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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HEALTH REPORT

당신의 ‘그곳’은 안녕하십니까?

‘여성의 감기’ 질염, 똑똑한 예방 & 치료법

진행 이유림 사진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입력 2010.09.08 13:34:00

당신의 ‘그곳’은 안녕하십니까?


남편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질환

“성관계 중 아내의 그곳에서 악취를 느꼈습니다. 청결의 문제라고 생각해 잠자리가 꺼려지기도 했는데, 알아보니 질염이라고 하더군요. 아내에게 치료를 권하고 싶은데 혹시 기분이 상하진 않을지 걱정스럽네요.” 결혼한 지 6개월, 아직 신혼의 풋풋함에 젖어 있어야 할 엄철환(가명·34·남)씨 말이다. 엄씨 외에도 이러한 고민을 하는 남성이 적지 않다.
여성 4명 중 3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여성 질환인 질염은 여성 질 내 ‘곰팡이균’이 증식해 생기는 세균 감염성 염증을 말한다. 증상은 질 주위가 빨갛게 붓고 동시에 가렵고 따끔거리며, 으깬 두부 같은 덩어리 형태의 희거나 약간 노란 질 분비물이 증가한다. 여기에 생선이나 오징어 비린내와 같은 불쾌한 냄새를 동반한다. 질환의 원인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약화, 질 세정제 남용, 통풍이 안 되는 꽉 끼는 하의를 입을 경우 생기는데, 특히 주부의 경우 임신 및 출산, 성관계 등으로 질염에 더욱 많이 노출돼 있다.

골반염 및 자궁내막염으로 악화될 수도 있어
대부분의 여성은 질염이 생리 전후 증상인 냉분비와 냄새 등이 비슷해 쉽게 알아채지 못하고, 알았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치료하지 않고 넘기곤 한다. 이러한 사실은 한 설문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지난 6월, 한 제약회사에서 네이버 뷰티 커뮤니티 ‘파우더룸’의 여성 회원 1천2백53명을 대상으로 질염에 대한 상식 수준을 설문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0.2%(8백80명)가 1년에 한 번 이상 질염이 의심되는 증상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63.2%(7백92명)가 증상이 나타나도 별다른 대처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질염은 결코 가벼운 질환이 아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화되거나 생식기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골반염이나 자궁내막염 등의 증상으로 번질 수 있으며, 심하면 불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질염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정 형태의 치료제로 자가 치료도 가능
우선 질염이 의심되면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는다. 특히 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거나, 증상이 1년에 4회 이상 재발하는 경우, 18세 이하 여성이라면 꼭 검진을 받도록 한다.
병원을 찾기가 부담스럽거나 시간이 없다면 자가 치료법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까운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형태의 질염 치료제를 구입하면 된다. 질 내에 직접 삽입하는 질정이 대표적인 치료제로 취침 전에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외음부의 가려움 정도가 심할 땐 크림형 제형과 함께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질염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질염의 대표 증상을 통해 자가진단을 해볼 수 있다. 아래의 5가지 문항 중 일치하는 증상이 있는지 살펴보자.
●평상시보다 냉의 양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
●투명하지 않고 고름 같거나 빽빽한 냉이 나온다. □
●외음부가 가렵거나 따끔거리고 습진 같은 피부 증상이 나타난다. □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응고된 우유 찌꺼기 같은 냉이 나온다. □
●질 입구가 따갑고 성교 시 통증이 느껴진다. □

생활 속 질염 예방법
- 매일 깨끗한 물로 외음부를 부드럽게 씻어 청결을 유지한다. 이때 자극을 줄 수 있는 방향성 약용 비누, 목욕용 비누, 질 세정제 등은 사용하지 않는다.
- 질은 항상 건조 상태로 유지! 샤워 후 외음부를 건조시킨다.
- 속옷은 되도록 면 제품을 입는다.
- 꽉 기는 바지, 팬티스타킹, 나일론 소재 거들 등은 착용하지 않는다.
- 설탕, 초콜릿, 케이크 등은 곰팡이가 좋아하는 대표적인 음식물이므로 당분 함량이 높은 식품은 피한다.

여성동아 2010년 9월 5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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