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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TREND Gold Rush

기획·이지은 기자

입력 2007.08.21 16:37:00

이번 시즌 주목받는 컬러는 골드. 골드 컬러로 캣워크를 장식했던 디자이너들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주위를 둘러보면 다양한 골드 아이템들이 눈에 들어온다. 한때 촌스럽고 나이들어 보이는 색이라고 여겨지기도 했지만 최근 퓨처리즘의 영향으로 인해 미래적이며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컬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골드 열풍은 패션뿐 아니라 뷰티, 인테리어 음식에까지 이어진다. 골드 컬러를 활용한 패션, 뷰티, 인테리어, 음식에 대해 알아보았다.
GOLD FASHION
2007 TREND Gold Rush

2007년 샤넬, 발만, 발렌티노, 마이클 코어스 등의 S/S 캣워크에서는 골드 의상과 액세서리가 대거 선보였다. 시즌마다 골드 컬러가 선보이기는 했지만 이번 시즌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골드로 무장한 모델을 캣워크에 세운 것은 흔치 않은 일. 퓨처리즘의 영향으로 인해 바야흐로 골드가 전성기를 맞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캣워크의 모델만큼이나 골드 아이템들을 멋지게 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골드 의상과 액세서리가 레드 카펫 위의 화려한 연예인들에게만 어울린다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일상에서 매일 입는 데님 팬츠에도, 파티 드레스에도 어울리는 것이 바로 골드의 매력이다.
스타일리스트 양정화씨는 골드 아이템을 매치할 때 중요한 것은 적정선을 지키라는 것이다. 멋내지 않은 듯 하지만 세련돼 보이고 싶은 날엔 골드 아이템을 한두 종류만 매치해 트렌디한 옷차림을 연출하고, 좀더 화려하게 보이고 싶을 때는 한두 종류 더 추가한다. 양씨가 추천하는 코디법은 화이트 티셔츠에 골드 목걸이를 길게 늘어뜨리고 폭이 넓은 골드 뱅글로 포인트를 주는 것. 화려하지 않지만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방법이다. 골드 컬러는 실버 컬러와는 상극이다. 골드와 실버를 함께 매치하면 SF 영화 속에서 튀어나온 주인공처럼 보이기 쉽다. 스타일리스트 박현나씨는 골드 아이템을 블랙과 매치하라고 권한다. 블랙이나 브라운 컬러와 매치하면 오히려 시원해 보이면서 세련된 느낌을 준다는 것. 좀더 과감하게 골드 컬러를 즐기고 싶을 때는 골드 스커트를 추천한다. 유행하는 루스한 롱 티셔츠를 골드 스커트와 매치해 스커트의 밑단만 보이게 연출한다면 튀지 않으면서 세련돼 보인다.
화려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골드. “절대 넘치지 마라”는 것만 기억한다면 올 여름 스타일리시한 트렌드 리더가 될 수 있다.

2007 TREND Gold Rush

1 골드 빅백 50만원대 루이까또즈.
2 라운드토 골드 플랫 슈즈 10만원대 소다.
3 네크라인 부분의 젬스톤 장식이 포인트인 골드 스팽글 카디건 20만원대 비아트.
4 서로 다른 크기의 링이 연결된 목걸이. 5만8천원 제시뉴욕.
5 심플한 디자인의 골드 통 가격미정 우먼시크릿.
6 데님 팬츠와 찰떡궁합인 팔찌 2만8천원 제시뉴욕.
7 벨트 장식의 헤어밴드 18만5천원 장폴·클라리셋.
8 도트 패턴 시폰 원피스 47만8천원 YK038.
9 진주가 달린 링 귀고리 4만1천원 토이알.
10 퓨처리즘 느낌의 골드 스커트. 6만8천원 벤쉬.

진행·우매화‘프리랜서’
사진·현일수‘프리랜서’
사진제공·렉스(REX) 감마(gamma)
코디네이터·박현나
의상·소품협찬·소다 루이까또즈 비아트(02-546-7764) 우먼시크릿 벤쉬(02-516-5611) 제시뉴욕 YK038(02-3442-0151) 장폴·클라리셋(02-540-7817) 토이알(02-508-6033)

GOLD BEAUTY
2007 TREND Gold Rush


Skin Care
“클레오파트라는 순금으로 만든 가면을 쓰고 수면을 취했다고 해요. 금이 얼굴과 접촉되면서 간접적으로 효과를 발휘해 젊음을 유지시킨다고 믿었던 거죠.” 미즈앤미클리닉의 최은봉 원장은 금은 오래 전부터 피부관리에 사용돼왔다고 말한다. 피부를 하얗게 만들고 수분을 공급하며 주름을 예방해주는 토털 안티에이징 효과가 있다는 것. 클레오 파트라의 미용법은 과학과 만나 요즘에는 종잇장처럼 얇은 순금을 얼굴에 붙이고, 특수 기계를 이용해 피부 속으로 순금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마사지로 진화됐다.
헬스앤슬림 김성태 대표도 금은 피부개선 능력이 탁월하다고 전한다. 이곳에서는 금을 이용해 골드테라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혈액순환을 향상시켜 피부가 매끄러워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방법은 금가루를 넣은 욕조에 몸을 담가 모공을 열고 금의 흡수를 돕는 호호바오일을 몸 전체에 바른 후 등에 금가루를 얹어주는 것. 체온으로 인해 금가루가 녹기 시작하면 몸속에서 배출된 독소와 반응해서 까맣게 변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뷰티 브랜드에서도 금가루를 넣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4캐럿 골드가 들어 있는 겔랑의 울트라 모이스춰라이징 메이크업 베이스는 금 성분이 피부를 진정시키고 환하게 가꿔준다. 금가루 스킨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에스티로더의 리-뉴트리티브 인텐시브 소프트닝 로션은 피부를 촉촉하게 만드는 효과가 크다. 금 성분은 한방 화장품 브랜드에서도 많이 사용된다. 마몽드 스템난에서는 금가루가 함유돼 피부 해독 및 정화 작용이 있는 크림을 선보였고 소망화장품의 다나한 수 에센스와 한국화장품의 삼심자양수 에센스도 금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2007 TREND Gold Rush

1 바르는 즉시 피부가 촉촉해지고 피부결이 매끄러워진다. 소망화장품 다나한 수 진윤수 3만3천원.
2 피부색을 깨끗하고 투명하게 가꿔주는 한방화장품. 한국화장품 산심 자양로 15만원.
3 24캐럿 골드가 환한 피부를 만들어준다. 겔랑 로르 7만9천원.
4 피부에 수분막을 만들어 촉촉하고 윤기있게 만들어준다. 에스티로더 리-뉴트리브 인텐시브 소프트닝 로션 7만2천원.
5 금가루가 피부 해독과 정화작용을 해 피부가 맑아진다. 마몽드 스템난 활음진크림 7만원.



Make-up
올 시즌 캣워크는 골드 컬러가 물결을 이뤘다. 이에 맞춰 마크 제이콥스나 호주 디자이너 웨인 쿠퍼, 피지코 등은 모델들의 얼굴에도 화려한 금가루가 입혔다. 이런 골드 메이크업은 여름철 구릿빛 피부와도 잘 어울린다. W퓨리피의 우현증 원장과 지수화풍의 이승연 실장에게서 올 여름 골드 메이크업을 멋지게 소화하는 방법에 대해 배워본다.
피부는 약간 어두운 듯 연출하는 것이 여름에 잘 어울린다. 다만 피부 자체에서 펄감이 많이 느껴지면 골드 컬러가 지저분해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펄이 함유되지 않은 파운데이션을 피부보다 한 단계 어두운 컬러로 선택해 건강한 구릿빛 피부로 연출한다. 펄이 살짝 가미된 블러셔로 얼굴에 입체감을 주는데, 화사한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붉은 톤이 더해진 블러셔를 선택한다.
이승연 실장은 골드 컬러는 톤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깊이 있는 눈매를 연출하고 싶다면 브라운이 가미된 골드를, 어려 보이고 싶다면 붉은 기가 도는 골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한여름에는 노란빛이 도는 골드 섀도가 시원해 보인다. 파우더 타입 섀도는 오래 지속되지 않으므로 크림 타입 섀도를 바른 후 파우더 타입 섀도를 덧바르는 것이 요령. 우현증 원장은 골드 섀도는 눈을 감았을 때 눈동자 부위, 즉 눈꺼풀 가운데 부분에만 바르라고 권한다. 골드 섀도를 눈꺼풀 전체에 사용하면 펄감 때문에 자칫 눈이 부어 보일 수 있고, 부분적으로 사용해야 입체감을 제대로 살릴 수 있다. 골드 메이크업에는 블랙뿐 아니라 브라운이나 와인 컬러 아이라이너도 잘 어울린다. 눈이 커 보일 뿐 아니라 이국적인 눈매를 연출할 수 있다. 깊이감 있는 눈매를 연출하고 싶다면 언더라인에 연브라운 컬러를 발라 눈이 깊고 길어 보이게 만든다.
눈과 볼에 펄감을 살렸기 때문에 입술엔 펄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한다. 골드 메이크업이 자칫 나이 들어 보일 수 있으므로 화사한 핫핑크 립으로 어려 보이는 효과를 주는 것도 방법. 핑크 컬러가 부담스럽다면 누드 계열도 잘 어울린다. 골드 네일 컬러로 손끝까지 금빛으로 물들이면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룩이 완성된다.
2007 TREND Gold Rush

1 슈에무라 프레스드 아이 섀도우 미드 골드 350 2만4천원.
2 랑콤 쥬이시 베르니 에나멜 58호 2만2천원.
3 베네피트의 펄파우더 쇼 오프 히12 밤비 2만2천원.
4 헤라 르미네스 슬로스 골드 2만5천원.
5 베네피트 길디드 데킬라 골드 하이라이트 2만4천원.
6 설화수 실란 콤팩트 10만원.

진행·우매화‘프리랜서’
사진·현일수‘프리랜서’
사진제공·렉스(REX)
제품협찬·랑콤(02-3497-9698) 헤라(02-739-1577) 설화수(02-540-4723) 슈에무라(02-3497-9775) 베네피트(02-3438-9680) 메이크업포에버(02-3446-4058) 더후(02-3773-0571) 한국화장품(080-023-2221) 마몽드(02-709-5542) 소망화장품(02-2166-7775) 겔랑(02-3438-9627) 에스티로더(02-3440-2725)
도움말· W퓨리피(02-549-6282) 지수화풍(02-512-7024) 미즈앤미클리닉(031-924-5400) 헬스앤슬림 이대점(02-393-6466)

GOLD Interior
인테리어 전문가가 말하는 골드빛 공간 연출법
메탈의 차가움과 브라운옐로 톤의 따뜻함이 공존하는 컬러 골드. 골드 컬러로 집안을 꾸미려면 컬러와 소재의 매치, 공간 분할에 신경 써야 한다. 골드 컬러로 인테리어 전체를 마감하면 산만할 뿐 아니라 오히려 고급스러움을 떨어뜨릴 수 있다. SDA 스타일리스트 김민수씨는 가구나 커튼 같은 패브릭 등은 무채색으로 꾸미고 소품이나 쿠션을 골드빛으로 포인트를 주면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의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한다. “벽돌 느낌의 벽에 나뭇결이 느껴지는 바닥, 화이트 컬러의 가죽 소재 소파로 꾸민 공간에 골드빛 크리스털 조명과 스틸 소재의 골드빛 테이블을 놓아보세요. 마른 나뭇가지 등의 자연 소재로 장식하면 감각적이고 모던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어요.” 여기에 실크 소재 스트라이프 패턴이나 어두운 느낌의 컬러 패브릭을 매치하면 보다 클래식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류진이씨는 요즘 유행하는 금빛 오리엔탈 가구를 클래식 가구와 매치해도 잘 어울린다고 조언한다. 가구뿐 아니라 벽에 골드빛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방법. 오리엔탈 가구 브랜드 밍데코의 전애라 실장은 벽 공간을 화려한 금빛 아트월이나 금분장으로 장식했다면 나머지 공간에는 금색 디테일이 부분적으로 들어간 의자를 두거나 묵직한 소재의 금색 항아리를 바닥에 놓아 공간 균형을 맞추라고 조언한다.
금색 소품은 디자인을 심플한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심플한 디자인의 골드 소품은 오히려 금빛 컬러를 돋보이게 만들어줘요. 묘한 신비감이 들면서도 편안한 공간이 되지요.” 스테빌의 디자이너 박용호씨의 설명이다.

2007 TREND Gold Rush

1 클래식한 디테일의 골드빛 실크 소파. 1백75만원 S갤러리.
2 화려하게 빛나는 샹들리에. 가격미정 리토.
3 금색 장식으로 반짝임을 강조한 항아리. 가격미정 스테빌.
4 금분으로 만들어진 중국 앤티크 스타일 테이블. 가격미정 밍데코.
5 ‘스톤’이라는 이름의 스툴은 마르셀 완더스가 디자인한 카르텔 제품. 20만2천원 제인인터내셔널.
6 웅장하고 차분한 느낌을 주는 스탠드. 20만7천원 S갤러리.
7 골드빛 장식이 고급스러운 크리스털 와인잔. 5만5천원 S갤러리.
8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입체적인 멋이 나는 화병으로 채도가 다른 스테인리스 스틸을 겹겹이 세워 만든 것. 가격미정 스테빌.

진행·윤혜영‘프리랜서’
사진·문형일 기자
제품협찬·제인인터내셔널(02-548-3467) S갤러리(02-3442-6368) 리토(www.space-deco.co.kr) 밍데코(02-512-4125) 스테빌(02-517-3500)

GOLD Food
2007 TREND Gold Rush

건강에 좋은 골드 푸드
금처럼 귀한 영양이 들어 있으며 색도 황금빛에 가까워 골드 푸드라 불리는 음식들은 암 예방과 면역력 증가,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다. 황금빛은 대부분 카로티노이드 때문으로 이 성분은 세포가 늙는 것을 막아 질병을 예방해준다. 특히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흡수돼 비타민 A로 바뀌면서 항암효과를 발휘한다. 골드 푸드는 대부분 맛이 달콤하면서도, 혈당을 높이는 당지수(GI)가 낮아 인슐린을 소모시키지 않고 포만감을 주므로 간식 대신 먹으면 좋다. 다이어트와 미용에도 효과적이다. 골드 푸드는 기름만 넣고 살짝 익혀 먹으면 베타카로틴의 흡수를 높일 수 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골드 푸드는 와인. 골드빛의 와인은 달콤한 맛이 특징으로 청포도즙을 발효시켜 만든다. 프랑스 보르도산 와인 바롱 필립 소테른과 호주산 와인 골드 리프가 이에 속한다. 골드키위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황금빛 식품. 일반 키위보다 영양가가 높고 식이섬유 또한 풍부하다. 카레도 건강에 좋은 대표적인 식품이다. 강황이라는 식물의 천연 색상으로 황금빛을 내는데 소화를 돕고 간의 해독 효과가 있으며 발암물질 성장을 억제해준다. 이외에 파프리카와 단호박, 망고, 낫토, 치즈 등이 노화를 예방해주는 골드푸드에 속한다.

골드와인 청포도즙으로 발효시켜 만든 화이트와인이 여기에 속한다. 항균능력이 뛰어나고 고혈압 예방에 좋다. 대부분의 술이 산성인 데 비해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으로 피로회복에 좋다. 칼슘흡수를 도와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골드키위 엽산과 단백질이 풍부하다. 비타민 C가 오렌지의 2배, 비타민 E는 사과의 6배가 들어있다. 섬유질이 풍부해 매일 아침 먹으면 변비가 예방된다.
카레 해독작용을 도와 암을 예방한다. 기억력을 높여 치매를 예방하고 지방대사를 촉진시키는 호르몬을 분비시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
파프리카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면서도 열량이 낮다. 비타민 C가 오이의 50배, 토마토의 5배나 된다. 칼슘과 철분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단호박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효과적.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고 부종을 없애준다. 숙취해독에도 효과가 있다.
망고 성인병 예방과 피부미용에 효과적이다.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암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낫토 효소가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 좋다.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꾸준히 먹으면 피로가 덜 느껴진다.
치즈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은 물론 미네랄이 풍부한 발효식품. 근육을 탄력 있게 만들고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 칼로리는 높지만 칼슘이 지방세포 연소를 도와 오히려 다이어트에 좋다.

진행·윤혜영‘프리랜서’
사진·지호영 기자

여성동아 2007년 8월 5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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