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출생의 비밀’ 성유리의 화이트 스타일링! - 비즈니스 라이프 코치 김경화의 패션 전략 ⑩

정이현, 모든 것을 사진처럼 찍어 기억하는 포토그래픽 메모리의 소유자이면서 해리성 기억장애를 앓고 있는 여자다.
천재이면서 환자이기도 한 그녀가 지워져버린 10년을 되짚어가면서, 반전을 거듭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SBS 주말드라마 ‘출생의 비밀’이 화제다. 이 복잡하면서도 매혹적인 캐릭터를 성유리가 연기한다.

성유리는 아이돌 1세대, 걸 그룹 ‘핑클’ 출신 가수였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섬세하고 성숙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세련된 패션 감각 역시 그녀를 한층 더 주목하게 한다.
천재적인 두뇌로 뛰어난 투자 감각을 발휘하는, 재벌가 커리어우먼으로 성장해가는 극중 역할에 걸맞게 패션 역시 멋진 커리어우먼 룩을 선보이고 있다.
극중 재벌가 며느리 역할로 출연하는, 같은 핑클 출신 이진(이선영 역)의 단아하고 클래식한 ‘청담동 며느리 룩’과는 스타일이 확연히 다르다. 재킷과 스키니 팬츠, 하이힐 등을 매치하며 활동적인 이미지로 차별화한다.


디테일로 트렌디한 멋을 더한 무채색 코디법

여전히 핫 유행 아이템인 스키니 팬츠. 오피스 룩으로는 자칫 지나치게 캐주얼해 보일 수 있는 조심스러운 아이템이다. 하지만 성유리는 화이트 숏 재킷과 롱 이너로 모노톤 컬러를 선택해 절제미를 더하면서 커리어우먼 이미지 연출에 성공했다.
시폰을 덧댄 커다란 윙 칼라가 특징적인 재킷 역시 눈여겨볼만한 아이템. 심플한 흰색 재킷이지만 색다른 디테일 포인트로 시선을 끈다.
흰 재킷과 짙은 회색 스키니 팬츠, 그리고 자연스럽게 늘어뜨린 회색 톤의 빅 스카프는 무채색 코디의 세련됨과 함께 트렌디한 멋도 함께 연출한 스타일링이다.

회사 회장인 작은 아버지에게 결재를 받을 때 입은 화이트 원피스도 인상적이다. 어깨를 짧은 망토처럼 케이프로 두른 디자인이 포인트다. 허리 벨트로 단정한 멋을 더했다.

드라마에서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게 최우선인 투자 전문가답게 성유리는 깔끔하고 차분한 화이트 & 블랙의 모노톤 컬러 매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때론 유행 아이템의 매치로, 때론 특이한 디자인의 옷으로 남다른 감각을 가진 베스트 드레서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제 막 시작된 10년의 조각 맞추기, 드라마틱한 전개 못지않게 성유리의 패션 감각을 엿보는 재미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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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경화씨는...
Active Coaching 연구소 이사. 연세대 생활과학대 졸업. 여성지 ‘주부생활’ ‘퀸’ ‘25ans' ‘로피시엘’ 등에서 패션 기자와 편집장을 지낸 후 코칭으로 진로를 바꿔 비즈니스 라이프 코치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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