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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별 파문 후 앙드레 김 패션쇼 모델로 첫 공식활동 시작한 명세빈

■ 글·이영래 기자 ■ 사진·박해윤 기자

입력 2003.08.29 14:21:00

지난 8월14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 중 하나로 진행된 앙드레 김 ‘천마의 꿈’ 패션쇼 무대에 명세빈이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 3월 ‘태양 속으로’를 끝으로 전혀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그는 이날 앙드레 김이 디자인한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걸치고 엔딩 무대를 수놓았다.
결별 파문 후 앙드레 김 패션쇼 모델로 첫 공식활동 시작한 명세빈

지난 8월14일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2003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위한 패션쇼를 개최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와 호텔현대 주최로 호텔현대 컨벤션홀에서 열린 이번 패션쇼는 ‘천마의 꿈’을 주제로 앙드레 김의 작품 1백60점이 소개됐다. 이번 앙드레 김 패션쇼에 소개된 의상들은 신라 전통 문양과 화려함이 드러나는 것들로 앙드레 김은 “천마가 가지고 있는 신화적 신비감을 주제로 색상, 문양, 실루엣, 선 등을 신라시대 의상에서 빌려왔다. 신라시대 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앙드레 김의 패션쇼에는 탤런트 명세빈(27), 박광현 등 연예인 10명과 톱모델 30명이 참여해 화려한 무대를 만들었는데, 이중 단연 주목을 받은 것은 명세빈이었다. 지난 3월 SBS ‘태양 속으로’ 종영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나섰기 때문.
앙드레 김은 지난 1962년 첫 패션쇼를 펼친 이후, 패션쇼를 종합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패션쇼에 많은 애정을 보여왔다. 그는 “패션쇼는 오페라나 클래식 콘서트처럼 웅장하고 감동적이어야 한다”며 다양하고 색다른 시도를 패션쇼에 도입해왔다. 때문에 그의 패션쇼는 하나의 독특한 공연 문화로 자리매김해왔는데, 기승전결의 흐름, 의상과 음악의 매치, 조명과 특수 효과, 모델들의 동선까지 섬세하게 조율, 이날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의 패션쇼엔 기승전결이 있는데 첫 도입부엔 황금빛, 오색빛 드레스의 향연이 펼쳐졌다. 나비처럼 품이 넓은 실루엣의 의상을 입은 모델들은 무대 중간에 이르러 품을 열어젖히며 마치 부채춤을 추는 듯 한국 전통 의상이 가지고 있는 원형 라인의 아름다움을 여실히 보여줬다. 황금빛 색상과 천마를 상징하는 문양들이 천년 고도 경주가 간직한 신라의 신비감을 보여주는 듯했다.
결별 파문 후 앙드레 김 패션쇼 모델로 첫 공식활동 시작한 명세빈

앙드레 김은 명세빈에 대해 “내면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훌륭한 배우” 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차례대로 검정과 순백, 적포도주빛 타운웨어와 수트가 등장했다. 다음 단계로 넘어갈수록 점점 더 강렬한 색상의 화려한 드레스를 선보였다. 플라밍고 레드와 티 로즈(Tea Rose), 보라 등 역동적 에너지가 생동하는 작품들로 무대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하얀 종이 꽃잎이 날리며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명세빈이 등장, 피날레가 펼쳐졌다.
그의 뒤를 이어 나오는 순백 웨딩드레스의 행렬, 그러나 이날 남자 모델들은 여자 모델들과 거리를 두면서 엇갈리게 무대에 섰다. 명세빈은 이례적으로 남자 파트너 모델 없이 혼자 서서 웨딩 피날레를 담당한 것.

결별 파문 후 앙드레 김 패션쇼 모델로 첫 공식활동 시작한 명세빈

이날 명세빈이 입은 의상 중 가장 돋보였던 것은 역시 웨딩드레스. 명세빈의 순순한 이미지는 앙드레 김의 감각이 돋보이는 순백의 웨딩드레스와 조화를 이루었다.


“이 웨딩드레스는 여성들이 결혼하고 싶은, 사랑하고 싶은 염원을 표현한 거예요. 명세빈씨가 혼자 워킹을 한 건 혹시 명세빈씨가 오해 받을까봐 그런 거예요(웃음). 그쵸, 명세빈씨?”
명세빈은 지난 5월 중순 미국 뉴욕에서 이민 1백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한복 패션쇼에 참석하기도 했는데, 앙드레 김 패션 쇼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여행도 하고, 못 보던 영화도 많이 보고 잘 지냈어요. 사실 앙드레 김 선생님 무대엔 처음 서는데 정말 많이 긴장했어요. 제가 조금 못해도 옷이 워낙 예뻐서 잘 커버가 된 것 같아요(웃음). 제 직업이 탤런트니까 이런 공식 행사가 많으면 저야 좋죠. 오는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민 1백주년 행사로 열리는 앙드레 김 선생님 패션쇼에도 또 설 거예요.”
명세빈은 지난 5월 모 언론사 사주와의 결혼설, 그리고 잇달아 나온 결별설 등으로 시달림을 받아왔으나 그간 직접적인 인터뷰나 언급을 삼가왔다. 이날은 그가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나타난 터라 질문 공세가 이어졌지만 그는 대답을 아낀 채 보디가드의 호위를 받고 무대 뒤로 사라졌다.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 그를 쫓아가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그는 역시 “그냥 잘 지냈어요” “그럼 뭐라고 이야기해요?”하며 웃음으로 모든 말을 대신한 채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명세빈은 9월말 KBS 주말연속극 ‘보디가드’ 후속으로 방영될 예정인 ‘진주목걸이’에 주인공 박난주 역을 맡아 방송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8월 중순 KBS측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다른 연기자로 교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계약 직전 명세빈이 마음을 바꾸자 ‘혹 결별 후 아직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아서 그런 것은 아닌가?’하는 의혹을 받기도 했지만 명세빈측은 “소속사와 제작진과의 조건이 맞지 않아 벌어진 일로 조만간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팬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앙드레 김은 처음 자신의 무대에 선 명세빈에 대해 “외면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내면적인, 인격적인 훌륭함을 지닌 인물”이라며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앙드레 김은 9월1일 유니세프를 위한 자선 패션쇼를 울산에서, 미주 이민 1백주년 기념 패션쇼를 오는 10월1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펼칠 예정이다.

여성동아 2003년 9월 4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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