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Food & Mood

칭찬 받는 Wine 선물리스트

by 파티스타일리스트 서지희

기획·김민경 기자 / 사진·문형일 기자 || ■ 장소협찬·까사스쿨(02-3442-1504) ■ 헤어&메이크업·다온 김현정(로프트 02-548-0438) ■ 포장도움말·정태임(까사스쿨)

2008. 10. 16

칭찬 받는 Wine 선물리스트

두 아이의 엄마이자 파티·인테리어·플라워·케이터링 아카데미 까사스쿨의 총 책임을 맡고 있는 서지희씨(45). 파티스타일리스트이자 음식&와인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지인들에게 와인 선물 하기를 즐긴다.
“와인을 선물할 때는 받는 이의 취향을 먼저 생각해요. 그 다음으로 축하와 감사,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와인인지를 꼼꼼하게 따져 고르지요.”
그는 축하 자리에는 분위기를 한껏 돋울 수 있는 스파클링와인이나 모스카토, 리슬링 품종으로 만든 달콤한 와인, 샤도네이·소비뇽블랑·세미용 품종으로 만든 상큼한 화이트와인을 선물한다. 어른을 찾아뵐 땐 카베르네소비뇽, 메를로, 피노누아 품종 등으로 만들어 오래 두고 마실 수 있는 잘 숙성된 레드와인이 적합하다. 특히 프랑스산 샴페인의 맛과 향은 어른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며 강추!
다양한 와인을 적재적소에 선물할 수 있는 그만의 노하우는 바로 메모하는 습관이라고 한다. “사람들을 만나 함께 마신 와인 이름을 적어 놓거나 라벨을 떼서 보관해두면 선물을 고를 때 수월해요. 와인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간단히 메모해 놓으면 중요한 정보가 되지요. 좋아했던 와인 이름을 와인숍 매니저나 소믈리에에게 알려주고 비슷한 맛의 와인을 추천해달라고 하세요. 선물 고르는 폭이 넓어지고 받는 이의 즐거움도 배가된답니다.”
와인 라벨을 떼서 정리한 스크랩북.


▼ T.P.O에 따른 와인 선물 고르기
집들이 신혼집에 초대를 받았거나 새집 장만 기념으로 열리는 축하 자리라면 상큼하고 가벼운 맛이 나는 와인을 선물한다. 식사 전 분위기를 무르익게 해줄 ‘아스티 스푸만테 폰타나프레다(모스카토 품종의 이탈리아 스파클링와인 4만5천원선)’는 달콤한 맛이 나며 가벼운 탄산이 있어 청량감이 좋다. 단맛을 즐기지 않는다면 개운한 맛의 ‘헨켈 트로켄(샤도네이, 소비뇽블랑 등의 품종을 혼합한 독일 스파클링와인. 2만5천원선)’도 적당하다. 두 가지 모두 알코올 도수가 낮아 여성들도 쉽게 마실 수 있다.
칭찬 받는 Wine 선물리스트

개업식 성공을 기원하는 뜻을 담아 선물할 때는 ‘샹파뉴 멈 브뤼(피노누아, 샤도네이 등의 품종을 혼합한 프랑스 샴페인. 7만원선)’를 고른다. 여럿이 함께 축배를 들기 좋은 와인으로 라벨에 새겨진 붉은 리본은 프랑스 자국에서 그 품질과 역사를 인정한다는 뜻으로 특정 와인에 수여하는 명예 훈장으로, 발전과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다. 서늘한 곳에 두면 1년 정도 후에 마셔도 무관하다. 계절이 맞는다면 이와 잘 어울리는 딸기를 함께 선물해도 좋다.

1 집들이 선물로 좋은 아스티 스푸만테 폰타나프레다.
2 라벨에 리본 장식이 있어 개업식 선물로 알맞은 샹파뉴 멈 브뤼.

어른을 찾아뵐 때 부모님을 비롯해 스승, 직장 상사 등 어른을 찾아뵐 땐 프랑스나 이탈리아산 레드와인이 적합하다. 프랑스의 그랑크뤼(보르도 지방의 1등급 포도 경작지에서 재배된 포도로 만든 와인의 통칭) 와인 ‘샤토 베이슈벨(카베르네소비뇽, 메를로 등의 품종을 혼합한 레드와인. 20만원선)’은 고유한 역사와 한결같은 품질을 유지하는 와이너리에서 생산돼 묵직한 맛과 향이 고급스러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물하기 좋다. 서늘하고 진동이 없는 곳에 두면 3년 이상 보관할 수 있다.
친구 생일 친구들과 함께 모이는 가벼운 자리에는 무겁지 않은 와인으로 분위기를 낸다. ‘라 브라체스카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산지오베제, 메를로 품종을 혼합한 이탈리아 레드와인. 6만원선)’, 달콤한 생일케이크나 파이 등에 잘 어울리는 ‘닥터 루젠(리슬링 품종의 독일 화이트와인. 3만원)’이 가볍게 마시기 좋다. 탄산수를 섞거나 보드카·진 등과 섞어 칵테일로 마셔도 맛있다.
칭찬 받는 Wine 선물리스트

결혼기념일 두 사람만의 오붓한 시간을 즐기라는 의미를 담은 선물로는 로맨틱한 로제와인 ‘동 루이나 로제(샤도네이, 피노누아 품종을 혼합한 프랑스 샴페인. 14만원선)’가 적당하다. 양식은 물론 잡채, 전, 나물, 국물 요리 등 한식과도 잘 어울린다. 결혼 10주년이나 20주년 등 특별한 의미의 기념일이라면 라벨에 하트가 그려진 그랑크뤼 와인 ‘샤토 칼롱 세귀어(카베르네소비뇽, 메를로 등의 품종을 혼합한 프랑스 레드와인. 20만원선)’도 좋은데, 보관해두었다가 다음해 결혼기념일에 마시는 것도 색다른 이벤트가 될 수 있다.





1 묵직한 맛과 향이 나는 샤토 베이슈벨은 어른을 찾아뵐 때 준비한다.
2 친구 생일에 가볍게 즐기기 좋은 라 브라체스카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
3 결혼기념일을 축하하기 좋은 와인 샤토 칼롱 세귀어.


▼ 와인을 더욱 빛내줄 서지희식 포장법
칭찬 받는 Wine 선물리스트

와인과 함께 선물하는 간식
준비한 와인과 어울리는 간단한 간식을 함께 선물한다. 초콜릿이나 쿠키, 파이 등을 선물용 박스에 넣고 왁스지나 포장지로 한 번 더 감싼 후 가죽끈이나 색실을 이용해 박스를 한두 번 감아 매듭을 짓는다. 작은 종이에 축하 메시지나 선물하는 와인과 간식에 대한 정보를 간단하게 적어 끈에 달아 준다.
칭찬 받는 Wine 선물리스트

박스 종이 이용한 병 포장
1 박스 종이 위에 포장지를 덧붙이거나 물감으로 색칠한 다음 폭 30cm, 길이 35~40cm로 잘라 6~8등분해 접는다.
2 가위나 칼을 이용해 원하는 모양대로 종이를 도려낸다. 이때 잘라내는 부분이 와인 병목 부분에 위치하도록 한다.
3 바닥이 될 종이 아랫부분에 3~5cm 안 쪽으로 가위집을 낸다.
4 박스를 동그랗게 말아 양 끝을 붙이고 바닥에 칼집 낸 종이들을 가운데로 모아 붙여 바닥을 만든다.
5 와인을 담고 리본이나 끈을 이용해 병목 부분을 묶는다.
칭찬 받는 Wine 선물리스트

얇은 종이로 하는 병 포장
제과·제빵에 사용하는 유산지나 꽃을 포장할 때 사용하는 여러 가지 색깔의 왁스지는 3천~5천원 정도면 다량 구입할 수 있다. 왁스지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와인을 감싸고 어울리는 리본이나 끈으로 병목 부분을 묶어 준다. 와인 병목 길이와 둘레에 맞게 종이를 자른 후 축하 메시지를 적어 동그랗게 말아 붙여 병목에 씌우면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와인 선물 포장 끝!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