이로 가장 득을 본 건 파주 아울렛. 이날 파주 아울렛은 인터넷 검색어 2위까지 올랐다.
정 부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신세계 이마트 홍보대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파주 아울렛에 앞서 이마트가 자체 개발한 ‘4분 조리 새우볶음밥’ ‘쟁반짜장’ 등의 사진을 올리고는 ‘몇 번의 시식 끝에 원하는 맛에 근접. 밥알이 살아 있고, 불 맛을 살리려 노력했다’ 등의 멘션을 달아 자사 제품을 널리 알렸다.

PM 11시25분… 점점 발전하는 트레이너 메시지
정 부회장은 요즘 체중 조절을 위해 개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운동 중이다. 트위터로 짐작컨대 트레이너는 그에게 강도 높은 훈련과 식이요법을 주문하는 반면, 그는 트레이너 눈을 피해 살짝살짝 기름진 음식을 먹고 운동을 게을리 할 때도 있나 보다. 얼마 전 그는 트위터에 ‘프랑스 출장을 갔다가 맛있는 크루아상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 3개를 먹었노라’고 고백했다. 트레이너 귀에 이 소식이 들어가면 어떡하느냐고 팔로어들이 걱정하자, 다행히 트레이너는 인터넷을 하지 않기 때문에 모를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정 부회장은 이처럼 한동안 트레이너와 ‘톰과 제리’처럼 지냈지만 최근에는 트레이너에 완전히 백기를 들었다. 무엇보다 그의 우직한 열정에 감동받은 것 같다. 그의 트레이너는 ‘힘들고 짜증나더라도 운동은 매일 세수하고 양치하듯이 꾸준하게 반복해야 합니다. 소처럼 꾸준하고 묵묵하게 해야 합니다’ ‘운동(35%) 영양(35%) 휴식(30%) 세 박자가 맞아야 몸은 강해지고 업그레이드 된다’ ‘불광불급이라고 했다. 남이 미치지 못할 경지에 도달하려면 미치지 않고서는 안 된다. 미친 듯이 몰두하지 않고는 결코 남들보다 우뚝한 보람을 나타낼 수 없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 매일 그를 독려한다. 한 트위터리안이 그에게 왜 운동을 하느냐고 물었다. 그의 대답은 이렇다. “당연 자신을 위해서 하는 거죠. 헬스는 혼자 하는 운동이에요, 본인밖에 없어요.”

3월19일 토요일 PM 15:31… “더블파만 하면 사이클링히트 ㅡㅜ”
정용진 부회장은 주말에 집에만 머물지 않는다. 멀리는 부산, 가깝게는 경기도 근교로 여행을 가거나 봉사활동을 한다. 요즘처럼 날씨가 좋은 날엔 스포츠카를 타고 드라이빙을 나서기도 한다. 이날 행선지는 골프장. 그는 한동안 골프에 매달린 적이 있으나 스코어에 집착하는 게 싫어 9년 동안 골프채를 손에서 놓았다. 그러다가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을 것 같아” 2009년부터 다시 시작했다. 정 부회장의 평균 스코어는 90점대.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날리지만 OB 때문에 점수를 까먹는다. “더블파만 하면 사이클링히트 ㅡㅜ”라는 멘션을 보면 이날도 코스 밖으로 나가는 공이 많았던 걸로 짐작된다.

3월20일 일요일 PM 9시25분… 아버지 생신 케이크 만들어봤습니다~

twitter로 재구성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2박3일

2009년 희망장난감도서관에서 아이들과 케이크를 만들고 있는 정용진 부회장.



이날 정 부회장은 아버지 생신 케이크를 만들었다며 초콜릿, 블루베리, 생크림 등으로 장식한 케이크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리고 잠시 후 올라온 멘션. ‘트위터 읽어보니 제가 직접 만들었단 오해 살 만해요. 정정합니다. 제가 직접 만든 거 아닙니다. 관리·감독만 했습니다. 동생(정유경 신세계 부사장)이 만들었습니다.’ 정 부회장의 부친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의 생일은 3월15일. 온 가족이 참석하는 파티를 일요일로 미루었거나 정 부회장이 사진을 뒤늦게 올렸을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정 부회장 가족 일상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여성동아 2011년 4월 5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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