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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star's space

제2의 신혼 꿈꾸는 조형기의 클래식 하우스

“아내와 함께 발품 팔아가며 직접 꾸몄어요”

■ 기획·윤수정 기자 ■ 사진·최문갑 기자 ■ 코디네이터·이현민(슈가홈 02-2643-7003 www.sugarhome.com)

입력 2003.05.15 13:42:00

드라마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재치 있는 입담과 개성만점 연기로 사랑받고 있는 조형기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그의 가족이 오랜 아파트 생활을 끝내고 둥지를 튼 곳은 일산의 한적한 주택가.
부부가 함께 발품 팔아 구입한 앤티크 가구와 소품으로 꾸민 집을 구경해보자.
제2의 신혼 꿈꾸는 조형기의 클래식 하우스

낮은 소파와 앤티크 암체어로 꾸민 거실. 높은 천장에는 크리스털 샹들리에를 달고 벽면에는 브래킷을 달았다. 거실 한쪽에는 벽난로 설치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해 말부터 심심치 않게 일산 주변을 떠돌던 소문이 있었으니, ‘탤런트 조형기(46)가 바람났다(?)’는 것. 아이들과 아내를 캐나다에 보내고 혼자 쓸쓸히 지낸다던 그가 어여쁜 여인과 함께 다정하게 앉아 식사하는 것을 봤다는 사람들의 말에서 시작된 소문이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소문 속의 ‘여인’은 다름 아닌 그의 동갑내기 아내 이혜숙씨. 기러기 아빠 생활을 청산하고 새 집에서 아내와 함께 ‘제 2의 신혼생활’을 시작한 것이었다.
“이사도 가야 하고 이제 두 아이도 캐나다 생활에 완전히 적응을 해서, 작년 10월에 귀국했어요. 사람들이 제 얼굴을 모르니까 남편과 식당이나 쇼핑센터에 가면 ‘어머, 부인이 외국에 있다더니만 누구야?’하면서 수근거리더라고요.”
방송에서 보여지는 조형기의 유머러스한 모습은 실제 생활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오히려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자상하고 세심한 면’이 더욱 많다고. 새집을 꾸밀 때도 가구, 소품을 아내와 함께 고르러 다니고 집안에서 보이는 각도를 직접 계산해서 정원에 나무를 심을 정도였다고 한다.
“촬영이 있는 날을 빼고는 거의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내지요. 운동도 가고 외식도 하고 아이들에게 메일을 쓰고…. 오래 떨어져 있었으니 더 많이 보고싶잖아요. 거실 소파도 같이 고르러 다녔는데 아마 이거 고르는 데 의자 1백개는 넘게 앉아봤을걸요?”
결혼 후 쭉 아파트에서만 살다가 주택으로 이사를 온 것은 땅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높은 천장과 곳곳에 있는 채광을 위한 창. 건물을 빙 둘러가며 창이 있기 때문에 집안에 하루종일 햇볕이 들어 아늑한 분위기가 난다고. 천장도 높아 화려한 샹들리에를 달아도 답답하지 않고 특히 침실 천장은 피라미드 모양이라 풍수학적으로도 좋은 구조라고 한다. 가구는 질리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앤티크를 선택했는데 화장대며 식탁 등은 곱게 사용하다가 나중에 며느리들에게 물려줄 생각이라고.






제2의 신혼 꿈꾸는 조형기의 클래식 하우스

조형기가 최근 아내에게 선물한 ‘올인’ 오르골. 아내의 사진을 넣고 ‘사랑해요’라는 메시지를 직접 써넣었다고.




제2의 신혼 꿈꾸는 조형기의 클래식 하우스

◀ 이스 커튼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이 따스하다. 6인용 앤티크 식탁은 훗날 며느리에게 물려줄 생각이라고.
▶ 화이트톤으로 심플하게 꾸민 주방. 부부만 살고 있는 요즘은 주로 주방의 아일랜드 식탁에 나란히 앉아 식사를 한다.

여성동아 2003년 5월 4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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