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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기획특집|양파 상세가이드

야무진 주부 방송인 안문현씨가 일러주는 양파 200% 활용 아이디어

“우리 가족 건강 지킴이, 요모조모 쓸모가 참 많아요”

■ 글·김민선 ■ 사진·박해윤 기자 ■ 촬영협조·이팜 목동점

입력 2004.03.08 17:51:00

가족의 건강을 살뜰하게 챙기는 방송인 안문현씨는 평소 양파를 즐겨 먹는다.
좋은 양파를 골라내는 솜씨도 야무지지만, 요리 재료로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 양파를 다양하게 활용한다. 딸 찬송이와 함께 양파 고르기에 나선 안문현씨. 그의 양파 고르기 노하우와 알뜰 활용법을 소개한다.
야무진 주부 방송인 안문현씨가 일러주는 양파 200% 활용 아이디어

몇년 전 느닷없이 방송에 나와 허를 찌르는 질문과 능청스러운 말투로 ‘평범한 주부’의 위력을 보여준 안문현씨(35). 그동안 잠시 방송을 쉬었던 그는 요즘 SBS 프로그램 ‘잘먹고 잘사는 법’에 출연하며 특유의 입담으로 그만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어느덧 결혼 8년차에 접어든 그는 여섯살 난 딸 찬송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베테랑 주부다.
“요즘 웰빙(well-bing)이 유행이잖아요. 아무래도 건강과 관련된 프로그램에 출연하다 보니 우리집 식탁도 많이 달라지고 있어요. 몸에 좋은 것부터 찾게 되고 야채를 많이 먹죠.”
대학에서 소비자경제학을 전공한 안문현씨는 물건을 살 때 하나하나 찬찬히 따져보는 알뜰 쇼핑족. 방송과 육아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지만 시간이 날 때마다 대형 할인마트에서 쇼핑을 하고, 급하게 필요한 것은 집 주변에 있는 시장에서 구입한다. 대형 할인마트에서 쇼핑을 할 때는 불필요한 물건까지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쇼핑 목록을 미리 작성하는 안문현씨. 하지만 야채만큼은 신선해야 하고, 좋은 환경에서 생산된 것이 건강에도 좋기 때문에 조금 비싸더라도 유기농산물을 판매하는 매장에서 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 가족이 먹는 거잖아요. 일반 상품에 비해 값이 두배 정도 비싸긴 하지만, 그만큼 건강에 좋으니까 유기농산물을 사먹고 있죠.”
평소 요리할 때 양파를 많이 쓴다는 그는 싱싱하면서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양파를 고르는 데 중점을 둔다고 한다. 양파를 1주일 이상 보관하다 보면 썩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 대부분 양파를 망에 넣어 판매하므로 내용물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지만, 껍질 색깔이 붉고 윤이 나는지 확인하고 망 안에 들어 있는 양파의 크기가 고른 것을 골라야 한다고 귀띔한다.
“눈으로 확인하는 게 못 미더울 때는 손으로 꾹꾹 눌러보면 돼요. 눌렀을 때 단단한 것이 최상품이죠. 번거롭더라도 8∼10개 정도 들어 있는 것을 사서 그때그때 쓰는 것이 양파를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오랜만에 딸 찬송이와 함께 쇼핑을 하러 나와 찬송이 못지 않게 들떠 있는 그. 하지만 양파를 고를 때만큼은 요모조모 살피고서는 한 꾸러미를 고른 그는 “오늘 저녁에는 양파가 듬뿍 들어간 고등어조림을 할 예정”이라며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붉은색 띠고 윤기 흐르며 단단한 게 좋아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양파를 가을에 파종하여 봄에 수확하는데, 제주도 같은 따뜻한 지역에서는 조기 출하하기도 하고, 저장했다가 출하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연중 신선한 양파를 먹을 수 있다. 따라서 양파를 고를 때는 출하 시기보다 크기나 색깔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안문현 씨가 일러주는 양파 고르기 요령.

좋은 양파는요…
야무진 주부 방송인 안문현씨가 일러주는 양파 200% 활용 아이디어

·양파는 납작한 모양과 동그란 모양 두 가지가 있다. 동그란 양파는 매운 맛이 적어 샐러드나 샌드위치처럼 익히지 않고 먹는 음식에 넣으면 맛있고, 납작한 양파는 매운 맛이 강하기 때문에 국이나 찌개에 넣거나 튀김을 해 먹으면 좋다. 납작한 양파는 오래 보관할 수 있지만, 동그란 양파는 잘 썩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사지 말고 필요할 때마다 사는 것이 현명하다.
·겉에 흙이나 모래가 묻어 있지 않은 것, 색깔이 선명하고 껍질이 투명하며 윤기가 흐르는 게 싱싱한 것이다. 배가 불룩하거나 껍질이 거뭇한 것은 좋은 것이 아니므로 피한다.
·크기와 모양이 일정하고 단단한 것을 고른다. 싹이 보이고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물컹한 것은 오래되었거나 어딘가 상했다는 증거다.
·살 때 확인해보긴 어렵지만, 껍질을 벗겼을 때 껍질이 얇고 여러 겹으로 싸여 있어 잘 벗겨지지 않는 양파가 좋은 것이다. 껍질이 잘 벗겨지고 흰색 부분이 드러나 있는 것은 오래된 것이다.
·햇양파는 신선하고 큰 것이 좋고, 저장 양파는 원통형으로 밑부분이 약간 볼록한 것이 좋다.
·국산 양파는 껍질이 붉고 반질반질한 데 비해, 수입 양파는 겉이 희므로 반드시 색깔을 확인한다.

안문현씨에게 배우는 생활 속 양파 활용법
“부기 빼는 데, 비린 맛을 없앨 때 양파가 ‘딱’이에요”
1년전 새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집안 구석구석을 꾸몄다는 안문현씨. 주부로서 그가 특히 애착을 갖고 꾸민 곳이 바로 부엌. 오랜만에 저녁식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그는 낮에 사온 물건들을 정리하느라 쉴새없이 움직였다. 양파 예찬론자인 만큼 양파 보관부터 손질까지 꼼꼼하게 신경 쓴다.
“양파는 음식에 단맛을 내고 맛도 부드럽게 하잖아요. 그래서 요리할 때 양파를 많이 쓰는 편이죠. 미역국을 끓일 때도 양파를 넣을 정도니까. 또 돼지고기로 요리를 할 때 양파를 넣으면 육질이 부드러워져서 쇠고기로 만든 줄 알아요.”
양파는 단맛이 있기 때문에 그는 단맛이 나야 맛있는 음식을 만들 때 설탕을 조금 덜 쓰고 양파를 넣는다고 한다.
요리할 때 양파를 넣는 것 외에도 양파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수없이 많다고 한다. 양파를 두고 ‘밭에서 나는 불로초’라고 부르는 것은 그만큼 건강식품으로도 좋다는 것. 평소 방송과 아이 키우기를 병행하다 보니 피곤이 쌓여 몸이 붓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그는 수시로 양파즙을 마셔 부기를 빼고 피로도 물리치고 있다. 임신중 입덧을 가라앉히기 위해 파 달인 물을 먹으려고 했으나 도저히 먹기 힘들어 포기하고, 대신 양파즙을 먹었는데 맛이 달아 먹기 편했다고 한다. 또한 다림질 자국을 없앨 때나 집안 냄새를 없애는 데도 양파를 이용하고 있다.




야무진 주부 방송인 안문현씨가 일러주는 양파 200% 활용 아이디어

“양파에 탈취 기능이 있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신발장과 부엌에 양파를 놓아두고 있어요. 요즘 새집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얘기가 있는데, 새집의 유해성분을 없애는 데도 양파가 효과적이래요. 또 다림질하다가 실수로 옷이 눌었을 때 양파로 문지르면 눌은 자국이 신기하게 없어져요.”
안문현씨의 양파 예찬은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내내 이어졌다.
효과 만점 양파 건강법
야무진 주부 방송인 안문현씨가 일러주는 양파 200% 활용 아이디어

“양파는 피로를 푸는 데 아주 좋아요. 그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효과 만점이죠. 중국 사람들이 기름기 많은 음식을 매일 먹고도 살이 찌지 않는 건 양파와 차를 많이 먹기 때문이래요. 중국음식에 양파가 꼭 들어가잖아요. 건강도 챙기고 살도 빼는 그야말로 일석이조 건강법이죠.”
양파즙으로 부기를 뺀다
잘 붓는 사람에게는 양파즙을 권하고 싶어요. 저도 잘 붓는 편이라 양파즙을 자주 마시는데, 부기가 빠지고 혈액순환도 잘 되는 것 같아요. 양파 3개를 깨끗이 씻어 냄비에 담은 다음, 물 한 대접을 붓고 양파가 흐물흐물해져 즙이 나올 때까지 푹 삶으세요. 이 물을 수시로 마시면 돼요. 운동을 심하게 해서 근육이 뭉쳤을 때 마셔도 효과가 있어요. 양파는 익으면 아린맛과 냄새가 거의 없어지고 단맛이 나기 때문에 먹기에도 좋아요.
양파죽을 식사 대용으로 먹는다
야무진 주부 방송인 안문현씨가 일러주는 양파 200% 활용 아이디어

양파는 식욕을 돋우는 효과가 있대요. 그래서 식구들이 입맛 없다고 할 때 양파죽을 끓여주곤 해요. 특히 아침에 남편이 입맛 없다고 그냥 나가면 속상하잖아요. 이럴 때 양파죽을 만들어 주면 잘 먹어요.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좋은 식품이라 아침식사 대용으로 안성맞춤인 것 같아요. 양파 1개와 감자 1개, 당근과 마늘을 조금씩 썰어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해 끓이세요. 양파죽은 다이어트에도 좋아요. 매일 아침 빈 속에 한 공기씩 먹으면 효과가 있어요.
양파 생즙으로 다이어트를 한다
양파가 다이어트에 좋은 것 아시죠? 양파는 채소치고는 단백질이 많은 편이고, 칼슘도 많이 들어 있다고 해요. 다이어트를 하면 단백질과 칼슘 섭취가 부족하기 쉬운데, 양파 다이어트는 그렇지 않다는 거죠. 피부에도 좋아서 다이어트하면서 피부가 거칠어질 염려도 없고 말예요. 저는 양파 반개를 잘게 썰어서 물에 담가 우려낸 다음, 녹즙기에 넣고 갈아 마셨어요. 다이어트 효과도 좋지만 평소 건강을 위해 마시면 좋아요. 생양파즙이라 매우니까, 처음에는 물을 타서 마시세요. 한결 마시기 좋아요.

“양파는 요리할 때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지 않는 재료지만, 그 외에도 생활 속에서 여러 모로 쓸모가 많은 식품이에요. 튀김을 하고 남은 기름을 깨끗하게 만들 수도 있고, 탈취에도 효과가 있죠. 양파를 200%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알려드릴게요.”
야무진 주부 방송인 안문현씨가 일러주는 양파 200% 활용 아이디어

튀김기름에 양파를 튀겨 기름을 재활용한다 튀김요리를 하고 남은 기름은 그냥 찌꺼기만 걸러두는 게 보통이잖아요. 양파 몇쪽을 넣어 튀겨보세요. 튀김기름이 맑아지고 냄새도 싹 사라져요. 양파가 지방이 상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병에 담아두면 두고두고 쓸 수 있어요.
야무진 주부 방송인 안문현씨가 일러주는 양파 200% 활용 아이디어

고기국물 낼 때 넣는다 고기를 삶거나 육수를 낼 때 양파를 넣고 끓이면 잡냄새를 없애면서 고기 고유의 맛을 살릴 수 있어요. 2∼4등분한 양파를 고기와 함께 넣고 끓이세요.
야무진 주부 방송인 안문현씨가 일러주는 양파 200% 활용 아이디어

양파즙을 생선에 뿌리면 비린내가 없어진다 양파 특유의 냄새는 고기 누린내나 생선 비린내를 없애는 데 아주 좋아요. 또 혈당치가 올라가는 것을 막고, 대장균이나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을 없애는 데도 강력한 효과가 있대요. 고기요리나 생선요리에 적극 활용하세요.
야무진 주부 방송인 안문현씨가 일러주는 양파 200% 활용 아이디어

단맛 낼 때 설탕 대신 넣는다 설탕이 몸에 안 좋다고 하잖아요. 양파는 단맛이 많이 나서, 요리에 양파즙을 넣으면 설탕의 양을 줄일 수 있어요. 소스나 쌈장에도 양파즙을 넣으면 더 맛있어요.
야무진 주부 방송인 안문현씨가 일러주는 양파 200% 활용 아이디어

양파가루를 만든다 양파가 위에 좋다는데, 매일 양파를 먹는 게 쉽지 않잖아요. 양파가루를 만들어두면 먹기 좋아요. 양파를 현미식초에 담가 하룻밤 동안 두었다가 꺼내어 잘 말려서 곱게 갈면 돼요. 양념통에 넣어두고, 음식에 듬뿍 넣어 먹으면 간편하죠. 양파 냄새를 유독 싫어하는 사람도 이렇게 만들어 주면 잘 먹어요.
야무진 주부 방송인 안문현씨가 일러주는 양파 200% 활용 아이디어

식초에 담가두었다가 먹는다 껍질 벗겨 잘게 썬 양파를 식초에 담가, 차고 어두운 곳에 7∼10일 정도 두세요. 양파 3개에 양조식초 ¼컵 정도 넣으면 적당해요. 식초에 담근 양파를 수시로 조금씩 먹으면, 두통도 없어지고 변비가 있을 때도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치매도 예방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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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곳곳에 놓아 냄새를 없앤다 새 아파트나 리모델링 공사를 한 집에 들어가면 눈이 시리고 냄새가 나잖아요. 유해물질 때문인데, 양파가 이런 유해물질을 중화시킨대요. 그래서인지 집안 구석구석에 양파를 썰어 놓아두면 냄새가 많이 없어져요.





여성동아 2004년 3월 4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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