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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STAGE Journal

라이어 외

담당·이남희 기자

2006. 08. 21

라이어 외

라이어
공연횟수 3천회, 관객수 80만 명을 돌파한 스테디셀러 연극 ‘라이어’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한 택시기사의 이중 결혼생활이 들통날 위기에 처하면서 펼쳐지는 예측불허의 상황이 폭소를 유발한다. 영국 극작가 레이 쿠니의 원작으로, 창작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를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최성신씨가 새롭게 연출을 맡았다.
~12월30일/동양아트홀/문의 02-515-6510

염쟁이 유씨
2006년 서울연극제에서 인기상을 수상한 화제작.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있는 염쟁이 유씨의 경험을 통해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의 해답을 찾아간다. 염쟁이 유씨, 조직폭력단의 우두머리, 그의 부하들, 장례 전문업체 대표이사, 장사치, 유씨의 아버지와 아들, 기자 등 15명의 역할을 배우 한 사람(유순응)이 표현하는 것이 흥미롭다. 전통적인 장례의식 절차를 연극적으로 보여주면서 각 과정의 의미, 상주와 문상객의 역할 등을 재미있게 그려낸다.
~9월3일/대학로 두레홀 1관/문의 02-741-5970·5978·5979

아담과 이브, 나의 범죄학
일본 극작가 데라야마 슈우지의 작품 ‘아담과 이브, 나의 범죄학’이 한국 무대에 처음 오른다. 도시 변두리 사우나탕 ‘에덴’의 3층에 위치한 낡은 아파트에 사는 아버지와 두 아들은 끊임없이 사과를 먹는 엄마의 탐욕을 비난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와 두 아들이 엄마가 몰래 숨겨둔 사과를 사우나탕 ‘에덴’에 버리려고 하자, 엄마는 아버지와 차남을 ‘에덴’으로 밀어 떨어뜨린다. 작품은 은유와 상징을 통해 인간의 욕망은 곧 사회의 반영이며 자화상임을 보여준다.
8월4~31일/발렌타인극장 2관/문의 02-741-0718

위트 앤 비트
청소년 대안학교 하자센터 부설예술단 ‘노리단’ 학생들이 만든 비언어극. ‘점프’의 백원길 코미디 감독이 연출을, ‘난타’의 최철기 연출이 프로듀서를 맡은 이 작품은 영국 에든버러 축제를 시작으로 해외무대에 진출할 예정이다. 공연은 앞을 볼 수 없는 한 소년의 상상의 세계를 담는다. 새빨간 우산과 파란 하늘, 초록빛 바다, 밤하늘의 별이 무대에 펼쳐지는 것. 무대세트는 돌연 악기로 변신해 리듬감 넘치는 연주를 선보이고, 객석 한가운데서 무언가 튀어나와 퍼포먼스를 펼친다. 배우들의 몸 자체가 악기이며, 종이컵, 파이프, 페트병 등을 재활용한 악기가 화음을 만들어내는 것도 이채롭다.
8월8일~9월24일/문화일보홀/문의 02-2677-9200

하이라이프
뮤지컬 ‘맘마미아’의 해리 역으로 잘 알려진 캐나다 출신 배우 겸 작가 리 맥두걸의 작품 ‘하이라이프’가 한국에서 초연된다. 작품은 모르핀 중독자이면서 은행 강도, 절도범, 살인범, 사기꾼인 네 명의 주인공들을 친근한 주변인처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관객들은 칙칙한 밑바닥 인생들과 함께 숨쉬는 두 시간 동안 그들의 삶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게 된다. 연극 ‘이’의 이남희, ‘아트’의 유연수, ‘시골선비 ‘조명남’’의 조영진, ‘한여름 밤의 꿈’의 정해균 등 네 명의 배우들이 최고의 앙상블을 보여준다.
8월11일~9월17일/한양레퍼토리 씨어터/문의 02-762-0810
Hot Stage
라이어 외
눈물샘 자극하는 엄마와 딸의 못다 한 이야기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1991년 초연 당시 서울연극제 자유참가작 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주연상·연출상·번역상을 휩쓴 극단 산울림의 대표적인 여성연극. 자식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순박한 엄마와 자신만의 길을 고집하는 딸 사이의 갈등과 고뇌를 섬세하게 그려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극은 딸이 엄마의 주검 옆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엄마의 삶을 소설로 쓰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초연 때부터 ‘엄마’를 연기해온 연극배우 박정자가 이번에도 주연을 맡고, ‘위기의 여자’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 여성의 삶을 주제로 한 연극에서 여성의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했던 임영웅씨가 연출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모녀 관객은 25% 할인받을 수 있다.
7월25일~8월27일/소극장 산울림/문의 02-334-5915·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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