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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학습장애 진단 & 치료법

학습증진클리닉 운영하는 강경미 원장 조언!

글·최숙영 기자 / 사진·문형일 기자

2008. 08. 19

아이가 지능지수(IQ)는 나쁘지 않은데 읽기·쓰기·셈하기를 잘 못하거나 전반적으로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학습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아이맘정신과 강경미 원장을 만나 최근 늘고 있는 학습장애의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들었다.

어린이 학습장애 진단 & 치료법

아이가 읽기·쓰기·셈하기 등을 배우기 시작하면서부터 엄마는 자녀의 학습능력에 관심을 갖게 된다. 아이가 지능지수(IQ)는 나쁘지 않은데 또래 아이들에 비해 학업성적이 뒤처지거나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엄마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소아·청소년을 위한 학습증진클리닉을 운영하는 아이맘정신과 강경미 원장(47)은 “많은 엄마들이 ‘우리 아이가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한다’고 걱정한다”며 “실제로 그런 경우가 많지만, 아이가 공부를 하고 싶어도 학습장애 때문에 못하는 사례도 있는 만큼 아이의 학업능력이 또래보다 1년 이상 뒤처질 때는 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강 원장에 따르면 학습장애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 뇌의 이상에 의한 것과 심리적 원인에 의한 것으로 나뉜다. 전자의 경우를 ‘좁은 의미의 학습장애’라고 하는데 뇌의 특정 부분에 손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일상생활에는 아무 문제가 없으나 읽기·쓰기·셈하기 등의 능력만 떨어지는 증상을 가리킨다. 강 원장은 “소아정신과에서 학습진단 검사를 해보면 아이가 뇌의 이상에 의한 학습장애인지, 아니면 단순한 학습부진인지 알 수 있다”며 “학습장애로 판명될 경우 이 증상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교육기관에서 치료와 교육을 받으면 상당부분 증세를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학업능력이 또래보다 1년 이상 뒤처질 때는 검사 통해 원인 파악해야
심리적 원인에 의한 학습장애는 우울증·주의집중력 결핍·정서불안·가정환경 등의 문제 때문에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넓은 의미의 학습장애’라고도 하는데, 아이가 이런 증상을 보일 때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학습장애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엄마가 아이에게 공부를 지나치게 강요하면 소심한 아이는 공부에 대한 강박관념에 시달리다 학습장애를 겪게 될 수 있어요. 이때는 상담을 통해 아이의 강박관념을 없애주고 다시 공부에 흥미를 갖게 도와줘야죠.”
강 원장은 “소아정신과에서는 심리검사·지능검사·주의집중력 검사·감정발달 감사·사회성 발달 검사·학습능력 발달 검사 등 여러 검사를 통해 아이의 상태를 파악하고 문제의 원인을 밝혀낸다”며 “아이가 우울증이나 주의집중력 결핍, 정서불안 등으로 인해 학습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학습치료와 약물치료 등을 병행해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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