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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박혜성 원장의 섹스 레슨_ 아홉 번째

건강과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섹스 노하우 & 체위

기획·김명희 기자 / 글·김정후‘자유기고가’ / 사진·조영철 기자

입력 2008.01.17 11:17:00

10년 동안 성에 관한 상담과 치료를 해온 산부인과 전문의 박혜성 원장. 섹스를 통해 얻은 만족이 가정의 행복을 좌우한다고 말하는 그가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은 섹스에 대해 들려주었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섹스 노하우 & 체위

‘살을 빼고 싶다, 날씬해지고 싶다’는 욕망은 요즘 사람들의 공통된 희망사항이다. 특히 임신과 출산을 거치며 갑자기 살이 찐 주부들과 뱃살로 고민하는 중년 남성들에게 다이어트는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기도 하다. 박혜성 원장(경기도 동두천 해성산부인과·031-860-6000)은 “섹스를 제대로 하면 살도 빠지고 몸도 건강해진다”고 말한다.
“서양에서 첫손에 꼽는 스포츠가 바로 섹스입니다. 서양에서는 섹스가 사랑을 확인하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사회생활 또는 집안일을 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즐거운 오락으로 여겨지거든요.”
박 원장은 “섹스에 관한 동양과 서양의 견해 차이 중 가장 큰 것은 섹스를 운동으로 생각하느냐 안 하느냐”라면서 “부부가 섹스에 흥미를 느끼지 못해 섹스리스로 생활하게 되면 신체적·정신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육체적인 대화의 통로가 막히면 입으로 나누는 대화도 단절되고 부부 사이에 애틋한 감정도 사라지게 되죠. 현재 우리나라와 일본은 섹스리스 부부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이런 현상은 부부의 정신적인 건강 외에 육체적인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보고가 있어요. 섹스를 자주, 즐겁게 하는 부부가 그렇지 않은 부부에 비해 건강하다는 것도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요.”
박 원장은 또 섹스를 ‘제대로’ 하면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섹스 시 콜레스테롤이 분해되고 근육이 단련되며 몸 구석구석까지 혈액순환이 될 뿐 아니라 칼로리 소모도 많다는 것.
“개인차가 있어 소모열량이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로 섹스 1회 시 200~1000kcal가 소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는 많게는 여성이 섭취하는 하루 열량의 절반 정도에 해당되는 운동량이죠. 30분간 열정적인 섹스를 할 경우 최소 800kcal의 열량이 소모되고 특히 오르가슴을 느낄 때는 112kcal가 더 소모된다고 해요.”
섹스를 통해 살을 빼려면 섹스하는 시간이 40~60분 정도 돼야 한다고 한다. 박 원장은 전희에 15~20분, 본격적인 섹스에 20~30분, 그리고 후희에 5~10분 정도 할애할 것을 권했다.
“고혈압이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은 밤에 섹스를 하는 게 좋아요. 그 이유는 밤에 혈압이 가장 낮아서 신체활동으로 인한 혈압상승 효과가 적기 때문이죠. 이러한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섹스를 하면 혈압이 상승하는 교감신경물질이 자극돼 고혈압이 악화되거나 뇌출혈 위험이 높아지거든요.”
반면 피로에 지친 맞벌이부부나 체력이 약한 여성들은 아침에 섹스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특히 남성의 경우 발기를 담당하는 중추가 아침에 활발히 움직이고 자율신경호르몬도 많이 분비돼 오르가슴에 이르기 쉽다고.
“특히 모닝섹스는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돼요. 밤에 잠자리에 든 이후 7~8시간 동안 공복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에 이때 섹스를 하게 되면 피하와 간에 축적된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돼 체내 지방을 줄여주거든요. 별다른 성인병이 없는 경우 새벽에 섹스를 하면 다이어트에 큰 효과를 거두게 되죠.”

일주일에 3회 이상 섹스하면 신체 나이보다 12년 젊어 보여
건강과 다이어트에 도움되는 섹스 노하우 & 체위

영국의 한 성의학자의 조사에 의하면 일주일에 3회 이상 섹스를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2년 정도 젊어 보인다고 한다. 또한 미국의 건강 전문 웹사이트 ‘리얼 에이지’에서 최근 젊어지는 요령과 그에 따른 수명 연장기간을 제시했는데, 1주일에 3~4회 섹스를 할 경우 최고 8년 동안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섹스할 때 성장호르몬과 옥시토신, 엔도르핀이 분비돼 더 젊어 보이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남성상위는 윗배의 군살 제거에 가장 도움이 되는 체위예요. 여성이 자신의 위에 있는 남성의 등이나 엉덩이를 양 다리로 강하게 조이는데다 누운 자세에서 허리 회전운동을 하게 돼 복부 근력이 강화되죠. 또 남녀 모두 허벅지 안쪽 근육을 많이 사용해 체지방 분해 효과도 높고요. 비만인 여성이 살을 빼기에 적합한 체위가 바로 남성상위입니다.”
남성이 여성의 엉덩이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 강한 자극을 얻게 되는 후배위는 여성의 가슴 선을 아름답게 하고 등의 군살을 빼주는 체위에 속한다고 한다. 여성이 엎드린 상태에서 남성이 삽입하기 때문에 스트레칭 효과가 큰 체위이기도 하다고.
“여성의 허벅지와 엉덩이 군살 제거에 탁월한 여성상위체위는 여성이 남성의 위에서 쪼그리고 앉는 자세를 취하는 체위이기 때문에 여성의 체력소모가 많은 편이에요. 여성이 피스톤 운동을 하게 되면 허벅지 살이 저절로 빠지고요. 살을 빼고자 하는 여성은 여성상위 체위를 많이 하는 게 좋아요. 이 체위는 무릎 관절의 스트레칭 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복부 근력 강화, 뱃살 빼기에 가장 알맞은 체위거든요.”
남녀가 서로 얼굴을 마주 보는 체위는 상체를 곧게 세운 상태에서 이뤄지는 섹스다. 여성이 상체를 뒤로 젖힐 경우 질 전체가 고루 자극을 받기 때문에 섹스가 권태로워진 중년 부부들이 시도하기에 적합한 체위다. 이 체위는 상체를 유지할 만한 근력을 필요로 할 뿐 아니라 복부 근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 체위를 자주 하게 되면 신체가 유연해지고 남녀 모두 복부의 근력이 강화되는 효과를 덤으로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박 원장은 또 종아리의 군살제거와 빼어난 각선미를 만들기 위해서는 남녀가 서 있는 자세로 섹스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부부가 건강하고 오래 살려면 섹스를 정성껏, 재미있게 즐긴다는 생각으로 임하는 것이 좋아요. 매일 돈 안 들이고 할 수 있는 운동인 섹스를 열심히 하다 보면 살도 빠지고 부부간에 애정이 돈독해져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는 초석이 되거든요.”

여성동아 2008년 1월 5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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