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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SEX TALK

휴가지 짜릿한 섹스 꿈꾸는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것들

글 신동헌 사진제공 Rex

입력 2010.08.05 17:57:00

바캉스가 기다려지는 건 단지 휴식 때문만은 아니다. ‘그렇고 그랬던’ 일상적인 섹스에서 탈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미리 준비할수록 즐거움은 더욱 커진다.
휴가지 짜릿한 섹스 꿈꾸는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것들


나이 든 사람들이 여름에 별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은 가슴 두근거려 봐야 별 볼 일 없더라는 경험의 산물이기도 하고, 꿈보다는 현실에 가까운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긴 나이 서른, 마흔 넘어서까지 설레는 마음으로 여름을 기다린다면, 남편이 아니라 아이들이 먼저 어깨를 붙잡을 지도 모른다. 엄마 정신 차리라고.
그러나 잘 돌이켜 보라. 청춘이 덧없는 건 아무 생각 없이 흘려보내서이고, 세월이 무상한 건 한 해 한 해의 잘못을 계속 반복했기 때문이다. 20대 때를 떠올리며 후회하는 그 시간에 건설적인 현재의 삶을 살지 않으면 10년 후 오늘을 후회하게 된다. 자, 이게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도 나왔던 그 유명한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라는 말의 의미다. ‘현재를 즐겨라’는 이 말을 ‘젊어서 노세’로 해석해버리면 인생은 언제나 쳇바퀴다.
자,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로 들어가자. 올 여름 휴가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우선 말 나온 김에 20대 때의 여름을 되살려 보라. 가슴이 두근거리고 뭔가 기대되긴 하는데, 그게 뭔지를 알 수가 없으니 무작정 떠났을 거다. 대부분의 20대 여자들은 그렇게 휴가를 떠난다. 그렇게 수동적으로 휴가를 떠났으니 남자들이 접근해오면 튕겨도 후회되고, 원 나이트 스탠드를 즐겨도 후회됐을 수밖에. 우연은 아름다운 쪽으로만 생기지 않는다.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좋은 휴가를 보내고 싶으면, 계획을 좀 더 상세하게 세웠어야 했다. 여자들끼리만 추억을 만들기로 약속을 하든지, 그게 못내 아쉬우면 키 180cm 이상의 남자라면 만나기로 계획하든지, 바다 전망이 보이는 호텔 방에 투숙 중인 남자라면 넘어가 주기로 하든지, 아니면 대시해오는 세 번째 남자와 무조건 자기 같은 구체적인 계획 말이다. 뭐 그 계획대로 안 되더라도 일기장에 계획한 바를 써놓았다면, 지금쯤 배꼽을 잡고 웃을 수 있었을 지도 모르지 않나.
물론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의 대부분은 이번 여름에 낯모르는 남자와의 우연을 꿈꾸지는 않을 것이다. 여러분에게 필요한 계획은 더 쉽다. 파트너가 명확하니까. 올 여름 휴가를 기억에 남는 것으로 만들고 싶다면, 미리 계획을 짜야 된다. 점심은 어디에서 먹고, 잠은 어디에서 자고…가 아니라 좀 더 구체적인 부부 간의 계획. 될 대로 되라지, 혹은 여럿이 가는데 무슨… 하다가는 ‘집 떠나니 고생’ 같은 바보 같은 소리를 하게 된다.

평소 시도하지 않던 체위, 성인용 장난감 … 상상 이상의 재미 선사할 즐거운 일탈

휴가지 짜릿한 섹스 꿈꾸는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것들


우선 숙소를 잡을 때는 부부만의 공간을 만들어야 된다. 각각의 방 두 개가 연결되는 구조의 호텔이나 콘도가 가장 좋다. ‘스위트룸(suite room)’이 두 개의 방을 연결할 수 있는 구조를 말한다는 건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달콤하다(sweet)’라는 단어와는 스펠링이 다르지만, 그래도 스위트룸은 달콤한 하루를 보내는 데 최적의 조건이다. 아이들에게 방 하나를 내주고, 재운 후에는 부부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물론 어떤 섹스를 할 것이냐도 준비해둬야 한다. 언제나처럼 할 거라면 너무 재미없지 않은가? 바다가 보이는 발코니가 있다면 야외 섹스도 나쁘지 않다. 불을 꺼놓으면 바깥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모기 걱정은 접어두자. 모기향을 피우든가). 발코니에 나와 있는 사람들이 신경 쓰인다면, 발코니 쪽 창가에 붙어 서서 즐기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욕조에서 즐기는 섹스도 나쁘지 않다. 뜨거운 거품 목욕을 준비해주고, 목욕이 끝날 때쯤 당신도 들어가는 거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본 적이 없다면, 당신의 남편은 그 의외성에 깜짝 놀라 급격하게 흥분할 지도 모른다.
여름휴가가 즐거운 이유는 일상에서 벗어나기 때문. 섹스도 너무 정상적이면 안 된다. 시도해보지 않은 체위에 도전해 본다거나, 평소 사용하지 않던 기교를 사용한다거나 해보라. 허리를 리드미컬하게 움직이거나, 가슴 사이즈에 자신이 있다면 가슴으로 성기를 애무해 보는 것도 좋다. 남자의 성기 위에 앉아, 삽입하지 않고 그냥 계속 미끄러지는 것도 의외로 남자를 흥분하게 하는 기교다. 차가운 맥주 캔을 성기에 대고 문지르거나 혀로는 어디를 자극해도 기분이 좋다. 회음부 주위를 애무하면서 손으로 성기를 자극해주면, 남자들은 기절할 만큼의 쾌감을 느낀다. 부끄러워서 못해본 것들을 휴가지에서 시도해보면, 집에서 시도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좋을 것이다. 물론 남자도 그에 따른 보답을 해올 것이다. 그동안 상상만 해왔던 것을 요구해보는 것도 괜찮다. 당신이 섹스에 소극적인 편이었다면, 그런 요구를 해오는 것도 남자에게는 큰 자극이 될 것이다.
이런 정도는 평소에도 해오고 있는 섹스 애호가라면, 더 자극적인 것에 도전해 봐도 좋을 것이다. 성인용 장난감을 이용한 섹스나 코스튬 플레이 의상을 활용한 상황극 같은 것 말이다. 인터넷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용품을 팔고 있다. 상상력이 부족하다면, 자극적인 포르노를 구해서 공부하는 편이 좋다.
만약 당신의 남편이 그다지 섹스에 적극적이지 않다면 강요하면 안 된다. 그것도 일종의 강간이다. 섹스를 거부하는 원인이 뭔지 먼저 알아내야 된다. 부부 간에 무슨 섹스냐고 빼는 건, 정신적인 문제다. 상담을 통해 고치지 않으면 오래도록 문제가 지속된다. 피로가 쌓인 체력적 문제라면 보양식을 미리 준비해서 체력을 보강해두자. 조루나 발기부전 증상의 해결은 이제 너무 쉬운 세상이다. 가까운 병원에 가서 진단서만 받으면 발기부전 치료제, 조루 치료제를 구입할 수 있다. 다만 그 과정이 ‘섹스를 위한 압박’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분위기만 잘 만들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아무쪼록 이번 여름에는 행복한 추억 하나를 만드는 데 성공하시길 기원한다.



신동헌씨는… 라틴어로 ‘카르페 디엠’, 우리말로는 ‘현재에 충실하라’는 좌우명대로 하고 싶은 건 다 하면서 살고 있다. 결혼 4년째로, 죽을 때까지 아내를 지루하지 않게 할 자신에 넘친다.

여성동아 2010년 8월 5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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