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외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예수 그리스도가 지상에 머문 마지막 12시간의 이야기를 성서내용을 바탕으로 감독 겸 제작자인 멜 깁슨과 베네딕트 피츠제럴드가 각색한 작품. 예수가 예루살렘에서 골고다 언덕까지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는 수난과정을 여과없이 재현, 지금 전세계를 들끓게 하고 있는 화제작이다. 십자가에 못박혀 그의 아버지가 자신을 버렸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빠져 마지막 유혹에 직면했던 예수 그리스도가 두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렸다. 그의 마지막 말 “다 이루었도다”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기나이다”가 여운깊게 남는다.멜 깁슨 감독/짐 카비젤, 마이아 모겐스턴, 모니카 벨루치 주연/4월2일 개봉
마지막 늑대 범인을 잡기 위해서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밥먹을 시간도 아까워 삼각김밥을 주식으로 삼던 강력계 형사 최철권은 공사장 엘리베이터에 갇혀 3일을 보내면서 인생을 돌아본다. 그리고 그가 자원해 간 곳은 강원도 정선의 무위마을 파출소. 그곳에서 그는 농사를 짓다 서른 넘어 겨우 순경이 된 고정식과 마주한다. 고정식은 경찰 영웅이 되는 것이 꿈. 두 사람이 아웅다웅하는 사이 무위 파출소에 공문 한 장이 날아든다. 파출소를 폐쇄하고 서울로 발령, 범죄와의 전쟁에 투입한다는 것. 입장이 엇갈리는 두 경찰의 파출소 지키기 VS 허물기. 한국판 ‘깝스’라 할 만한 영화.구자홍 감독/양동근, 황정민 주연/4월2일 개봉
더티 댄싱 : 하바나 나이트 1987년 충격적인 제목과 관능적인 춤으로 전세계를 댄스 열풍에 빠지게 한 패트릭 스웨이지 주연의 화제작 ‘더티 댄싱’. 이 영화는 ‘더티 댄싱’에 바치는 헌정영화로 패트릭 스웨이지가 특별 출연했고 ‘더티 댄싱’의 주제가 ‘(I’ve had) The Time of my Life’가 러브 테마로 삽입되었다. 가이 펄랜드 감독/디에고 루나, 로몰라 게리지니 주연/4월15일 개봉

어린 신부 세상 여자가 모두 자기 여자인양 온갖 작업을 펼치던 대학생 상민, 수다떨기 좋아하고 ‘얼짱’만 보면 가슴 설레는 앙큼상큼한 여고생 보은은 어느날 날벼락 같은 명령을 받게 된다. 양가의 강요로 결혼하게 된 것. 결혼 사실을 들키면 안 되는 이들의 위험한 부부관계는 상민이 보은의 학교에 교생 실습을 나가면서 위기를 맞게 된다. 밝고 건강한 영화를 표방한 코믹멜로물. 김호준 감독/김래원, 문근영 주연/4월2일 개봉

아홉살 인생 인생의 첫번째 로맨스를 시작한 한 소년의 어른뺨치는 세상살이를 그린 영화. 세 아역배우들의 깜찍한 연기가 볼 만하다. 친구들과의 싸움에서도 결코 물러남이 없는 배짱의 소유자인 백여민은 서울에서 전학온 단아한 소녀를 짝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같은반 오금복의 짝사랑 대상이 되며 의외의 삼각관계에 빠지게 되는데….윤인호 감독/김석, 이세영, 나아현 주연/3월26일 개봉

인더컷 ‘피아노’의 제인 캠피온 감독, ‘디아워스’의 니콜 키드먼 제작,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멕 라이언 주연. 세 명의 여성이 모여 여성의 욕망을 여성의 시선으로 포착한 작품이다. 연쇄살인범일지도 모르는 위험한 남자에게 빠져드는 한 여인의 불안과 욕망을 묘사한 누아르 에로 스릴러물. 제6회 여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정식 개봉에 앞서 신촌 아트레온 극장에서 4월2일 2회에 걸쳐 상영된다. 제인 캠피온 감독/멕 라이언, 마크 러팔로 주연/4월30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