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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Star’s Fashion

‘국민 언니’로 사랑받는 하유미의 패션&뷰티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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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정윤숙 기자 / 사진·배태열(COMA)|| ■ 장소협찬·Clinic the H(02-511-5554) ■ 의상&소품협찬·랄트라모다 질스튜어트(02-540-4723) 월정 옥셋(02-508-6033) 칼리아(02-3445-6428) 자인by송자인 김동순울티모(02-547-0807) E.JLEE(02-3443-8304) 레나루(02-3443-6063) 더슈(02-511-8158) Reasterisk(02-545-5134) ■ 헤어·민숙(정샘물inspiration 02-518-8100) ■ 메이크업·권희선(정샘물inspiration) 코디네이터·권호수

2007. 08. 14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를 통해 ‘국민 언니’가 된 탤런트 하유미. 40대 같지 않은 세련된 패션 감각과 투명하고 매끈한 피부로 다시 한번 이목을 끌고 있는 그의 매력을 들여다본다.

‘국민 언니’로 사랑받는 하유미의 패션&뷰티 감각

Fashion
그를 ‘국민 언니’로 만들어준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에서 패셔니스타로 소문난 김희애보다 은근히 빛난 사람이 바로 하유미(42)다. 40대라고 보기 힘든 세련되고 패셔너블한 그의 옷차림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는데 ‘몇 회 어떤 장면에서 입고 나온 그 옷’이 회자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유명 스타일리스트 뺨치는 패션 감각을 지니고 있는 그에게 노하우를 묻자 “무조건 열심히 보고 입고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게된다”고 대답한다.
자신의 액세서리와 구두를 한 아름 안고 촬영장에 도착한 그는 의상을 갈아입을 때마다 자신의 소장품들을 꺼내놓으며 의상에 더 잘 어울리는 소품을 찾느라 여념이 없었다.
“저는 항상 이렇게 제 소품을 들고 다녀요. 제 것에 대한 애착보다는 카메라 앞에서 더 예쁘게 보이고 싶은 욕심 때문이죠(웃음).”
옷 욕심은 물론 선글라스, 액세서리, 구두, 가방 등 패션에 관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관심이 많다. 평소에도 늘 윈도쇼핑을 즐길 뿐 아니라 시즌이 시작되기 전 패션쇼에 참석해 다음 시즌의 유행 의상들을 살핀다.

‘국민 언니’로 사랑받는 하유미의 패션&뷰티 감각

화이트 사각 패턴으로 모던함을 강조한 블랙 니트 원피스에 광택 있는 블루 하이힐로 포인트를 주었다.<br>원피스 39만8천원 E.J LEE. 블랙 스틸 팔찌 1백35만원 레나루. 블루 슈즈 20만원대 더 슈. 블랙&화이트 뱅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친정엄마가 워낙 멋쟁이셨어요. 젊은 시절 외출할 때마다 항상 커다란 재키풍 선글라스를 끼고 스포츠카를 몰고 다닐 정도였으니까요. 지금은 여든이 넘으셨지만 여전히 꾸미시는 걸 게을리하지 않으세요.”
엄마가 즐겨 쓰던 선글라스 역시 그에게 빼놓을 수 없는 소품. 집을 나설 때는 어딜 가나 선글라스를 쓸 정도다. 자외선차단 효과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선글라스 밖으로 사람들을 마음껏 쳐다볼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 종류도 헤아릴 수 없이 많아 마음에 드는 디자인은 컬러별로 구입해서 쓰고 다닌다고.
그는 명품 숍이나 백화점보다 남대문이나 동대문, 이태원에서 쇼핑하는 것을 즐긴다. 유행 스타일을 그때그때 부담없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국민 언니’로 사랑받는 하유미의 패션&뷰티 감각

어깨 부분에 주름을 넣어 자연스런 느낌을 살린 슬리브리스 화이트 원피스에 샹들리에 귀고리를 매치해 우아함을 강조했다.<br>원피스 가격미정 김동순 울티모. 귀고리 7만8천원 옥셋.


“오래 입어야 하는 정장류는 돌체앤가바나 같은 명품 브랜드를 구입해요. 대신 블라우스나 티셔츠 같은 유행 아이템이나 액세서리류는 이태원, 동대문, 남대문에서 사요. 제가 자주 들르는 단골집도 여럿 있답니다.”
이런 패션 감각이 널리 알려지면서 7월 중순부터 시작하는 케이블TV ‘STORY ON’의 스타일 관련 프로그램 MC를 맡게 됐다. 요즘 뜨는 유행 스타일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으로 제작 단계부터 직접 다양한 의견을 내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유행하는 패션 스타일링 노하우는 물론, 요즘 뜨는 레스토랑이나 숍, 사람들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될 거라고.
‘국민 언니’로 사랑받는 하유미의 패션&뷰티 감각

네크라인에 시폰을 덧댄 블랙 원피스에 시원함을 더한 커다란 링 네크리스로 세련된 매력을 더했다.<br>블랙 원피스 가격미정 질 스튜어트. 네크리스 4만원 보니타.



‘국민 언니’로 사랑받는 하유미의 패션&뷰티 감각

스팽글로 장식된 브이 네크라인의 니트 슬리브리스 톱과 버뮤다 팬츠로 슬림한 룩을 완성했다. 니트 슬리브리스 톱 가격미정 랄트라모다. 버뮤다팬츠 가격미정 Reasterisk. 롱 귀고리 25만원 월정.(좌) 통이 넓은 와이드 블랙 팬츠에 롱 슬리브리스 니트 카디건으로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옷차림을 완성했다. 니트 카디건 25만8천원 칼리아. 와이드 팬츠 가격미정 자인 by 송자인. 화이트 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링과 오픈토슈즈 본인 소장품.(우)


Beauty
주름 하나 없이 뽀얀 피부로 정평이 나 있지만 그는 특별한 피부 관리 비결은 없다고 말한다. 20~30대에는 메이크업을 지우지 않고 잠깐 잠들었다가 그대로 다시 촬영을 이어나가도 뾰루지 하나 나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피부를 지녔다고.
“친정엄마가 워낙 피부가 좋으세요. 50대가 될 때까지 얼굴에 거의 주름이 없으셨어요. 타고난 덕이 크죠.”
1남4녀 중 막내인 그는 위로 오빠부터 세 언니까지 모두 피부 하나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건강하고 탄력 있다고 말한다. 언니들은 지금도 로션 하나만 바르고 다닐 정도로 메이크업에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
“저더러 보톡스 너무 많이 맞은 것 아니냐는 말씀들을 많이 하세요. 사실 나이가 더 들어 주름이 많아지면 저도 맞을 생각은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원래 제 피부니까 오해는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웃음).”
아무리 좋은 피부라도 가꾸기 나름이라는 말이 실감난다는 요즘은 얼굴이 거뭇거뭇해지는 것 같아 기초제품을 화이트닝 라인으로 바꾸고 화이트닝 에센스도 열심히 챙겨 바른다고. 가장 신경 쓰는 것은 클렌징으로 집에 들어가자마자 메이크업리무버로 아이와 립메이크업을 지우고 클렌징 기능이 있는 비누와 각질제거용 비누를 번갈아 사용해 피부 잔여물을 말끔히 없앤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사우나를 하는데, 털털한 옆집 언니 같은 성격답게 대중목욕탕에서 때를 미는 것을 특히 좋아한다고.
여느 20~30대 연예인 못지않은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은 식사조절. “지인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인생의 큰 낙으로 삼는다”는 미식가지만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적게 여러 번 나눠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대신 식사 전 항상 20번 정도씩 심사숙고해서 먹고 싶은 음식을 선택하기 때문에 만족감이 높다고.
드라마 촬영이 끝나고 잠깐 쉬는 동안에는 집에서 2~3일간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대전화도 꺼놓은 채 TV와 책을 보거나 잠을 잔다. 충분히 쉬면서 재충전을 하고 나면 다시 일할 에너지가 샘솟는다고. 남편 역시 그의 에너지를 충전시키는 빼놓을 수 없는 힘.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 촬영이 끝나자마자 홍콩으로 건너가 남편을 만나고 왔다는 그는 곧 일본에 있는 친정집으로 건너가 휴식을 즐길 예정이라고. 매력적인 40대 여성을 대표하는 친근하고 든든한 ‘국민 언니’로 자리매김한 그에게 달콤한 휴식 후의 또 다른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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