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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결별 사실 뒤늦게 밝힌 톱스타 배용준

■ 기획·김유림 기자 ■ 글·고규대‘스포츠한국 기자’ ■ 사진·동아일보 출판사진팀, 동아일보 출판DB파트

입력 2004.12.01 15:42:00

톱스타 배용준이 연인 이모양과의 결별 심경을 뒤늦게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밝혀 화제다.
지난해 12월 열애 사실을 공개했던 두 사람은 지난 5월 좋은 친구로 남기로 하고 연인 관계를 청산했다고 한다. 두 사람의 결별 이유와 허진호 감독의 새 영화 ‘외출’을 차기작으로 결정한 그의 근황을 취재했다.
연인과 결별 사실 뒤늦게 밝힌 톱스타 배용준

최근 연인 이모양과 헤어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톱스타 배용준(32)이 지난 11월16일 결별에 대한 속내를 처음으로 털어놓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밤 그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byj.co.kr)에 ‘안녕하세요 배용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먼저 “어제 해변에서 다소 차가운 바람과 바닷내음을 맡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도시가 삭막하다지만 나를 키워준 서울은 언제나 정이 넘쳐 아담한 내 집과 같이 편합니다”라고 자신의 근황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항상 저를 염두에 두고 걱정해주시는 마음, 언제 어디서 무얼하든지 제겐 변함없는 힘이 됩니다”라고 한 뒤 결별의 아픔을 겪은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이 염려스러운 듯, “전 괜찮습니다. 전 여러분이 있습니다. 상투적일 수 있겠지만 여러분은 아실 거예요. 제 진심을…” 하고 말했다.
배용준의 이 글은 팬들에 대한 그의 생각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그간 배용준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와중에도 정작 자신의 중요한 일들은 팬들에게 직접 알려왔다. 이양과의 열애 사실을 처음 알릴 때도 그랬고, 사진집 발간 등 중요한 사안들도 팬들이 가장 먼저 알게 했다. 배용준에게 팬들은 헤어진 연인만큼이나 소중한 존재라는 의미다.
그래서일까. 배용준은 자신의 팬들을 ‘가족’이라고 부른다. 팬들 역시 배용준을 좋아한다는 공통 분모를 통해 서로 동지애를 나누며 ‘가족’이라는 말을 즐겨 한다. 배용준이 결별 사실을 팬들에게 가장 먼저 털어놓은 것도 뭐든 믿고 말할 수 있고, 뭐든 말해도 흉이 되지 않는 가족 개념으로 생각하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가 연인 이양을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9월, 후배가 운영하는 한 스튜디오에서였다. 그는 후배를 보러 갔다가 그곳에 있던 이양을 보는 순간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그로부터 3개월 후인 지난해 12월22일 배용준은 이례적으로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처음으로 이양과의 교제 사실을 알렸다.

연인에게 지나친 관심 보이는 언론에 부담 느껴 지난 5월 연인 관계 정리
배용준은 당시 홈페이지에 “여러분, 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요. 너무 좋은 사람이고, 진실한 사람이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현명한 사람이에요. 외국에서 영화 연출을 공부하고 돌아와 영화 일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답니다” 하고 연인을 소개하면서 “절친한 후배의 소개로 처음 만나 현재 4개월째 사귀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홈페이지를 통해 좋아하는 사람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팬들에게 작은 사실이라도 늘 솔직하게 먼저 알려야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했다.
이양은 실제 모습이 한번도 공개된 적은 없지만 예전에 한 잡지에 실린 사진과 일본 방문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면서 그녀의 미모 또한 주목을 받았다. 배용준이 결별을 공식 선언하기 1주일 전인 11월 초에는 일본의 한 잡지에서 일본 도쿄 시내를 거닐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공개했을 정도.
하지만 두 사람은 지난 5월 말 좋은 감정을 남겨둔 채 결별했다고 한다. 배용준 측은 두 사람이 헤어진 이유에 대해 “언론의 지나친 관심과 둘다 앞으로 해야할 일이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은 배용준이 전 소속사와의 계약 해지와 새 소속사의 설립 문제로 바쁜 시기였다. 더욱이 드라마 ‘겨울연가’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에서 ‘욘사마 신드롬’이 불면서 한국과 일본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었다.

연인과 결별 사실 뒤늦게 밝힌 톱스타 배용준

배용준과 그의 연인이었던 이양은 주변 여건 때문에 헤어진 터라 결별 후에도 여전히 좋은 친구로 여기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로 인해 이양 역시 일본 언론의 집요한 추적을 받게 된 것. 지난 4월 배용준이 사귀는 사람이 있음을 밝힌 이후 곧 이양의 신상은 일본 대중 주간지 등을 통해 공개되었고 온갖 추측보도와 루머가 쏟아져 나왔다. 배용준 또한 일본을 방문할 때마다 이양에 관한 질문공세를 받아야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해 말 당당히 열애 사실을 공개한 두 사람은 만남에 부담을 느끼게 됐고, 마음 편히 데이트를 할 수도 없었다. 그러면서 연인에게 미안함을 느낀 배용준이 결국 지난 5월말 이양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유학을 떠나보내면서 자연스럽게 연인관계를 정리한 것이다. 두 사람은 당사자간의 문제보다는 주변 여건 때문에 헤어진 터라 지금도 서로를 좋은 친구로 여기고 있다고.
연예가에서는 배용준이 결별 직후인 지난 6월 중순, 피지컬 트레이너와 함께 홀연히 미국으로 떠난 것도 연인 이양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당시 배용준의 측근은 “배용준이 하반기 활동에 앞서 해외에서 조용히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싶어했다”고 출국 이유를 밝혔는데, 마음을 추슬러야 했던 가장 큰 이유가 연인과의 결별이었던 셈.
하지만 배용준은 최근 결별의 아픔을 딛고 자신의 사진집 발간에 앞서 사진 전시회를 갖는 등 활발한 대외 활동에 나서고 있다. 또한 허진호 감독의 새 영화 ‘외출’로 조만간 스크린에도 복귀할 예정이다.

여성동아 2004년 12월 4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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