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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이 처음 밝힌 ‘요즘 생활 & 그간 떠돈 소문에 대한 나의 입장’

1년 만에 ‘사랑의 위탁모’로 활동 재개

■ 기획·이한경 기자 ■ 글·조희숙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SBS 제공

입력 2004.06.03 16:24:00

영화배우 겸 탤런트 김민이 ‘사랑의 위탁모’가 됐다. 지난 5월 중순부터 SBS ‘일요일이 좋다’에 3대 위탁모로 출연중인 것. 1년 남짓 긴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그에게 그간의 생활과 그를 둘러싸고 항간에 떠돈 소문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
김민이 처음 밝힌 ‘요즘 생활 & 그간 떠돈 소문에 대한 나의 입장’

지난 5월16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SBS ‘일요일이 좋다’의 ‘사랑의 위탁모’ 코너에 출연중인 김민(31). 요즘 그는 잠시 동안의 외출도 엄두를 못 낸다. 바로 갓 돌이 지난 은석이 때문. 하지만 그는 요즘 은석이 돌보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한다.
“너~무 예뻐요. 얼마나 똑똑한지 말귀도 다 알아들어요. 하루 종일 은석이 쫓아다니느라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잘 못 자지만 그래도 즐거워요. 아까도 잠시 일이 있어 외출했다가 마음이 불안해서 금세 집으로 달려왔어요.”
개그맨 신동엽이 진행하는 ‘사랑의 위탁모’는 국내 공개입양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코너로 인기 연예인이 입양을 기다리는 아기를 잠시 돌봐주는 프로그램. 김민은 전도연, 엄정화에 이어 3대 위탁모로 나서게 됐다.
위탁모는 양육한 경험이 있거나 양육한 경험자가 함께 거주해야 한다는 단서조항이 따른다. 현재 미국에 있는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살고 있는 김민은 결격 사유에 해당돼 아이를 키우고 있는 친구가 함께 거주하는 조건으로 위탁모가 될 수 있었다고.
혼자 사는 것에 익숙한 그가 돌배기 아이를 돌보는 일이 쉽지는 않을 터. 하지만 그는 육체적으로 힘든 것보다 더 견디기 어려운 것은 은석이가 곧 입양될 아이라는 사실이라고 한다.
“가끔 말을 안들을 때 혼내주려다가도 차마 가슴이 아파서 못하겠더라고요. 혹시 은석이가 섭섭해하면 어떡해요. 그렇다고 마냥 잘했다고만 하면 버릇이 없어질까봐 걱정스럽기도 하고요. 밤에 곤히 자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이런저런 스캔들 모두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지어낸 얘기라고 생각해요”
어린 시절 ‘주워왔다’는 말에 가출을 감행(?)하기도 했다는 그에게 입양아는 그리 낯선 존재가 아니라고 한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간 그는 현지에서 많은 입양아를 접했기 때문. 친구 중에 입양아가 있었다는 그는 “외국 가정에 입양된 동양 아이를 보면 괜스레 마음이 좋지 않았다”며 “이번 계기로 입양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사랑의 위탁모’ 출연을 계기로 연기활동을 재개한다. 영화 ‘울랄라 시스터즈’를 끝으로 1년 남짓 휴식기를 가졌던 그는 그사이 중국 드라마 ‘독행시위’에 출연한 것을 제외하곤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그냥 푹 쉬었어요. 트레이너를 고용해서 7kg쯤 살도 찌웠고 미국 뉴욕에 가서 연기 개인교습도 받았어요. 부모님이 미국에 계시지만 뉴욕에는 한번도 머물러본 적이 없었거든요. 혼자 뉴욕 거리도 거닐고 아침에 커피도 마시면서 마음껏 쉬었어요.”
지난 98년 영화 ‘정사’로 데뷔한 그는 올해 연기 생활 6년째로 접어든다. 한창 활동할 시기에 긴 휴식을 가진 이유를 묻자 그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일을 하다 보면 회의가 드는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인 사정도 있었고요” 하고 덧붙였다. 그의 휴식기가 길어지자 좋지 않은 소문들이 떠돌기도 했다. 우선 배용준과의 스캔들이 그랬다.

김민이 처음 밝힌 ‘요즘 생활 & 그간 떠돈 소문에 대한 나의 입장’

전도연, 엄정화에 이어 3대 위탁모가 된 김민은 요즘 돌배기 은석이 보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한다.


“(배)용준 오빠랑은 평소 친한 선후배 사이예요. 같이 운동(골프)을 하는 멤버들 중 하나거든요. 함께 다니니까 그런 소문이 난 것 같은데 오빤 여자친구도 있어요. 기사 난 후에 서로 많이 웃었는데 저보다 오빠가 더 곤란했을 거예요.”
루머와 스캔들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는 그는 항간에 떠돈 한 재벌 2세와의 스캔들에 대해서도 그는 “너무 가치 없는 얘기라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혹시 만나서 차라도 한잔 했으면 모르죠. 용준 오빠 같은 경우는 골프라도 같이 치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모두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지어낸 얘기라고 생각해요. 그 얘기라면 제 주변 사람들이나 그 사람도 알 거예요. 확실히 아니라는 걸요” 하며 속시원히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그런 소문에 일일이 신경 쓰기 시작하면 생활을 할 수 없어요. 저도 처음엔 괜한 오해를 살까봐 조심스럽게 행동했는데, 사생활의 침해를 피하려다 보니 오히려 제 생활에 피해가 가더라고요” 하며 근거 없는 소문에 대해 일일이 반응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현재 사귀는 남자친구가 없다는 그는 ‘동안에 남자답게 자신을 끌어주는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당초 출연하기로 했던 SBS 시트콤 ‘으랏차차 신가네’의 제작 계획이 취소되면서 영화로 복귀하게 될 것 같다는 김민. 현재 드라마 출연도 협의중이라는 그는 “이제 다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차오르기 시작했다”며 새롭게 활동 재개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여성동아 2004년 6월 4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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