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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살림솜씨 공개

이수연 주부의 후다닥~ 살림법

수납도 요리도 쉽고 빠르게 뚝딱!

기획·한정은 기자 / 사진·문형일 기자

입력 2007.05.10 16:07:00

블로그에 인테리어, 홈패션, 리폼, 수납, 요리 등 살림솜씨를 공개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수연 주부. 집이 넓어 보이는 수납법, 쉽게 만드는 패브릭 소품, 아이와 함께하는 간식 만들기 등 그의 살림 노하우를 공개한다.
이수연 주부의 후다닥~ 살림법

결혼 6년차인 이수연(34) 주부는 맞벌이를 하다가 딸 재은이(4)가 태어난 뒤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면서 살림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고 한다. 인테리어, 홈패션, 리폼, 수납, 요리 등 그의 살림솜씨를 소개한 블로그 ‘핑크로즈의 로맨틱홈(blog.naver.com/ pfmusic)’은 방문자가 20만명을 훌쩍 넘었을 만큼 인기다.
결혼 전부터 요리나 집꾸미기에 관심이 많아 잡지나 요리책, 외국잡지 등을 많이 본 것이 살림하면서 도움이 됐다는 이씨는 잡지책을 보면서 ‘이거다!’라고 생각될 때는 주저하지 않고 바로 따라 해보곤 한다. “처음부터 요리를 잘하고 감각 있게 집을 꾸미고 살았던 것은 아니에요. 책을 보며 눈으로 익혀뒀다가 시간 날 때마다 하나씩 도전하면서 실패도 해보고 이것저것 보완해나가니 조금씩 늘더라고요.”

정리정돈은 쉽고 간편하게~
15년 된 낡은 아파트를 화이트톤으로 직접 꾸몄다는 이씨는 집을 고치면서 특히 수납에 공을 들였다. 리폼 재료와 패브릭·소품 등이 많아 조금만 방심해도 집 안이 난장판이 되기 때문에 수납공간을 늘려 문제를 해결한 것. 장식장과 소품장, 그릇장 등 종류별로 소품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장을 따로 마련하고, 가위나 풀 등 작은 도구들과 액세서리, 영수증 등은 상자와 바구니에 넣어 찾기 쉽게 보관한다.

이수연 주부의 후다닥~ 살림법

1 코지 코너에 수납장을 두어 공간 활용!
패브릭으로 소품 만드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자투리 천들이 많아진 이씨는 코지 코너에 수납장을 놓고 자투리 패브릭들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집도 훨씬 넓어지고, 빈 공간도 활용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봤다.
2 빈 공간까지 활용해 좁은 집을 두 배로~
TV 옆 빈 공간에 키 큰 수납장을 놓아 소품들을 정리한다. 창이 있는 윗서랍에는 예쁜 인테리어 소품을, 안이 보이지 않도록 문이 있는 아랫서랍에는 소파 커버와 커튼, 쿠션 커버 등 자질구레한 것들을 보관한다.
3 보기 싫은 인터폰은 박스로 커버
거실의 예쁜 패널 벽에 툭 튀어나온 구식 인터폰이 눈에 거슬려 인터넷 카페에서 저렴하게 공동 구매한 인터폰 박스로 인터폰을 가렸다. 박스 위쪽으로 작은 열쇠를 수납할 수 있어 외출할 때 편하게 이용한다.

귀차니스트도 따라 해볼 만한 초간단 정리정돈
상자를 이용해 찾기 쉽게 수납한다
수납의 기본은 찾기 쉽게 정리하는 것이다. 액세서리와 문구류 등 작은 소품은 한꺼번에 넣어두면 찾기도 어렵고 뒤죽박죽되기 때문에 상자를 활용한다. 종류별로 담고 눈에 잘 띄는 곳에 이름과 내용물을 적어 붙여두면 깔끔하게 정리되고 찾기도 쉽다. 상자는 신발이나 그릇 등을 살 때 생기는 포장상자를 재활용하면 된다.

수납공간이 많은 소가구를 활용한다
수납공간이 충분한 가구만 갖춰도 물건들을 쉽게 정리할 수 있다. 종류별로 칸을 나누거나 그릇장, 소품장, 야채장 등 각각 용도가 다른 수납장을 따로 두면 물건이 섞일 염려도 없다. 소가구들은 인터넷 카페에서 공동구매를 이용해 저렴하게 구입한다.
이수연 주부의 후다닥~ 살림법

1 낡은 TV와 굴러다니는 리모컨까지 수납
낡은 TV 때문에 고민하다가 TV장을 짜 넣었더니 우중충했던 TV가 보이지 않아 집 안이 한결 화사해졌다. 아래에 서랍장이 달려 있어 항상 굴러다니던 리모컨을 보관하기에도 좋다.



2 잡동사니를 넣어둔 선반은 패브릭으로 가리기
자주 쓰지만 정리하기 어려운 소스병이나 각종 식료품을 깔끔하게 보관하기 위해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패브릭으로 가리는 것. MDF로 만든 선반에 잡동사니를 종류별로 칸칸이 올려둔 다음 패브릭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글루건으로 고정한다. 내용물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깔끔하고, 문이 없어 꺼내기 쉽다.

남은 자투리 천을 활용해요~ 패브릭 소품 만들기
이씨는 학창 시절 가사시간에 배운 바느질과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잠시 배운 재봉틀에 실 끼우기 외에는 배워본 적이 없다고 말하지만 블로그에서 그의 솜씨를 보고 노하우를 가르쳐달라는 문의를 받을 만큼 바느질 솜씨가 뛰어나다. 커튼, 침대 커버, 소파 커버 등 집 안을 꾸민 패브릭 소품은 모두 그가 손수 만든 것. 작아서 못 입는 아이 스커트나 바지 등도 밑단에 레이스 천을 대고 박아 리폼해 입힌다. “패브릭으로 소품을 만드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원하는 크기대로 잘라 사방을 직선으로 박음질만 하면 되거든요. 재봉틀도 필요 없고 듬성듬성 손바느질만 할 수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어요. 자투리 천을 활용하면 비용도 크게 들지 않아 일석이조랍니다.”
이수연 주부의 후다닥~ 살림법

1 엄마의 정성을 담아 만든 침구와 커튼
아이 방 침구와 커튼도 아이의 정서 발달에 좋은 화사한 컬러의 패브릭을 이용해 정성을 듬뿍 담아 만들어준 것. 건강을 생각해 항균처리된 패브릭을 사용했다.

2 생활가전품은 커버를 씌워 깔끔하게 보관
에어컨, 선풍기, 히터 등 계절에 따라 달리 쓰는 가전제품은 커버를 만들어 씌워 보관하면 먼지가 끼는 것을 막아 잔 고장 없이 오래 쓸 수 있다. 가전제품 크기에 맞게 원단을 재단하고 사방을 꿰매 만드는데, 재봉틀 없이 손바느질로만 듬성듬성 꿰매도 된다. 냉장고나 김치냉장고, 피아노 위에 커버를 만들어 덮어두면 덮개만 벗겨 빨면 되기 때문에 청소가 한결 쉽다.

이수연 주부의 후다닥~ 살림법

딸 재은이와 함께하는 간식 만들기
일주일에 한두 번씩은 딸 재은이와 함께 요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이씨. 엄마가 아이와 함께 요리를 하면서 놀아주면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해 시작한 것으로, 아이가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간단한 간식을 주로 만든다. 우유에 바나나를 넣고 믹서에 갈 때 아이에게 바나나 껍질을 벗기게 하거나 빵에 과일과 생크림을 얹게 하면 아이가 무척 즐거워한다. 이렇게 만든 간식은 아이 자신이 직접 만들었다는 생각에 더 잘 먹는다. 단, 요리 후 뒷정리까지 함께 해야 아이에게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줄 수 있다.
“아이가 물건을 손으로 만지고 주무르는 것이 EQ 발달에 좋다고 하잖아요. 엄마들이 찰흙 놀이를 많이 시키는데, 밀가루 반죽을 만들어 가지고 놀게 하는 게 더 안전해요. 음식 재료들을 아이가 직접 만지고 요리하기 때문에 편식도 없앨 수 있고요. 칼이나 불 등 위험한 것만 조심하도록 주의를 주면 아이와 엄마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놀이랍니다.”

녹차꿀호떡
이수연 주부의 후다닥~ 살림법

“시판 호떡믹스를 구입하면 집에서도 쉽게 호떡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반죽가루부터 소, 이스트까지 들어 있어 물만 넣고 반죽해 구워 먹으면 되거든요. 집에 있는 견과류나 초코칩 등을 넣어 만들면 한층 고소하고 맛있어요.”

준·비·재·료 시판 호떡믹스 1봉지, 이스트·녹차가루 약간씩, 물 1⅓컵, 소, 다진 견과류·초코칩·올리브오일 적당량씩
만·들·기
1 시판 호떡믹스에 이스트, 녹차가루를 넣고 물을 부어 반죽한 다음 따뜻한 곳에서 2시간 정도 발효시킨다.
2 소에 다진 견과류와 초코칩을 섞는다.
3 손에 올리브오일을 바른 뒤 발효시킨 반죽을 적당량 떼어 납작하게 만들어 가운데에 ②를 올리고 동그랗게 만든다.
4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③을 넣어 약불에서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여성동아 2007년 5월 5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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