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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Go! Green

아메리칸 스타일 재활용 소품

정윤숙 주부의 미국 에코 통신 ③

기획 한여진 기자 | 사진&코디네이터 정윤숙

2009. 06. 10

미국 주부들은 주방이나 욕실에 다양한 패브릭을 넉넉히 갖춰두고 사용해요. 욕실에 목욕타월·페이스타월·핸드타월을 각각 따로 두는 것은 물론, 주방에서 사용하는 패브릭도 그릇용·청소용 행주, 식탁 매트, 식탁보, 식탁 러너, 오븐용 패브릭까지 다양하지요. 저도 이곳에서 다양한 패브릭을 사용하는데, 버려지는 패브릭을 재활용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색다른 패브릭 소품을 만들어봤답니다.
아메리칸 스타일 재활용 소품

Pot Holder
낡았지만 버리기는 아까운 수건을 이용해 뜨거운 냄비를 잡을 때 사용하는 포트 홀더를 만들었어요. 포트 홀더 가운데를 가로질러 바느질하면 냄비를 잡을 때 한결 편리해요. 도톰한 타월지는 한땀씩 바느질하고, 두꺼운 자수실로 수를 놓아야 예쁘답니다. 앞뒤 수건 2장 안에 수건 1장을 더 넣어 만들었기 때문에 뜨거운 오븐팬을 잡아도 걱정 없어요.

| 준비재료 | 헌 수건 1장, 자, 펜, 가위, 자수실(갈색·빨간색), 실, 바늘, 시침핀, 리본끈
| 만들기 |
1 헌 수건을 도안대로 26×15cm 크기로 2장 자른다. 이때 도안에서 빗금친 부분을 제외한 3면의 시접은 2cm로 한다. 안에 들어갈 수건은 시접분 없이 22×13cm의 완성 크기로 자른다.
2 앞장의 뒷면에 원하는 그림을 반대로 그려 넣은 후 앞쪽을 확인하며 갈색실로 자수를 놓는다.
3 뒷장은 안에 들어가는 수건을 시침핀으로 고정시킨 후 소용돌이 모양의 자수를 놓아 안쪽 수건을 고정한다.
4 앞장과 뒷장의 겉면끼리 마주 대고 시침핀으로 고정시킨 후 위쪽만 남기고 3면을 박음질한다. 시접을 1cm 남기고 잘라낸 뒤 모서리 부분은 삼각형으로 자른다.
5 천을 뒤집어 위쪽 중앙에 리본끈을 단 뒤 빨간색 자수실로 타월 중앙을 세로로 홈질한다.
아메리칸 스타일 재활용 소품

Tissue Box Cover
2가지 패턴 면 행주를 이용해 티슈박스 커버를 만들었어요. 빳빳한 면 소재 행주는 올이 그대로 살아 있어 바느질하기 편하고 자수 놓기도 좋아요. 행주를 패턴대로 자른 후 다림질해서 박음질해야 천에 힘이 생겨 바느질이 편해요. 커버에 자수를 놓는 방법은 간단한데 원하는 문자를 프린트한 종이를 천의 뒷면에 대고 따라 그린 다음 자수를 놓으면 돼요. 곡선이 많을수록 자수를 촘촘히 놓아야 모양이 예쁘게 나오고요. 참, 바느질할 때는 시침핀으로 고정시켜야 천이 울거나 바느질이 비뚫어지지 않아요.
| 준비재료 | 면 행주 2장(아이보리 컬러, 스트라이프 패턴), 자, 펜, 가위, 바늘, 실, 시침핀, 문자 프린트지, 자수실(빨간색·갈색), 단추
| 만들기 |
1 아이보리 컬러 행주는 가장자리를 그대로 살려 티슈박스 옆면 사이즈+1.5cm(시접분) 크기로 자른다. 커버 윗면이 될 스트라이프 패턴 행주는 윗면을 반으로 나눈 뒤 시접분 1.5cm을 더해 자른다.
2 문자 프린트지를 아이보리 컬러 천의 뒷면에 놓은 뒤 펜으로 가장자리를 따라 그린다.
3 영문자 가장자리를 따라 빨간색과 갈색 자수실로 촘촘히 홈질해 수를 놓는다.
4 재단한 천들을 겉면끼리 마주 댄 다음 티슈를 뽑는 가운데 부분을 남기고 이어 박는다.
5 천을 뒤집은 후 윗면의 티슈 뽑는 구멍의 양쪽에 단추를 달아 장식한다. 다림질한 뒤 티슈박스에 씌운다.

정윤숙 주부는…
전 ‘여성동아’ 기자. 2008년 결혼해 현재 미국 오클라호마에 거주 중이다. 신혼생활을 즐기면서 집 안 꾸미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 그는 미국 현지에서 인기 있는 리빙 소품 D.I.Y.를 미국 소식과 함께 엮어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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