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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러브 스토리

14세 연상 연인 이승환과의 만남과 사랑, 결혼 계획 밝힌 채림

■ 글·이한경 기자(hklee9@donga.com)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03. 04. 15

2001년부터 가수 이승환과 공개적으로 사귀어온 톱스타 채림. 그가 최근 한 오락 프로그램에 연인 이승환과 출연해 화제다. 두 사람이 함께 TV에 출연하기는 이번이 처음. 99년 탤런트 김선아의 생일파티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를 취재했다.

14세 연상 연인 이승환과의 만남과 사랑, 결혼 계획 밝힌 채림

탤런트 채림(24)이 최근 SBS 오락프로그램 ‘신동엽 김원희의 헤이헤이헤이‘에 연인 이승환(38)과 출연해 화제다. 그와 이승환은 2001년부터 공개적으로 사귀고 있지만 그간 함께 인터뷰하는 것만은 극구 피해왔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99년 10월. 탤런트 김선아의 생일 파티에서 인사를 나눴다. 사실 채림을 먼저 마음에 두고 있던 사람은 이승환. 언젠가 우연히 TV를 보다 채림을 본 이승환은 운명 같은 느낌을 받았고 사귄다는 생각보다는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사실 저도 그 무렵에 누군가 다가올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죠. 물론 그 사람이 오빠가 될 줄은 몰랐어요. 알고 보니까 오빠가 그전부터 선아 언니한테 저를 소개해달라고 했대요. 그런데 언니가 이런저런 이유로 차일피일 미뤘던 모양이에요. 그러다 언니 생일 파티에 나란히 초대를 받아 마침내 만나게 된 거죠.”
하지만 생일파티가 끝나 가도록 그와 이승환은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다. 이승환이 파티에 늦게 도착해 자리가 멀리 떨어져 있었던 탓. 그러다 파티가 거의 끝날 무렵 그와 이승환, 김선아, 신승훈만 남았을 때 처음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처음 만난 날 이승환에게 스포츠 마사지 받으며 친해져

14세 연상 연인 이승환과의 만남과 사랑, 결혼 계획 밝힌 채림

이승환은 TV로 채림을 보면서 ‘운명’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오빠랑 나란히 앉았는데 자꾸 말을 시키더라고요. 얼마전에 스포츠 마사지를 배웠다며 됐다는데도 손을 마사지 해줬어요. 처음에는 그게 어색했는데 그러면서 친해진 거 같아요. 그날부터 친한 오빠 동생이 되어 2년 정도 만났어요.”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은 2001년 여름부터. 이승환이 앨범 작업을 위해 미국에 간 사이 전화통화와 메신저로 서로 소식을 전하면서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그에 따르면 연인 이승환은 이벤트의 황제. 그가 살고 있는 집 근처 맛집 메뉴와 지도가 담긴 책을 만들어 선물하기도 하고, 그가 출연한 드라마와 CF 장면을 편집한 데다 자신이 만든 노래를 곁들여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준 적도 있다고 한다.
“언젠가 한번은 새벽에 전화를 해서 문 밖을 보래요. 나가봤더니 큰 상자가 있더라고요. 그 안에는 사탕이며 예쁜 탁상시계 같은 게 있었고요. 알고 보니 여자 친구가 생기면 주려고 그동안 하나씩 사 모은 거였어요. 그걸 받고는 감동해서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나요.”
물론 두 사람의 사랑에도 어려움은 있었다. 나이차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채림의 어머니가 두 사람의 만남을 반대한 것. 하지만 이승환을 한번 만나본 뒤로 어머니가 마음을 바꿨고, 지금은 오히려 그보다 이승환을 더 예뻐한다고 한다.
아직 결혼 시기는 정하지 못한 상태. 그도 현재 ‘저 푸른 초원 위에‘에 출연중이고 이승환도 공연 스케줄이 잡혀 있어 당분간은 결혼 계획을 세울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결혼을 한다면 당연히 오빠랑 할 것”이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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