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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골프족도 맨날 필드로! ‘맨날골프’ 송경서·장재식·이현 대표

editor 김지은

작성일 | 2017.07.25

3명의 프로 골퍼가 비싸고, 어렵고, 혼자 즐길 수도 없는 까다롭고 갈증 나는 스포츠로 여겨졌던 골프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신개념 골프장 예약 시스템, ‘맨날골프’를 오픈했다.
나홀로 골프족도  맨날 필드로! ‘맨날골프’ 송경서·장재식·이현 대표
동네마다 하나씩은 눈에 띄는 스크린 골프장,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골프 인구. 이 정도면 국내에서도 골프가 충분히 대중화된 스포츠라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여성이나 나홀로 골프족에게 골프는 여전히 낯설고 즐기기 어려운 반쪽짜리 스포츠다. 일단 좁은 실내 스크린 골프장에서 벗어나는 것부터가 난관이다. 소위 ‘머리를 올린다’는 필드 첫 경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골프를 즐기는 지인들의 도움이 필수다. 국내 골프장의 특성상 최소 3~4명이 함께 조를 짜서 플레이를 진행해야 하므로 혼자서는 라운딩부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탄생한 것이 새로운 골프장 예약 시스템 ‘맨날골프’다. 맨날골프는 수백, 수천 개의 골프 동호회를 한데 모아놓은 형태로 운영되는 신개념 예약 시스템. 1년 내내 정해진 시간마다 골프 모임이 열릴 수 있도록 전국의 각 골프장에 연부킹 형태로 예약을 걸어두어 회원들은 원하는 시간대, 원하는 골프장을 골라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정상가 10~20% 할인된 단체 가격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모임 참가에 필요한 참가비는 1만원이며 골프장 이용료와 캐디비, 카트비 등의 부대 비용은 현장에서 각자 직접 골프장에 지불하면 된다.

송경서(41)·장재식(36)·이현(35) 프로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 동호회를 기웃거리거나, 큰맘 먹고 용기를 내어 골프장 회원권을 구매해보기도 하지만 막상 자신의 스케줄에 맞춰 골프장까지 함께 갈 사람을 찾는 것부터가 고민인 골퍼들이 제대로 골프를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맨날골프를 오픈했다. 

“지금도 라운딩을 나갈 때면 소풍 가기 전날의 어린아이처럼 가슴이 뛰고 설렙니다. 길게 펼쳐진 가로수 길, 탁 트인 필드가 제 가슴을 뛰게 만들죠. 골프에는 정복되지 않은, 정복하지 못한 대상으로서의 매력이 있거든요.”

원하는 시간, 장소에서 라운딩하며 짜릿한 승부를 겨루다

나홀로 골프족도  맨날 필드로! ‘맨날골프’ 송경서·장재식·이현 대표

맨날골프는 나홀로 골프족을 위한 골프대회를 연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 모습.

골프채를 손에 쥐고 그린에 올라서본 사람이면 누구나 이현 프로의 말에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하루 필드에 나가려면 50만원 이상의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장재식 프로는 중학교 1학년이 되던 해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났다. 그곳에는 동네마다 시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이 있어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즐기는 환경을 경험했던 그로서는 비싼 이용료를 내고도 마음껏 라운딩을 즐길 수 없는 한국의 골프 환경이 여전히 낯설고 안타깝다.

심지어 최근에는 예약 자체가 어려운 국내 분위기를 악용해 회원들 간의 불건전한 관계를 조장하는 업체들까지 등장하면서 골프 회원권 자체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스크린 골프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그린에 서는 즐거움에 비할 바가 아니다. 맨날골프 공동대표들의 맏형인 송경서 프로는 스크린 골프를 집에서 즐기는 야구 게임에 비유했다.

“스크린 골프가 골프의 저변 확대에는 크게 기여했지만 그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짜릿함에 비할 수는 없겠죠. 맨날골프는 그런 짜릿함을 즐기고픈 골프 애호가들이 보다 합리적이고 건전한 방식으로 필드에 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맨날골프 예약 방법은 간단하다. 홈페이지(www.mennalgolf.com)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회원 가입을 한 후 일정표에 나와 있는 예약 가능 골프장과 시간대를 확인해 예약한 다음 참가비 1만원을 입금하면 된다.

팀 매칭 기준은 성별과 나이, 실력의 편차 등이다. 비슷한 실력과 연령대, 같은 성별의 사람들끼리 마음 편하게, 집중해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함께 라운딩을 하는 사람들과 처음 만난 사이라고 어색해할 필요도 없다. 게임에 집중하다 보면 서먹했던 분위기는 사라지고, 유쾌하고 짜릿한 승부의 세계가 서로의 마음을 열어준다. 모든 골프 모임은 신 페리오 방식(총타수에서 핸디캡을 뺀 성적)으로 진행된다. 게임을 즐긴 후에는 간단한 시상식과 친목 도모를 위한 식사 자리가 마련된다. 물론 참석 여부는 선택이고, 식사비도 각자가 먹은 만큼만 내면 된다. 시상식에서 상품으로 제공되는 소정의 골프 용품은 회원들이 사전에 지불한 참가비 1만원으로 마련된다.

맨날골프는 내년 1월, 3박 5일 무료 태국 전지훈련 골프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공동대표인 송경서·장재식·이현 프로를 비롯한 10여 명의 프로 골퍼가 함께한다. 9월부터 지역 예선대회를 진행해 내년 2월경 최종 결선대회를 통해 입상자 40명을 선발한다.

맨날골프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 모임 당일, 대회를 주관하는 프로 골퍼들이 상주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직 투어 프로나 정회원, 준회원(레슨프로) 등이 경기위원장(GM)으로 참여하므로 경기는 더욱 흥미진진하고 프로페셔널하다. 프로와 함께 라운딩을 원한다면 3명의 회원이 사전에 프로의 등급에 따라 책정된 레슨비를 지불하면 된다. 일반인에게는 보다 합리적인 방법으로 프로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며, 프로들에겐 열악한 환경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또 하나의 획기적인 해결 방안이다.

이 모든 혜택이 별도의 골프 회원권을 구매하지 않고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맨날골프는 새로운 골프 문화의 시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바야흐로 진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사진 조영철 기자 사진제공 맨날골프 디자인 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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