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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스타 살림솜씨 공개!

이재은의 알콩달콩 살림 이야기

천연조미료·건강 요리·비즈소품…

기획·박미현 기자 / 사진·현일수 기자 || ■ 요리·다혜(noda+ www.noda.co.kr) ■ 스타일링·형님(noda+ 02-3444-9634) ■ 헤어&메이크업·칼라빈(02-515-5888) ■ 코디네이터·박정진

입력 2008.05.14 15:01:00

낭랑한 목소리와 귀여운 눈웃음이 매력적인 탤런트 이재은. 직접 만든 천연조미료로 밥상을 차리고, 비즈로 만든 소품으로 신혼집을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그의 똑~ 소리 나는 살림 노하우를 소개한다.
이재은의 알콩달콩 살림 이야기

남편을 위해 요리하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는 탤런트 이재은.


지난 2006년 9살 연상의 남편 이경수씨(37)와 결혼해 깨소금 냄새 폴폴 풍기는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는 탤런트 이재은(28). 아역 배우 출신인 그는 어려 보이는 이미지 때문에 살림과는 거리가 멀 것 같지만, 멸치·새우 등을 직접 갈아 만든 천연조미료로 요리를 하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남편을 위해 특별 영양식을 만들어주는 등 살림솜씨가 뛰어나다.
“봄에는 시어머니에게 배운 마늘고추장양념으로 향긋한 새싹비빔밥을 만들고, 여름에는 묵은지로 칼칼한 맛을 더한 삼계탕이나 닭죽을 끓여 보양식을 준비해요. 가을에는 시래기에 된장을 풀어 넣고 보글보글 끓여 구수한 시래기된장국을 만들고, 겨울에는 게·새우·미더덕 등의 해산물에 고춧가루를 듬뿍 넣어 만든 얼큰한 해물탕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준답니다.”
이재은의 알콩달콩 살림 이야기

이재은표 요리의 맛 비결은 천연조미료에 있다. 화학조미료 대신 멸치, 다시마, 가다랑어포로 만든 천연조미료로 요리에 맛과 향을 더한다.(좌) 땀을 많이 흘리는 남편을 위해 오미자, 구기자, 맥문동 등을 다려 만든 건강차를 물 대신 준비한다.(우)


1년에 2~3번은 고소하고 진한 곰탕을 끓여 남편과 자신의 건강을 챙긴다. 우족과 쇠심을 냄비에 넣고 물을 부어 푹 끓인 뒤 첫 국물은 따라 버리고 다시 물을 부어 3~4시간 팔팔 끓인다. 두 번째 우려낸 국물은 따로 담아두고, 다시 물을 붓고 5시간 정도 끓인 뒤 뼈의 살을 발라내고 1시간 정도 더 끓이면 뽀얀 우윳빛이 감도는 영양 가득한 이재은표 곰탕이 만들어진다. 여기에 두 번째 우려낸 국물을 섞어 한 끼 분량씩 밀폐용기에 담은 뒤 냉동보관해두었다가 기운이 없을 때 데워 먹는다고. 발라낸 살코기는 간장, 깨소금, 설탕, 참기름 등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 밥반찬으로 먹으면 맛있다고 한다.
“곰탕 만드는 법은 시어머니에게 배웠어요. 처음엔 진한 국물을 우려내는 게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지금은 수월하게 만들고 있지요. 시간과 정성은 많이 들어도 남편 기운 살리는 데 제일이라 힘든 줄 모른답니다.”
그가 아침에 빼놓지 않고 하는 일은 출근하는 남편의 가방에 직접 다려 만든 건강차를 넣어주는 것. 무용강사라는 직업상 땀을 많이 흘리는 남편을 위해 구기자, 맥문동, 오미자 등을 다려 차로 만들어준다. 스케줄이 없을 때마다 한약재가 많은 경동시장을 즐겨 찾는데, 홍삼·노각·황기·더덕·감초 등을 사다가 집에서 직접 남편의 한약도 만들었다고. ‘약방의 감초’라는 말이 있듯이 한약을 만들 때면 꼭 감초를 넣는데, 감초는 다른 재료의 독성을 제거하고 단맛을 내 한약을 잘 못 먹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게 도와준다.
“집 안에서 주방은 제 구역이기 때문에 남편은 손도 못 대게 해요. 요리 도구나 재료들이 제가 정해놓은 위치에 놓여 있어야 기분이 좋거든요(웃음). 스케줄을 마친 후 마트에서 장을 보고 주방에서 남편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요리하는 시간이 하루 중 제일 행복하답니다.”

이재은표 천연조미료 만들기
이재은의 알콩달콩 살림 이야기

이재은의 요리솜씨는 주위 사람들이 모두 인정할 만큼 그 맛이 일품이다. 각종 밑반찬부터 일품 요리, 김치까지 못 하는 요리가 없을 정도. 어릴 적 부모님이 맞벌이를 해 요리할 기회가 잦았다는 그는 여행이나 지방 촬영 중 맛있게 먹은 음식을 기억해뒀다가 집에서 따라 하다보니 요리솜씨가 늘었다고 한다. 그의 맛깔스러운 요리 비결은 직접 만드는 천연국물과 천연조미료에 있다. 마른 멸치·새우·표고버섯 등을 갈아 천연조미료를 만들고, 다시마·멸치·가다랑어포 등으로 육수를 만들어 1회 분량씩 나눈 뒤 냉동실에 얼려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쓴다.
“모든 요리의 기본은 육수예요. 육수만 잘 갖춰놓으면 손쉽게 찌개, 국 등의 요리를 완성할 수 있거든요. 저는 고깃국물보다 멸치국물과 다시마국물, 가다랑어포국물로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낸답니다.”
멸치국물을 낼 때 멸치는 중불에서 뭉근하게 끓여야 국물이 맑고 시원하다고 한다. 다시마국물은 물이 끓기 시작한 뒤 다시마를 넣어야 비린 맛이 나지 않고, 가다랑어포국물은 다시마를 넣고 끓인 뒤 불을 끄고 가다랑어포를 넣어야 깔끔한 맛이 난다고.

멸치국물
준·비·재·료 국물용 멸치 15마리, 물 4컵
만·들·기
1 멸치는 내장을 제거한 뒤 기름을 두르지 않은 프라이팬에 살짝 볶는다.
2 냄비에 ①과 물을 붓고 중불에서 10분 정도 끓인다.
3 ②를 체에 걸러 국물만 따로 받는다.

다시마국물
준·비·재·료 다시마(10×10cm) 2장, 물 5컵, 무(1cm 두께) 2조각, 대파 1대
만·들·기
1 다시마는 젖은 행주로 표면의 흰 가루를 닦아낸다.
2 냄비에 물을 붓고 약불로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①을 넣고 10분 정도 우려낸 뒤 다시마를 건진다.
3 ②에 무와 반으로 자른 대파를 넣어 20분간 끓인 뒤 체에 걸러 국물만 따로 받는다.

가다랑어포국물
준·비·재·료 가다랑어포 20g, 다시마(10×10cm) 1장, 물 5컵
만·들·기
1 다시마는 젖은 행주로 표면을 닦는다.
2 냄비에 물을 붓고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를 넣고 10분 정도 끓이다가 다시마를 건지고 불을 끈다.
3 ②에 가다랑어포를 넣고 10분 정도 지나면 체에 걸러 국물만 따로 받는다.



멸치가루
준·비·재·료 마른 멸치 20마리
만·들·기 멸치의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뒤 기름을 두르지 않은 프라이팬에 살짝 볶는다. 분쇄기에 멸치를 넣고 곱게 간 뒤 체에 거른다.

새우가루
준·비·재·료 마른 새우(두절새우나 홍새우) 20마리
만·들·기 새우는 기름을 두르지 않은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 분쇄기에 곱게 간 뒤 체에 거른다.

표고버섯가루
준·비·재·료 마른 표고버섯 5개
만·들·기 표고버섯을 마른행주로 깨끗이 닦아 이물질을 제거한 뒤 분쇄기에 곱게 갈아 체에 거른다.

가족 위해 차리는 건강 요리
이재은의 알콩달콩 살림 이야기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대접한다. 스태미너에 좋은 너비아니버섯구이와 새콤달콤한 겨자소스를 찍어 먹는 새싹채소밀쌈말이가 비장의 메뉴. 후식으로는 소화가 잘 되고 고소한 맛이 나는 단호박설기와 차를 내놓는다.
만든 음식을 테이블에 세팅할 때는 그릇의 색상과 문양을 통일해 세련되고 깔끔한 분위기를 낸다. 흰색 그릇을 사용할 때는 색이 있는 테이블보와 냅킨을 사용해 포인트를 준다고. 어른들에게 대접하는 만큼 수저세트는 받침대를 놓고 정갈하게 올린다. 투명 유리컵에 생화를 꽂아 포인트를 주는데, 드라이플라워나 조화·향이 짙은 꽃은 사용하지 않는다. 꽃 장식은 마주 보는 사람의 얼굴을 가리지 않도록 최대한 낮게 만드는 게 포인트라고 귀띔한다.

너비아니버섯구이
이재은의 알콩달콩 살림 이야기

준·비·재·료 쇠고기(등심) 600g, 새송이버섯 2개, 양념(간장 2큰술, 꿀·맛술·다진 마늘 1큰술씩, 참기름 1작은술), 참기름 적당량, 풋고추·홍고추·잣가루·검은깨·송송 썬 쪽파 약간씩
만·들·기
1 쇠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얇게 썰어 칼등으로 두들긴다.
2 새송이버섯과 고추는 길이로 길게 썬다.
3 ①에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양념을 부어 재운 뒤 기름을 두르지 않은 프라이팬에 넣어 익힌다.
4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새송이버섯을 살짝 볶는다.
5 그릇에 쇠고기와 새송이버섯을 모양 내 담고 잣가루, 검은깨, 쪽파를 뿌린 뒤 고추를 올린다.

새싹채소밀쌈말이
이재은의 알콩달콩 살림 이야기

준·비·재·료 새싹채소 50g, 오이·달걀 1개씩, 밀전병(밀가루·물 10큰술씩), 식용유 적당량, 소금·통깨 송송 썬 홍고추 약간씩, 겨자소스(연겨자·설탕·꿀 1큰술씩, 식초 2큰술, 유자청 1작은술)
만·들·기
1 새싹채소는 흐르는 물에 헹군 뒤 체에 받쳐 물기를 뺀다.
2 오이는 5cm 길이로 잘라 돌려 깎은 뒤 얇게 채썬다.
3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 소금으로 간한 뒤 지단을 부쳐 채썬다.
4 볼에 밀가루와 물을 넣고 잘 섞는다.
5 식용유를 두른 프라이팬에 ④의 반죽을 한 숟가락씩 떠 넣고 얇게 부쳐 밀전병을 만든다.
6 접시에 밀전병, 새싹채소, 달걀 지단, 오이를 담고 통깨와 송송 썬 고추를 올린다.
7 분량의 재료를 섞어 만든 소스를 곁들인다.

단호박설기
이재은의 알콩달콩 살림 이야기

준·비·재·료 멥쌀가루 6컵, 단호박 ½통, 대추 1개, 설탕·물 4큰술씩
만·들·기
1 멥쌀가루는 체에 한번 내린다.
2 단호박은 껍질을 벗겨 속을 파낸 뒤 삶아 으깬다.
3 대추는 마른 행주로 겉면을 깨끗이 닦은 뒤 씨를 빼고 돌려 깎아 동글납작하게 썬다.
4 ①에 단호박과 설탕, 물을 넣어 잘 섞은 뒤 체에 내린다.
5 젖은 면보를 대나무 찜기에 깔고 ④를 편편하게 펴 넣은 뒤 대추를 올린다.
6 ⑤를 김이 오른 찜통에 10~15분간 찐 뒤 5분간 뜸을 들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이재은에게 배우는 비즈 인테리어 소품 D.I.Y
이재은의 알콩달콩 살림 이야기

비즈로 팔찌나 목걸이 등을 만드는 것이 취미라는 그는 비즈 액세서리 숍을 냈을 정도로 솜씨가 수준급이다. 시간이 나면 동대문종합상가 5층에 들러 아기자기한 비즈 재료를 사다가 액세서리를 만드는데, 요즘에는 오래돼 싫증난 쿠션이나 컵받침, 수반 등에 비즈를 장식해 집 안을 꾸미는 재미에 푹~ 빠졌다고 한다. 특히 비즈가 달린 리본테이프는 손바느질이나 글루건을 사용해 커튼, 테이블 매트 등에 손쉽게 장식할 수 있어 손재주가 없는 사람도 멋진 비즈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 수 있다고. 비즈 리본테이프는 비즈의 종류에 따라 90cm에 3천~4천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유리볼에 동그란 모양의 크리스탈 비즈를 담고 꽃을 띄운 수반은 센터피스로 활용하면 근사한 분위기가 나고, 침실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 천연 가습기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강추! 자투리 천을 바느질해 컵매트를 만드는데, 네 모서리를 색색의 스팽글 테이프로 장식하면 포인트 소품으로 그만이라고 한다. 차를 낼 때 차받침으로 사용하거나 꽃병 등을 올려 놓으면 동양적이면서 로맨틱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이재은의 알콩달콩 살림 이야기

비즈수반
준·비·재·료 크기가 다른 투명 유리볼 2개, 투명·블루 컬러 플라스틱 구슬, 꽃
만·들·기
1 큰 유리볼에 투명·블루 컬러 플라스틱 구슬을 섞어 반 정도 채운 뒤 물을 붓고 작은 유리볼을 얹는다.
2 작은 유리볼에 투명·블루 컬러 플라스틱 구슬을 ⅓ 정도 되게 채운 뒤 물을 붓고 꽃을 띄운다. 꽃은 송이가 크고 컬러풀한 것으로 선택해 포인트를 준다.

컵매트
준·비·재·료 민무늬 자투리 천, 실, 바늘, 가위, 원하는 색의 스팽글 테이프, 글루건
만·들·기
1 자투리 천을 원하는 크기의 사각 모양으로 2장 재단한 뒤 겉끼리 마주 보게 겹쳐 창구멍을 남기고 바느질한다.
32 창구멍으로 ①을 뒤집어 모양을 잡은 뒤 공그르기로 창구멍을 막는다.
색색의 스팽글 테이프를 같은 크기로 네모나지게 잘라 앞면 모서리에 글루건으로 붙여 장식한다.

쿠션
준·비·재·료 쿠션, 스팽글·비즈 테이프, 실, 바늘, 가위
만·들·기
1 민무늬 쿠션 앞면의 가로 길이에 맞게 스팽글 테이프를 자른다.
2 쿠션 앞면에 가로 방향으로 ①을 손바느질해 연결한다.
3 다른 쿠션 앞면은 세로 길이에 맞게 비즈 테이프를 재단한다.
4 쿠션 앞면에 비즈 테이프를 손바느질해 단다.

여성동아 2008년 5월 5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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