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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불꽃놀이’ 주연 맡아 주목받는 강지환

글·구가인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2006. 06. 19

금순이의 남자, ‘구닥’ 강지환이 돌아왔다. MBC 새 미니시리즈 ‘불꽃놀이’에서 전직 축구선수이자 화장품 갤러리 점장인 나인재 역을 맡은 것. 미니시리즈의 주연을 맡게 됐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밤잠을 설칠 만큼 기뻤다”는 강지환을 만났다.

드라마 ‘불꽃놀이’ 주연 맡아 주목받는 강지환

인터뷰를 위해 만난 강지환(27)의 왼쪽 눈이 푸르스름하게 부어있었다. 얼마 전 방영을 시작한 MBC 미니시리즈 ‘불꽃놀이’ 촬영 도중 부상을 입은 것. 극 중 축구를 하는 장면에서 강승우 역의 윤상현과 머리를 부딪쳐 왼쪽 눈썹 위가 찢어졌는데 예상보다 상처의 깊이가 깊어 촬영이 중단됐을 정도였다고 한다.
“서른 바늘을 꿰맸어요. 싸움 신을 찍는 것도 아니었고, 전혀 예상치 못했던 거라 저도 많이 놀랐죠. 하지만 어떤 기사에 나온 것처럼 배역을 포기할 만큼은 아니었어요. 연기자로서 미니시리즈의 주인공을 맡는 게 소원이었는데, 그럴 리가 있겠어요(웃음).”
강지환은 극 초반엔 선글라스를 자주 쓰고, 왼쪽 클로즈업을 자제했다는 설명과 함께 “연출진에 최고의 조명감독과 카메라 감독 등 ‘명장’들이 모여있는 덕에 큰 문제 없었다”며 너스레를 떤다.
“주연을 맡은 경험이 많지 않아 밤잠을 설칠 정도로 긴장했어요. 그래도 이번에는 준비가 전혀 안된 상태에서 시작했던 ‘굳세어라 금순아’에 비하면 많이 편했죠. 사전에 시놉시스를 받고, 감독님도 뵙고, 다른 연기자들이 캐스팅되는 걸 지켜봤으니까요. 감독님, 동료 배우들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았고요.”

복고댄스 함께 추며 친해진 한채영, 기억에 남는 파트너 될 것 같아
‘굳세어라 금순아’에서 한혜진과 좋은 파트너십을 보였던 강지환의 이번 상대는 ‘바비인형’ 한채영. 자신과 같은 신인이던 한혜진과 달리 선배인 한채영이 부담되진 않을까.
“TV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까 처음엔 떨렸어요. 다들 (한채영이) 바비인형 같다고 말씀하셔서 실제로도 그럴까 궁금했는데, 정말 인형 같더라고요(웃음). 도시적인 이미지가 강해서 다가가기 힘들 줄 알았는데 제가 당황스러워할 정도로 털털한 모습으로 대해줘서 잘 지내고 있어요. 기억에 남는 파트너 중 한 명이 될 것 같아요.”
지난 3월 말부터 본격적인 대본 연습에 들어갔다는 강지환은 전직 축구선수 출신인 나인재 역을 맡은 후, 5kg 가량 살을 빼고 까만 피부를 만들기 위해 열 번 이상 선탠을 하는 등 ‘금순이 신랑’ 이미지에서 벗어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구닥’을 능가하는 매력적인 캐릭터 탄생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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