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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평강식물원

대자연 속 봄이 오는 소리~

글 정혜연 기자 자료제공 평강식물원

2010. 03. 08

평강식물원


따뜻한 햇살이 쌓인 눈을 녹이고 땅이 촉촉하게 젖어들면 여기저기서 새싹이 머리를 내민다. 경기도 포천 산정호수 인근에 위치한 평강식물원에는 긴 시간 봄을 기다려온 새 생명들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다.
이끼원에는 이름처럼 앙증맞은 노루귀가 산사면을 타고 분홍 꽃잎을 피워내 봄이 왔음을 알린다. 새끼 노루귀도 이에 질세라 군데군데 하얀색 꽃을 피우고 있다. 바위 틈에는 이끼의 일종인 선괭이눈이 특유의 초록빛을 뿜어내며 생명력을 자랑한다. 햇볕이 들지 않는 음지에는 아직 녹지 않은 얼음을 뚫고 나온 복수초가 샛노란 꽃잎을 피운다. 암석원의 ‘알파인하우스’는 봄을 맞아 희귀 고산식물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새싹만큼이나 봄을 기다린 개구리들은 평강식물원의 자랑거리. 북방산개구리·참개구리·무당개구리·두꺼비 등은 날이 따뜻해지면 습지원 연못으로 나와 알을 낳는다. 알에서 올챙이로, 올챙이에서 개구리로 자라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생생한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개구리 알과 달리 뱀처럼 길게 늘어진 두꺼비 알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식물원 내 약선레스토랑 ‘엘름’에서는 구수한 된장찌개와 각종 산나물, 쌈채로 마련한 약선산채정식을 마련해 입맛을 돋운다. 인근 명성산과 산정호수를 거닐며 이른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포천의 명물 이동갈비와 막걸리를 맛보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찾아가는 길 자유로(파주 방면)-전곡-운천-산정호수(한화리조트)-정수식당-평강식물원 / 동부간선도로-의정부-포천-운천-산정호수(한화리조트)-정수식당-평강식물원 / 구리IC-퇴계원-일동-산정호수(명성캠프)-정수식당-평강식물원
개장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연중무휴 입장료 어른 3천원, 청소년 2천원, 어린이 1천5백원 문의 031-531-7751 www.peaceland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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