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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우리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기획·한여진 기자 / 진행·백민정‘프리랜서’ / 사진·홍중식 기자 || ■ 모델·유시아 ■ 의상협찬·코코바바(02-546-7764) ■ 장소협찬·킹콩인러브(02-515-2124)

입력 2007.05.09 17:22:00

매년 돌아오는 어린이날, 아이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뜻 있는 말을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사랑 가득한 이야기를 ‘여성동아’ 독자들에게 들어보았습니다.
어린이날, ‘우리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 얼마 전 뚝 떨어진 시험 성적표를 보면서 ‘나는 공부도 못하고 잘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라며 슬퍼했던 민호야!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란다. 세상에는 공부 말고도 네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많아. 앞으로 네 인생을 다 걸 만큼 하고 싶은 것을 찾아보렴. 그리고 그 것을 위해서 노력하렴. 너의 길이 무엇이든 엄마는 너를 믿고 응원할 거란다. 서울시 도봉구 쌍문동 박인자(44)
사랑한다, 아가야! 엄마 아빠는 네가 태어났을 때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기뻐서 매일 감사의 기도를 올렸단다. 앞으로 아프지 말고 지혜롭고 건강한 아이로 자라주면 그것만으로도 엄마 아빠는 행복하단다. 사랑한다! 서울시 광진구 중곡2동 여화영(33)

▼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기 바란다. 감사의 마음이 언젠가 닥칠 어려움 앞에서 용기를 주고 이겨낼 힘이 되어줄 거야. 부산시 수영구 남천 2동 조혜영(33)
세상은 학교처럼 배울 것이 가득하단다. 무슨 일을 하든 공부하고 배운다는 자세로 바라보고 받아들인다면 큰 도움이 될 거야. 그리고 그 배움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쓸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 되렴. 그게 엄마 아빠의 소원이란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2동 박희정(36)

▼ 네가 아직 어려서 엄마 아빠 말을 못 알아듣는 게 아쉬워. 아직은 엄마 아빠가 너를 안아주는 것밖에 할 수 없지만 네가 자라면 네 고민도 들어주고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구나. 엄마 아빠는 너와 가장 좋은 친구가 되고 싶단다.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렴.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1동 이나영(28)

▼ 네가 똑똑하고 공부 잘하는 아이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컸으면 좋겠어. 너는 그 웃음보다 더 많은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거야. 서울시 종로구 순화동 송혜진(32)
엄마 아빠는 네가 좋은 친구를 많이 사귀었으면 좋겠어. 세상을 살다 보면 고민을 털어놓을 친구가 절실히 필요할 때가 생기거든. 이 세상에서 마음을 터놓을 친구만큼 좋은 선물도 없단다.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오유진(33)

▼ 지난번 동생이 심한 장난을 쳐도 화내지 않고 싸우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는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참으니까 동생이 먼저 미안하다고 했지? 네가 커가면서 화나는 일이 많을 테지만 그때처럼 잘 참고 이해하렴. 참는 사람이 이기는 거란다.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임유진(37)
살면서 힘든 일이 많을 테지만 포기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단다. 네 뒤에는 든든한 엄마 아빠와 가족이 있으니까 우릴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해. 아자아자! 우리 아들 파이팅~! 서울시 송파구 잠원동 엄은지(28)



▼ 그동안 엄마가 사소한 것으로 화내서 미안해. 그래도 속상해하지 않고 엄마 말 잘 들어줘서 고맙구나. 앞으로는 화내지 않고 예쁜 말만 하도록 노력할게.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 1동 백선화(34)
네가 세상을 하나하나 배우고 네 것으로 만들 때까지 엄마는 곁에서 네 편이 되어줄 거란다. 최선을 다해 삶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들어보렴. 결과가 어떻게 되든 그 모습을 보는 엄마는 정말 기쁠 것 같구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신은주(30)

▼ 지금 너희 남매에게는 엄마 아빠뿐이지만 얼마 안 지나 너희도 점점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부딪히며 살아가게 될 테지? 그때가 되면 욕심 부리지 말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면서 살기 바란다. 인천시 동구 화수 2동 강현순(35)

▼ 그동안 너희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해서 미안해. 엄마는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매일밤 너희들 자는 모습을 바라보며 속으로 되뇌인단다.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엄마 마음 알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심혜진(30)

▼ 얼마전 감기가 심하게 걸려 밤새도록 끙끙 앓고 있을때, 너무 안타까워서 엄마가 대신 아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은서야! 건강보다 소중한 것은 없단다. 앞으로 아프지 말고 건강해야해. 알았지? 부산시 동래구 사직1동 이서연(36)

여성동아 2007년 5월 5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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