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우먼 4인의 뷰티 시크릿

댄스스포츠 선수 박지은
MBC ‘무한도전’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의 춤 선생으로 유명세를 탔던 박지은씨(30)는 2005년 마카오 동아시안 게임에 출전해 라틴 부문의 ‘차차차’ 금메달을 딴 한국 대표 댄스 스포츠 선수. 현재 양재동에서 댄스 스포츠 학원을 운영 중인 그는 댄스스포츠 강습 시간 외에도 일주일에 3~4회 이상 피트니스클럽에서 근력운동을 해 몸매가 흐트러지지 않게 관리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댄스 스포츠를 시작해 일반인들보다 근육은 많지만 지금도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않고 꾸준히 관리해요. 운동 전후로 30분 이상 스트레칭 해 근육이 뭉치는 것을 막고요.” 운동 후에는 간단한 셀프 마사지로 여기저기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데 특히 허벅지와 종아리 등 하체를 중점적으로 마사지한다. 바르게 앉은 자세에서 한쪽 다리만 앞으로 쭉 뻗어 양손으로 꾹꾹 눌러가며 주물러주거나, 무릎을 들어 가슴 쪽으로 당기는 동작을 반복하면 매끈한 다리선을 만들 수 있다고.
일주일에 한 번씩 마사지 숍을 찾아 타이 마사지로 전신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탄력 있는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댄스 스포츠 강의와 운동 등으로 끊임없이 몸을 움직인다는 그는 수시로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한다. “댄스 스포츠 수업을 하거나 운동을 하면 하루 반나절 이상 땀을 흘릴 때가 많기 때문에 수분 보충은 무엇보다 중요해요. 얇게 썬 레몬조각을 물에 섞어 마시면 물맛이 좋아질 뿐 아니라 비타민 섭취도 할 수 있지요.” 운동 후에는 릴랙싱 효과가 있는 보디클렌저로 피로를 풀고 얼굴과 전신에 수분크림을 듬뿍 발라 마무리한다고. 이틀에 한 번은 수분팩을 해 얼굴에 집중적으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수분미스트를 가지고 다니며 건조함이 느껴질 때마다 얼굴에 뿌려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 사진·홍중식 기자
■ 의상협찬·라앤차차(www.lanchacha.com)
■ 헤어＆메이크업·라뷰티코아 도산점(02-544-4131)

격투기 선수 임수정
온라인상에서 ‘얼짱 파이터’로 불리는 이종격투기 선수 임수정씨(23). 그는 2006년 네오파이트 9회 대회 여자 52㎏ 입식타격기 우승, 2006년 대한무에타이협회 밴텀급 챔피언, 2007년 대한격투기협회 빅토리아 챔피언십 준우승 등 수상 경력이 화려한 베테랑 선수다.
올해로 격투기를 시작한 지 5년째인 그는 처음에는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격투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살도 빼고 몸매를 탄력 있게 만들 수 있을 거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격투기에 묘한 매력을 느꼈죠. 체육관 관장님께서 지도자 과정을 해도 좋을 것 같다고 해 1년 정도 준비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아마추어 시합에 나가게 됐어요. 그 일을 계기로 전문적으로 선수 훈련을 받게 됐답니다.”
격투기 시합에 참가하면서 음식 조절을 시작했다는 그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단으로 식사를 한다. “아침과 점심에는 닭가슴살과 돼지고기 안심 등 지방이 없는 살코기 위주의 고기를 삶아 양념을 거의 하지 않고 먹어요. 저녁은 직접 만든 무지방 요구르트에 야채와 아몬드, 호두 등의 견과류를 섞어 먹고요.” 운동과 함께 이러한 식단으로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리면 탄력 있고 날씬한 몸매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시합을 하지 않을 때는 강도 높은 근력 운동보다 꾸준한 아령 운동으로 기초체력을 키우려고 노력한다. 격투기 시합 전에는 거의 하루 종일 연습을 하기 때문에 평소 기초체력을 튼튼하게 길러야 쉽게 지치지 않는다고. 집에 있을 때도 1kg 정도 되는 가벼운 아령을 들고 팔을 어깨 위로 올렸다 내렸다 하는 동작을 하거나, 양팔을 어깨 높이로 들었다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는데, 군살이 생기는 것을 막고 탄력 있는 몸매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 사진·홍중식 기자
■ 헤어＆메이크업·이경민포레 홍대점(02-3141-8564)

발레리나 전효정
지난 1월 제1회 남아프리카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국립발레단의 솔리스트 전효정씨(30)는 이번 5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립발레단 정기공연인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역을 맡아 요즘 한창 연습 중이다. 결혼 3년차 주부임에도 불구하고 앳된 얼굴과 탄력 있는 몸매를 자랑하는 그는 꾸준한 노력을 자기관리 비결로 꼽았다.
매일 11시 국립발레단에 출근해 오후 6시까지 하루 종일 연습에 매진한다. 운동하는 시간이 많아 근육이 뭉칠 때도 있는데 이때마다 연습 중간중간 스트레칭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쉬는 시간에 바를 잡고 상체를 앞으로 숙이거나 다리를 늘이는 동작을 반복해요. 집에서도 수건을 잡고 팔을 위로 뻗어 양쪽을 번갈아가며 상체를 늘여주거나, 다리를 앞뒤로 뻗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고요.” 그는 스트레칭 동작을 할 때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반복하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운동 후 집에 돌아오면 민트오일로 전신을 마사지해 쌓인 피로를 풀고 몸의 부기를 가라앉힌다. “발레를 하다보면 특히 발이 욱씬욱씬 거릴 정도로 많이 붓는데, 시원한 민트오일을 듬뿍 바르고 두 손을 사용해 쓸어주듯 마사지하면 금세 부기가 가라앉는답니다. 발바닥 중간 움푹 들어간 부분을 꾹꾹 눌러주고 발가락 사이사이에 손가락을 넣어 흔들어주는 것도 좋고요.” 허벅지와 종아리는 샤워기를 사용해 찬물과 더운물을 번갈아가며 뿌려줘 부기를 없애고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아기처럼 맑은 그의 피부 비결은 철저한 클렌징. “무대에 설 때마다 진한 메이크업을 하기 때문에 철저한 클렌징으로 피부관리를 해요.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오일과 크림 타입의 클렌징으로 번갈아 가며 메이크업 잔여물을 닦아내고 집에 도착해 스팀타월로 모공 속 노폐물을 말끔히 제거한답니다.” 일주일에 두세번은 클렌징오일에 흑설탕을 섞어 각질을 제거한다. 클렌징 후에는 수분팩을 해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고 수분에센스와 크림을 1:2 비율로 섞어 얼굴에 듬뿍 발라주면 피부가 촉촉하고 윤기있어 진다.
■ 사진·지호영 기자

필라테스 트레이너 박기연
미국 파워 필라티즈와 피크 필라티즈 자격증을 딴 뒤 필라테스 학원을 운영 중인 트레이너 박기연씨(35). 그는 2년 전 다이어트에 성공해 늘씬하고 탄탄한 몸매를 완성한 탤런트 박원숙씨의 개인 트레이너로 유명하다. 초등학생 아들이 있는 결혼 9년차 주부지만 여전히 탄력 있는 몸매를 자랑하는 그는 일주일에 3회 이상 집중적으로 필라테스를 하고, 평소 집에서도 필라테스를 응용한 동작을 반복해 군살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집에서 TV를 볼 때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골반 너비로 벌리고 무릎을 세운 후 숨을 들이마시고 골반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반복해 배와 엉덩이, 허벅지에 군살이 생기는 것을 막는답니다.” 매일 밤 자기 전에는 엎드린 채 팔을 뻗어 바닥을 짚은 자세에서 다리를 번갈아 뒤로 올리는 동작을 빼먹지 않는데, 힙업효과가 있어 뒷모습을 아름답게 만들어준다고.
평소 허브티와 옥수수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허브티 중 상큼한 향이 정신을 맑게 만드는 민트티는 손에서 놓지 않을 정도로 자주 마셔요. 비타민이 풍부한 루이보스티는 마시고 난 뒤 티백을 물에 우려 세안 마지막 헹굼물로 사용하면 맑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요.” 그는 아침에 눈뜨자마자 시원한 옥수수수염차 한 잔부터 마신다. 얼굴 부기를 제거해줄 뿐 아니라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그는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피부관리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평소 운동을 할 때 자외선을 쬐는 경우가 많아 기초제품은 모두 화이트닝 라인을 사용해요. 이틀에 한 번 정도 화이트닝 집중 팩을 하거나, 우유나 쌀겨 등 미백에 도움이 되는 천연 제품으로 팩을 하기도 하죠.” 피부가 건조하다고 느껴질 때면 화장솜에 우유를 적셔 냉장고에 차게 보관했다가 얼굴에 올려두거나, 쌀겨와 우유를 2:1 비율로 섞은 팩으로 피부를 촉촉하고 맑게 가꾼다.
■ 사진·홍중식 기자
■ 의상협찬·에코플레닛(www.ehyunintl.co.kr)
■ 헤어＆메이크업·라뷰티코아 청담점(02-544-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