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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언론사 사장과 결혼설 나돈 탤런트 명세빈 충격선언

“오빠 동생 사이일 뿐, 결혼 안한다” 충격 선언

■ 글·이영래 기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03.07.31 14:15:00

한 언론사 사장과 올가을 결혼할 것으로 알려졌던 명세빈이 “결혼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달여간의 미국 여행을 마치고 지난 6월말 귀국한 명세빈은 결혼설 상대였던 언론사 사장과의 관계에 대해 ‘친한 오빠 동생 사이’라고 밝히며 결혼설을 부인한 것.
과연 두 사람은 결별한 것일까? 아니면 처음부터 결혼설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을까?
올가을 언론사 사장과 결혼설 나돈 탤런트 명세빈 충격선언

명세빈은 지난 6월24일 귀국 후 친척 집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몇 번에 걸친 요청에도 불구,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지난 5월말, 한 언론사 사장 C씨의 어머니가 행사중 “올가을쯤 큰아들(C씨)이 연예인과 결혼한다”고 밝히자 각 언론들은 ‘명세빈·C씨 가을 결혼계획’을 일제히 보도했다. C씨 어머니의 발언은 행사장에 참석한 6백여명의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두 사람의 결혼을 공식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로 받아들여졌던 것. 물론 당시 C씨의 어머니는 아들 C씨가 교제중인 연예인이 누구라고 밝힌 바가 없다. 그럼에도 연예계에서는 “명세빈이 올가을 시집간다”며 축포를 쏘아올렸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명세빈(27)은 그때 국내에 없었다. 미국 뉴욕에서 이민 1백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한복패션쇼 참석차 지난 5월 중순 출국한 그는 패션쇼를 마친 후 뉴욕에 머물면서 디자인 관련 공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주 정도 뉴욕에서 머문 그는 다시 시카고로 가 여행을 즐기다 지난 6월24일에야 귀국했다. 그러나 그가 귀국하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던 정식 결혼 발표는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았다.
7월초 경기도 분당에 있는 그의 집을 찾은 기자는 명세빈의 어머니를 만나 짧게나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명세빈의 어머니는 이 자리에서 “현재로선 아는 게 없어 해줄 말이 없다. 한가지 확실한 건 결혼은 절대 하지 않는다. 매니지먼트사가 정해지는 대로 다시 활동할 것이고, 현재 작품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결혼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발언에 놀라 그 진의와 배경을 물었으나 명세빈의 어머니는 더 이상의 말을 아꼈다.
명세빈의 어머니는 당초 결혼설이 나왔을 당시 “양가에서 구체적으로 혼담이 오간 적은 없다. 둘이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까지 결혼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 C씨로부터 어머니가 그런 말씀을 하셨다는 것은 미리 연락받았다. 아마 가을쯤 식을 올리면 좋겠다는 소망을 피력한 것 같다. C씨를 직접 만난 적은 없다. 인사를 하러 온다고 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만류해 직접 볼 기회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명세빈과 직접 접촉하기 위해 여러 번 분당 집을 찾았지만 직접 만날 수는 없었다. 다만 어머니를 통해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 정식 인터뷰 자리를 갖고 입장을 표명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만 반복해서 들었을 뿐이다.
다음은 명세빈 어머니와의 일문일답.
-명세빈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나?
“시골은 아니고 이 근처 친척집에 머물고 있다. 이제 너무 오래 쉬었다고 생각해 슬슬 활동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아직 매니지먼트사가 정해지지 않아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한두 달 후 쯤 활동을 재개할 것이다.”
-결혼설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나?
“잘 모르겠다. 다만 결혼은 안한다. 그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세빈이가 입장을 정리하면 이야기할 것이다.”
-결혼하지 않겠다는 뜻을 C씨측에 통보했나?
“그렇다.”
C씨측에 이런 반응을 전하며 진위 확인을 요청했으나 C씨측은 “정식발표를 했던 것도 아니고 우리는 아무런 할 말이 없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결혼설이 나왔을 당시 C씨 측은 “교제중인 것은 맞지만 결혼 계획은 아직 없다”는 반응을 보이다 나중에 “조만간 정식 발표가 있지 않겠는가? 그때까지 기다려달라”는 입장이었다.

이후 다시 명세빈의 어머니에게 이런 반응을 전하자 “그쪽에서 그런 반응을 보이나? 우리도 마찬가지다.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한 스포츠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명세빈은 “결별이라고 이야기하기도 뭐한 그런 관계였다”며 결별을 간접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여 그는 “당사자들은 가을에 결혼을 한다고 밝힌 적이 없다. 그냥 아는 오빠 동생 관계였는데 결혼 기사가 나오고 또 결별 얘기가 나와 당혹스러웠다”며 결혼설을 일축했다고 한다.
사실 C씨와 명세빈의 관계는 오래 전부터 연예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99년, 한 시상식에서 처음 마주친 두 사람은 이후, 서울 강남의 한 가라오케에서 열린 축하 파티에 우연히 합석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후 약 1년간 영화를 관람하거나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등 지속적으로 만났다고.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면서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은 연예계의 공공연한 비밀로 받아들여졌고, 지난 2000년부터는 끊임없이 결혼설이 나돌기도 했다. 두 사람 다 결혼 적령기인 데다 서로 신뢰가 커 두 사람의 결혼은 금방이라도 이루어질 것 같았으나 C씨 집안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엔 C씨측에서 먼저 결혼에 대해 언급한 것을 명세빈측이 부정한 게 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측 다 “조용하게 그냥 넘어갔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라 앞으로 구체적인 이야기가 더 나올지는 미지수다.

여성동아 2003년 8월 4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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