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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궁금한 그녀

‘4월 결혼’ 소문 나도는 가운데 드라마 출연하는 심혜진

글·구가인 기자 / 사진·김성남, 지호영 기자

입력 2007.04.20 17:25:00

최근 ‘4월에 결혼한다’는 소문이 나돌아 관심을 모은 심혜진이 KBS 청소년 성장드라마 ‘최강! 울엄마’로 연기활동을 재개했다. 심혜진을 만나 출연 중인 드라마 이야기와 함께 최근 돌고 있는 결혼설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
‘4월 결혼’ 소문 나도는 가운데 드라마 출연하는 심혜진

올해 개인적으로 특별한 계획은 없다며 우회적으로 결혼설에 대한 입장을 밝힌 심혜진.


“멜로는 어렵고 힘들어요. 엄마 역할이 더 재밌어요.”
한때 심혜진(40)은 ‘콜라 같은 여자’로 불렸다. 80년대 후반 한 음료 광고에서 “난 느껴요”라는 문구와 함께 시원한 미소로 화면을 채우던 그의 모습은 도회적이고 세련된, 당시 젊은 여성들이 선망하던 이미지 그 자체였다. 그런 심혜진이 최근에는 한 학습지 광고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치과의사가 실수로 이를 잘못 뽑았는데도 ‘상위권 엄마의 기쁨’에 젖어 호탕하게 웃어넘기는 아줌마로 등장하는 것. 그러고 보니 86년 데뷔 후 20여 년의 세월이 흘러 그의 나이도 마흔이다.
“아마 일부러 엄마로 변신하고 싶은 여자는 거의 없을 거예요. 하지만 저는 이런 변신이 그다지 억울하지 않아요. 자연스러운 일인 거 같아서요. 데뷔 20년이 넘었는데 언제까지 아줌마이길 거부하고 ‘미스’인 척, 예쁜 척하고 그러겠어요. 그보다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역할을 하면 좋죠.”
오히려 이젠 영화 ‘은행나무 침대’처럼 오래전 자신이 출연한 작품을 보면 “어색하다”고 한다. 확실히 심혜진은 요 근래 ‘프란체스카’ ‘돌아와요 순애씨’ 등에 출연하면서 ‘세련된 아가씨’ 대신 ‘기 센 아줌마’의 모습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그리고 지난 3월 중순부터는 ‘반올림#2’ 후속으로 방영하고 있는 KBS ‘최강! 울 엄마’에 출연해 본격적으로 ‘극성 엄마’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다른 작품들도 제의가 들어왔지만 온 가족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 이 드라마를 선택했어요. 청소년 드라마가 주는 건전한 메시지가 좋았거든요. 사실 청소년 드라마라고는 하지만 방영시간인 주말 아침 8시55분에 아이들은 잘 안 일어납니다(웃음). 아마 그 시간대 주 시청 연령층은 제 또래 학부모들이 아닐까 싶은데, 엄마가 보고 그 아이들도 함께 보게끔 만드는 드라마가 아닐까 싶어요.”
중·고등학생인 조카들을 키우는 언니들을 보면서 연기하는 데 도움을 많이 얻는다고 한다.
“언니가 둘이에요. 큰언니네와 둘째 언니네가 똑같이 아들이 둘인데 가장 큰 조카가 열여덟 살이에요. 극중 아들로 나오는 최강이와 동갑이죠. 결국 드라마 속 이야기도 조카가 겪는 일, 언니가 겪는 일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언니가 아이들을 혼낼 때 제가 ‘그래도 대화를 해야 된다’고 말리면 언니는 ‘너도 아이 키워봐! 생각하는 것처럼 안 된다’고 하죠. 직접적인 경험은 없지만, 쉽지 않다는 건 알 수 있죠.”
자신이 연기한 드라마 속 캐릭터들처럼 “아이들을 볶는 그악스러운 엄마가 되진 않을 것 같다”는 그는 “방치하진 않겠지만 될 수 있으면 하고 싶은 거 하게 놔두고 싶다”고 말한다.

여덟 살 연상 사업가와 결혼 전제로 5년째 열애 중
극중에서는 고등학생 학부모지만 실제로는 싱글인 그는 여덟 살 연상의 사업가 한모씨와 5년째 교제 중이다. 지난해 한 방송 토크쇼에 출연해 “지금의 남자친구는 손석희 아나운서의 목소리에 장동건의 외모를 지닌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두 번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한 터라 심혜진의 결혼 상대자와 결혼 여부는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0월 결혼설에 이어 얼마 전에는 ‘4월에 결혼 예정’이라는 ‘설’이 돌았지만, 심혜진 측에서는 “결혼을 전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결혼 계획은 없다”는 입장. 그 자신도 결혼설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다들 궁금해하시겠지만 결혼은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말하고 싶지 않다”며 웃어넘겼다. 다만 “당분간은 출연하는 드라마에만 몰두할 생각”이라고.
“저는 계획을 세우고 사는 타입이 아니에요. 올해는 꼭 뭘 해야겠다고 다짐하지도 않고요. 지난해 12월에 그동안 맡아왔던 라디오 DJ를 그만두고, 이제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최강!…’에만 출연하고 있어요. 8월쯤에 끝날 것 같은데 그때까진 드라마만 열심히 하려고요. 그저 좋은 작품, 모든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드라마나 영화를 하면 좋겠다는 바람만 가지고 있어요. 매번 그래왔지만 이번에도 마찬가지예요. 개인적으로 특별한 계획은 없고요.”

여성동아 2007년 4월 5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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