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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s Cafe | 행복한 그녀

임신 3개월, ‘늦깎이 엄마’ 되는 이승연

글 김수정 기자 | 사진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2009. 01. 20

이승연이 올여름 엄마가 된다. 결혼 후 아이를 갖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는 그가 “하느님이 아이를 선물해주셨다”며 설레는 마음을 들려줬다.

임신 3개월, ‘늦깎이 엄마’ 되는 이승연

이승연(41)에게 지난 한해는 ‘기다림’의 시간이었다. 2007년 두 살 연하의 사업가 김문철씨와 결혼한 뒤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다니면서 하루빨리 아이가 생기길 기도했다는 것. 결혼 후 드라마·영화 출연 제의를 뿌리친 것도 언제 날아들지 모르는 ‘소식’ 때문이었다고 한다.
“임신 3개월째에 접어들었어요. 임신을 확인한 지는 꽤 됐는데, 조심스러워서 가족 외에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죠. 하루하루가 경이롭고 행복해요(웃음).”
그는 임신한 뒤로 잠이 많아졌다고 한다. 임신 사실이 알려진 직후 그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도 자다가 깼다. 피곤하고 나른하다”며 수줍게 말했다. 건강은 어떠냐고 묻자 “입덧 때문에 다소 고생하고 있지만 태아를 생각해 많이 먹고 기운 차리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다행히 입덧이 아주 심하지는 않아요. 다른 임신부처럼 자연스럽게 지금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어요.”

정기적으로 병원 다니면서 임신 체크…초음파사진 보고 눈물 흘려
그는 결혼 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늦은 나이에 결혼한 만큼 서둘러 아이를 가질 생각이다. 아들 하나, 딸 하나, 이렇게 둘을 낳고 싶다”고 밝혔다. 얼마 전 태아의 초음파사진을 봤다’는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배 속 아이 모습을 보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드디어 나도 엄마가 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말했다.
2년 열애 끝에 결혼한 이승연은 행복한 신혼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남편이 자신보다 어리지만 오빠처럼 의지하고 살겠다는 생각에 ‘오빠’라고 부르는데, 미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남편은 평소 빨래나 설거지 등 집안일을 잘 도와준다고 한다.
현재 이승연은 SBS TV 프로그램 ‘디자인 성공시대’와 SBS 파워FM ‘이승연의 씨네타운’을 진행하고 있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한 방송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는 그는 “곧 엄마가 될 생각을 하면 일에 더 책임감을 느낀다. 씩씩하게 생활해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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