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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관장은 왜 최태원 회장의 사면을 반대했나

editor 김명희 기자

작성일 | 2017.08.09

최태원 회장 부부의 불편한 관계가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부인인 노소영 관장이 남편의 사면을 반대하는 편지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보낸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노소영 관장은 왜  최태원 회장의 사면을 반대했나
최태원(57) SK 회장이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있을 당시 부인인 노소영(56)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남편의 사면을 반대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두 사람은 1988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으나 2015년 최 회장은 “김모 씨와의 사이에서 혼외 자식을 두고 있으며, 노 관장과의 관계를 마무리하길 원한다”고 고백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노 관장이 이혼에 반대, 두 사람은 여전히 법적 부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 회장이 6월 2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날, 노 관장의 ‘사면 반대 편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날 검사가 최 회장에게 “노 관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최 회장 관련 부정적 내용이 담긴 서신을 보낸 걸 알고 있느냐”고 묻자 최 회장은 “들은 적 있다”고 답했다. 노 관장은 처음에는 이를 부인하며 “전혀 그런 적이 없다. 오히려 남편의 사면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7월 2일 종합편성채널 MBN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수첩에 적힌 내용을 바탕으로, 노 관장의 사면 반대 편지가 청와대에 전달된 것은 사실이고 사면 반대 이유도 9가지나 된다고 보도했다. 노 관장의 편지를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인물은 두 사람과 친분이 있는 기업인으로 알려져 있다. 

MBN에 따르면 노 관장은 편지에서 최 회장이 석방된다고 해서 우리 경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 최 회장과 동생 최재원 SK 수석 부회장의 사이가 좋지 않아 형제간 다툼이 치열해질 수도 있다는 점 등을 사면 반대의 이유로 꼽았다. 그 외에 최 회장 동거녀 김모 씨의 측근이 그룹 경영에 참여한다고도 적었다고 한다. 노 관장의 편지에도 불구(?)하고 최 회장은 2년 7개월여의 수감 생활 끝에 2015년 8월 14일 광복절 특사로 출감했다.

노소영 관장에게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러한 편지를 전달한 사실이 있는지, 또 보도된 편지의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노 관장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SK 측은 “우리로선 노소영 관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어떤 편지를 보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다만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은 우애가 돈독하다. 7월 18일 최 회장이 한미 경제 협력과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밴 플리트상을 수상할 때도 최재원 부회장이 함께 참석해 축하했다. SK 그룹은 형제와 사촌들이 모두 우애 있게 지낸다”고 밝혔다. 김모 씨의 측근이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공교롭게도 ‘일부일처제를 지키기 위한 시민모임’이라는 단체는 7월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최 회장이 일부일처제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최 회장이 지난 3월 자신의 사생활 관련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 최 회장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도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규탄했다. 이 자리에는 최 회장으로부터 피소당한 네티즌의 변호를 맡은 강용석 변호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SK 측은 “일부 댓글에는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 인격 살해나 위해성 내용이 포함돼 있어 최소한의 방어적 차원에서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노소영 관장은 왜  최태원 회장의 사면을 반대했나

‘일부일처제를 지키기 위한 시민모임’이 최태원 회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 네번째는 최 회장으로부터 피소 당한 네티즌들의 변호를 맡은 강용석 변호사.



사진 김도균 뉴스1 디자인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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