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정들었던 서울 홍대 앞 빌라를 떠나 아이들이 좀 더 뛰어놀기 적합한 곳으로 이사를 했다. 원래 살던 곳은 원룸이라 불편한 데다 주변에 유모차를 끌고 다닐만 한 공원이 없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보금자리는 아파트로 안방을 놀이방으로 꾸며 아이들이 책도 읽고 인형놀이도 하며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 새 집을 단장하며 이것저것 아이들에게 필요한 인테리어 소품을 고르는데 아무리 봐도 맘에 드는 조명을 찾을 수 없었다. 유치하지 않으면서 동심이 가득 묻어나는 조명을 달아주고 싶던 내 눈에 민소 방에 돌아다니는 작고 상처 난 장난감이 들어왔다. 민소에게 ‘더 이상 갖고 놀지 않거나 부상당한 장난감을 찾아오라’고 말하니 보물찾기를 하듯 신나게 장난감을 모아왔고, 우리는 이것을 이용해 조명을 리폼했다. 민소는 “엄마, 얘네들 우리 없을 때 ‘토이 스토리’에 나오는 장난감처럼 자기들끼리 즐거워할 것 같아. 다시 사랑받게 됐다고”라며 무용지물 장난감들의 재탄생을 기뻐했다.”
| 준비재료 |
적당한 크기 장난감, 조명, 글루건
| 만들기 |
1 조명은 천장에서 분리한 뒤 깨끗하게 닦는다.
2 아이와 함께 집 안 곳곳에 숨어 있는 더 이상 갖고 놀지 않는 장난감을 찾는다.
3 조명에 붙일 만한 크기의 장난감을 고른다.
4 조명의 원하는 부위에 글루건으로 장난감을 붙이면 완성!
조인숙씨는… 두 딸 민소(11)·민유(3)를 키우는 엄마이자, 핸드메이드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아이에게 엄마만의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어 핸드메이드 소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런 노하우를 엮어 ‘엄마와 아이의 핸드메이드 다이어리’를 냈다.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