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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앞두고 어린이 건강 위협하는 A형 간염 예방법

■ 기획·김유림 기자 ■ 글·최은성‘자유기고가’ ■ 사진·홍중식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05.02.02 15:56:00

A형 간염이 새 학기를 앞둔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90년대 중반 이후 위생환경이 양호해지면서 어린이들의 A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 오염된 음식물이나 식수 등을 통해 전염되는 A형 간염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새 학기 앞두고 어린이 건강 위협하는 A형 간염 예방법

의학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영·유아, 청소년의 A형 간염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지난해 6월 충남 공주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63명의 A형 간염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A형 간염은 전염성이 강하고 오염된 음식물과 식수 등을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 전염병이기 때문에 새 학기가 시작돼 학교로 돌아가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A형 간염이 문제되는 이유는 90년대 중반 이후 1세부터 15세까지의 소아와 청소년들의 A형 간염 항체 생성률이 10% 이내로 급격히 줄었기 때문. A형 간염이 자주 발생하는 연령대는 5세부터 14세까지이며 보고된 환자의 약 30%가 15세 이하다. 대부분의 소아에게서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위험하다. 따라서 자연적으로 면역력을 갖지 못한 영·유아나 청소년들은 A형 간염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
A형 간염이란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HAV)에 의한 염증성 질환이다. 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통해 대변에서 입의 경로로 감염되고 전염성이 매우 높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냉동 상태에서도 파괴되지 않고 영하 20~70℃에서도 수년간 살아 있기 때문에 여름철뿐 아니라 겨울이나 초봄에도 발병 가능성이 높다.
A형 간염의 증상
A형 간염에 감염되면 처음엔 감기처럼 몸이 피곤해지면서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며, 식욕이 없어지는 증상이 지속된다. 감기와 다른 점은 콧물과 기침이 없고 온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피곤하다는 점이다. 심할 경우 구토, 황달, 설사, 복통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특히 20세 이상 성인이 감염되면 환자의 70~80%가 황달 증세를 보인다. 간염 증상은 보통 2주 정도 지속되다가 자연치유 되는 경우가 많지만 환자의 15% 정도는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치유됐다가 재발한다. 드물지만 간기능이 크게 저하되는 간부전으로 발전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A형 간염, 백신 접종으로 예방해야
현재 A형 간염을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약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단지 증상을 완화하고 간 건강을 개선시키는 정도의 약물 처방이 전부다. 따라서 백신을 접종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접종 방법
보통 1세부터 18세 사이에 기초 접종을 하고 1회 접종 6~12개월 후 추가 접종을 하면 약 20년 정도 A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새 학기 앞두고 어린이 건강 위협하는 A형 간염 예방법

접종 전날 아이의 건강 상태를 체크한다.
접종 전날은 엄마가 아이와 온종일 함께 있는 것이 좋다. 접종 전 아이의 몸 상태를 파악해두어야 하기 때문. 만 3세 미만 영아는 의사 표시가 힘들기 때문에 특히 평소와 다른 점을 잘 관찰할 필요가 있다.
접종 당일 아침에 일어나 아이의 체온을 체크한다.
아이가 잠에서 깨면 우선 체온을 재고 정상인지 체크한다. 체온이 37℃ 이상이면 접종시키지 말아야 한다. 만 3세 미만의 영아는 체온과 함께 변 상태를 체크한다. 평소보다 변이 묽다면 접종 여부를 전문의와 상담한다.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아이는 데리고 가지 않는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환자가 많은 병원에서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접종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형제라도 동행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접중 후 체크해야 할 것
접종 부위를 5분 정도 문질러준다.
예방 접종 부위를 문질러주어야 멍울이 생기지 않고 약이 골고루 퍼진다.
접종 후 15~30분 정도 대기실에서 상태를 관찰한다.
요즘은 접종의 부작용이 별로 없지만 접종 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대비해 대기실에서 아이의 반응을 살펴본 후 귀가하는 것이 안전하다.
하루 동안은 목욕을 시키지 않는다.
바로 목욕을 시키면 접종 부위에 물이 닿아 다른 세균에 감염되어 곪을 수 있다.
이틀 동안은 운동을 피한다.
예방 접종을 한 날과 그 다음날은 몸이 백신에 적응하느라 저항력이 많이 떨어지므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접종 후 열이 나거나 경련이 일 때는 바로 소아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다.
갑자기 열이 나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 한 밤중에 열이 나면 우선 해열제를 먹이고 다음날 아침 병원에 데리고 간다.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한다.
접종 후 어떤 증상에 대해 부작용을 의심해야 하는지, 음식이나 생활에서 특별히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여성동아 2005년 2월 49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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