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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라박, 2NE1에서 눈이 부셔 볼 수 없었던 것들

editor 정희순

작성일 | 2017.03.29

그녀는 “음악을 눈으로 볼 수 있다면 분명 아름다울 것”이라고 했다. 이유를 묻자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니까”라고 답했다. 음악 하던 산다라가 영화를 한다. 그녀가 그린 영화 속 세상이 궁금한 이유다.
산다라박, 2NE1에서 눈이 부셔 볼 수 없었던 것들
두꺼운 아이라인에 파격적인 헤어스타일. 걸 그룹 2NE1 출신의 산다라박(33)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그려지는 이미지였다. 그런 그녀가 짙은 화장을 하지도, 화려한 의상을 입지도 않은 수수한 차림으로 인터뷰 장소에 등장했다. 그녀는 “인터뷰를 위해 아침도 든든히 먹고 왔다”며 밝게 웃었다. 산다라는 4월 6일 개봉하는 영화 의 홍보 일정으로 조만간 매우 바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인터뷰는 그 스타트였다. 이번 영화는 데뷔 후 첫 주연작이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지난해 11월 2NE1의 공식 해체 이후 홀로서기를 시작한 그녀의 첫 영화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대개 이런 경우 인터뷰이 입장에선 영화 홍보를 원하고, 인터뷰어 입장에선 그룹 해체 이후의 심경과 근황을 궁금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서부터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의 묘한 신경전이 시작된다. 그런데 산다라는 담백했다. 화려한 미사여구로 이번 영화에 대한 자신의 열정과 노력을 설명하지 않았고, ‘걸 그룹’이라는 완장을 뗀 후 느낀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데도 주저함이 없었다. 마치 ‘변화구’는 던지지 않는 투수 같았다.

그녀가 연예계에 데뷔한 건 지난 2004년. 한국이 아닌 필리핀에서였다. 초등학교 때 부모님을 따라 필리핀으로 건너가 성장한 그녀는 그곳의 한 방송사에서 열린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현지어를 유창하게 구사해 ‘국민 여동생’급의 인기를 누리며 각종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이고 CF까지 섭렵했다. 그녀의 이색 스토리는 다큐멘터리 에 ‘내 이름은 산다라박’이라는 제목으로 5회에 걸쳐 소개되기도 했다.

그런 그녀가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발을 디딘 건 2007년 무렵. 필리핀에서의 인기가 한국에까지 전해지며 국내의 여러 연예 기획사가 그녀에게 러브 콜을 보냈고 그녀는 그중 YG엔터테인먼트를 선택했다. 회사는 그녀에게 연기자의 길을 가길 권했지만 그녀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2NE1의 마지막 멤버로 합류, 2009년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녀는 “필리핀에서 데뷔한 게 첫걸음이었다면 두 번째는 2NE1을 만난 것, 세 번째는 바로 지금인 것 같다”며 수줍게 웃었다.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이었다.

이번 영화에서 산다라는 교통사고로 과거를 잃어버린 후 과거를 찾기 위해 기억 속 멜로디를 노래로 만들어가는 여자 주인공 ‘시현’ 역을 연기했다. 주된 주제가 ‘음악을 통한 성장’이라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 등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그 덕분에 영화에선 산다라의 음악도 만날 수 있게 됐다.

2NE1 음악의 매력이 강한 비트와 위악적으로 비틀어 뱉는 랩이었다면, 배우 산다라가 영화를 통해 들려주는 음악은 잔잔한 기타 선율이 인상적인 어쿠스틱 장르의 곡으로 그녀의 깊은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낼 예정이다.

산다라가 연기하는 시현은 음악을 색으로만 인지하는 ‘색청’ 증상을 앓고 있는 캐릭터다. 인터뷰 당일까지 아직 완성본을 보지 못했다는 그녀는 시현의 눈앞에 펼쳐지는 음악이 어떤 빛깔일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리고 덧붙였다. “분명 예쁜 빛깔일 것 같아요. 음악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니까요.”



산다라박, 2NE1에서 눈이 부셔 볼 수 없었던 것들
▼첫 주연 작품으로 음악 영화를 택했네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전략인가요(웃음).
내게 어떤 캐릭터가 어울릴까 고민하던 차에 시나리오를 받았어요.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난 음악을 하던 사람이니까 분명 잘해낼 수 있을 거야’ 하는 생각으로 덥석 하겠다고 했죠.

그런데 혼자만의 착각이더라고요. 연기 연습도 하고 노래 연습도 해야 하는 게 음악 영화였어요.

▼연기와 노래, 둘 중 뭐가 더 힘들었나요.
둘 다요. 필리핀에서 영화 촬영을 해본 경험이 있긴 하지만, 한국어로 연기를 하는 게 어색하더라고요. 기억도 잃고 음악도 듣지 못하는 캐릭터의 혼란스러운 감정선을 대사로 표현하는 것도 어려웠고요.

가수 생활을 꾸준히 해왔으니까 노래는 좀 편안하게 부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어요. 2NE1 때 했던 발성이나 발음을 완전히 바꿔서 최대한 스트레이트하고 순수하게 불러야 했으니까요. 대본 리딩도 녹음도 상당히 많이 했어요.

▼주연은 아니지만 국내에서도 연기는 여러 번 해본 경험이 있지 않나요.
2009년에 MBC 드라마 도 했었고 에도 출연했는데, 거의 카메오였어요.

뮤직비디오나 웹 드라마에도 여러 번 출연했지만 영화 한 편을 오롯이 한다는 건 완전히 다른 개념이더라고요. 감독님과 작가님, 배우들이 함께 가진 첫 미팅 자리에서 4~5시간 동안 대본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 ‘대박’이라고 생각했어요. 여러 선배님들이 작업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죠.

▼배우 한재석 씨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고 들었어요.
한재석 선배님께서 연기하신 ‘지일’은 천재 작곡가로 살아가다 어느 순간 더 이상 작곡을 할 수 없게 된 상황에 처한 인물이에요. 과거를 잃어버린 시현과 함께 잃어버린 것들을 찾기 위해 노래를 만들죠. 대선배님이신데도 불구하고 되게 편하게 대해주셨어요. 감정이 좀 더 가벼웠으면 좋겠다, 톤을 좀 낮췄으면 좋겠다 하는 식으로 제 연기를 세심하게 도와주시기도 했고요. 가수 활동을 하면서도 듀엣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영화를 통해 선배님과 처음으로 듀엣 곡을 불러보게 됐어요.

▼촬영 중에 가장 힘들었던 건 언제예요.
현실적으로는 추위가 가장 힘들었어요. 예전에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는데 ‘신생아 탈수열’ 진단을 받았거든요. 흔히 신생아들이 체온 조절을 못 하는 증상인데, 의사 선생님께서는 제가 저체중이라 온도 변화에 특히 민감한 체질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더구나 저는 필리핀에서 자랐잖아요. 인천 앞바다에서 촬영하는 날 하필 ‘최악의 한파’가 몰아쳤어요. 가수는 야외 활동이 거의 없는 편인데 이번에 영화를 찍으면서 눈물, 콧물 다 쏟으면서 배우들의 노고를 알게 됐죠. 여름이 배경인 작품이었다면 더 잘해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워요(웃음). 

▼시현은 과거를 찾기 위해 기억 속 멜로디를 노래로 만들어요. 산다라 씨에게 결코 잃어버리고 싶지 않은 과거가 있다면요.
2NE1으로 월드 투어를 갔을 때요. 잊고 싶지도 않고 잊어서도 안 되는 기억이죠. 특히 미얀마에 갔을 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그때만 해도 미얀마엔 제대로 된 공연장이 없어서 커다란 컨테이너 같은 곳에서 열악하게 준비를 해야 했어요.

제게는 너무도 생소한 나라였고, 멤버들과 함께 과연 미얀마에 우리 팬이 있을까 반신반의했거든요. 그런데 공항에 내리자마자 격하게 반겨주시는 현지 팬들을 보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더라고요. 제게 그런 기회가 또 올 수 있을까 싶지만, 연이 닿는다면 언제든 다시 가고 싶어요.

▼2NE1은 산다라 씨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필리핀에서 연예계에 데뷔하게 된 것도 제겐 기적 같은 일이었고, 영화의 주연 배우로 홀로 서게 된 지금도 제겐 굉장히 큰 의미가 있어요. 하지만 누군가 인생에서 가장 기뻤던 때와 슬펐던 때를 묻는다면 모두 2NE1으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이야기할 거예요. 제게 2NE1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큰 의미니까요. 그래서 최근 몇 달간이 가장 견디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 2NE1을 떠나보내면서 소중한 것들과의 이별을 겪어야 했으니까요.

▼2NE1의 리더인 CL 씨와 산다라 씨만 YG에 남았어요. 회사에 남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나는 꼭 남아야지’ 생각했다기보다 ‘2NE1을 빼고는 나를 설명할 수 없으니까’라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아요. 다른 회사로 옮기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연습생 생활까지 합치면 10년 이상을 가족처럼 지낸 사람들이에요. 아마 YG 소속의 아티스트 대부분이 그런 생각을 할 거예요. 

▼산다라 씨가 ‘YG의 홍보이사’로 불리는 이유를 알겠네요(웃음). 국내에서 데뷔하기 전 다른 연예 기획사에서도 러브 콜을 많이 보냈다고 들었는데 YG를 선택한 이유가 있었나요.
필리핀에선 친구를 따라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갔다가 갑자기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면서 아무런 준비 없이 앨범을 내고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MC까지 맡아 활동했었죠. 감사한 시간이지만 제 마음 한구석엔 ‘제대로’ 트레이닝을 받고 싶다는 욕구가 강했어요. 개성이 뚜렷한 YG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고요. 그래서 그때도 제가 먼저 YG 문을 두드렸어요(웃음).

▼어찌 보면 연습생 생활을 하느라 20대 초반의 황금 같은 시기를 흘려보낸 거잖아요. 필리핀에서의 인기도 뒤로하고요. 한 번도 그 결정을 후회한 적은 없나요.
그때는 앞뒤 안 가리고 덤벼드는 스타일이었던 것 같아요. 무작정 ‘내가 하고 싶은 걸 해야지’라는 생각밖에 없었으니까요. 더 솔직히 말하면, 몇 년 한국에서 활동하다 필리핀에 돌아가도 인기가 여전할 거라고 여겼던 것 같아요(웃음).

물론 지금은 그게 꿈 같은 얘기라는 걸 너무 잘 알지만 어쨌든 그땐 그렇게 생각했어요. 다행히 2NE1이 성공하면서 세계를 누비는 아티스트가 됐으니까 결과만 놓고 봤을 땐 참 현명한 선택이었던 거죠.

▼꽤 늦은 나이에 걸 그룹을 시작한 셈인데, 2NE1 활동을 하면서 힘들었던 적은 없었나요.
활동 초반엔 자신감이 없고 위축이 됐어요. CL은 폭풍 래핑으로, 봄(박봄)은 독특한 보이스로, 민지는 화려한 춤 실력으로 주목을 받았기에 뛰어난 기량을 가진 멤버들 속에서 열등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죠. 꼭 ‘깍두기’처럼 느껴졌달까요.

어쩌면 그래서 더 파격적인 스타일을 보여주려고 애썼는지도 몰라요. 제가 자신감을 잃을 때마다 멤버들을 비롯한 YG 식구들이 많은 격려를 해줬어요.

▼맞아요. 그때 산다라 씨의 야자수 머리는 정말 파격적이었죠(웃음).
사실 그때 엄마는 “우리 딸 머리가 이게 뭐냐”면서 속상해하셨어요(웃음). 그런데 전 그게 좋았어요. 사실 걸 그룹이라고 하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콘셉트를 밀고 나가야 한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우린 그걸 깨버렸으니까요.
그때 다른 가수들은 저희 콘셉트를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했대요. 그런데 우린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죠. “저런 공주 치마 주면 나도 안 입어” 하면서요.

▼부모님께서 산다라 씨의 연예계 활동에 많이 신경 써주시는 편인가요.
필리핀에서 활동할 땐 거의 반전문가 수준이셨죠. 어린 저를 대신해 연예계 사람들과 미팅도 직접 하셨으니까요. 그런데 한국에서 데뷔한 이후로는 그냥 제게 맡기고 믿어주시는 편이세요. 뭔가 새로운 일을 한다거나 속상한 일이 생길 때 곁에서 응원을 해주긴 하는데 디테일한 부분까지 관여하진 않으세요. 가족들이 모두 과묵한 편이거든요.  

▼1남 2녀 중 장녀죠? 동생들은 피드백을 잘해주나요? 특히 막내 천둥(박상현) 씨는 엠블랙으로 활동하다 솔로 앨범을 낸 동료 가수이기도 하잖아요.
상현이는 전형적인 ‘남동생’이에요. 집에서 을 보면서 같이 킥킥거리긴 해도 일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 나누지 않죠. 오히려 여동생 두라미가 피드백을 해주는 편이에요. 영화 관련 일을 해보고 싶어하는데, 가끔 ‘언니에게 잘 어울리는 캐릭터인 것 같다’면서 좋은 작품을 추천해주기도 하죠. 그럴 때마다 서로의 취향이 완전히 다르다는 걸 새삼 확인하고요(웃음).

▼재미있게 본 작품이나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나요.
카메오로 출연했던 드라마 을 재밌게 봤어요. 장나라 선배님과 걸 그룹 활동을 함께했던 멤버로 잠깐 등장했는데 평소에 입어본 적 없던 ‘샤랄라’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죠. 기회가 된다면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해보고 싶어요. 주변에선 엉뚱하고 발랄한 제 성격이 그런 장르와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현실에서의 로맨스는 어때요. 연애 중인가요.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게 가장 베스트인데 최근 몇 년간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적었잖아요. 영화를 보고 싶어도 같이 갈 사람이 없어서 매니저와 함께 가는 식이에요. 최근엔 필리핀에서 제가 카메오로 출연한 영화를 관람했는데 매니저는 옆에서 졸고 있더라고요(웃음).  

▼요즘도 필리핀에서의 인기는 여전하다고 들었어요.
변함없이 반겨주시는 것 같아요. 작년엔 필리핀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에 심사위원 자격으로 출연했어요. 이번 영화도 지난해 아시아 필름 마켓을 통해 필리핀을 비롯한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아시아 지역으로 선판매됐다고 들었어요. 감사한 일이죠.

▼이번 영화 VIP 시사회 때는 누구를 초대할 예정인가요.  
일단 YG 아티스트들을 초대하고,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연예인 친구들 몇몇을 불렀어요. 친구들에게 제 작품을 보러 와달라고 초대하는 게 약간 ‘오글거린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웃음). 스케줄이 되는 친구들은 다들 와주겠다고 했는데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기대가 돼요.

▼2NE1이 아닌 박산다라로서 홀로서기를 시작했는데,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은 세웠나요.
2NE1이 해체되고 나니 ‘이제 산다라가 연기하려나 보다’ 생각하시는데, 저는 한 분야만 하겠다는 마음은 없어요. 오래전부터 제 롤 모델은 엄정화 선배님이셨어요. 무대에선 가수로, 영화나 드라마에선 배우로 완벽에 가까운 활동을 하시잖아요. 가수와 연기자라는 분야를 모두 아우르시는 부분을 정말 닮고 싶어요.

▼앞으로의 음악적인 색깔에 대한 고민을 해보기도 했나요.
어쿠스틱 장르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제가 기타를 들고 ‘홍대 여신’ 코스프레 하는 게 어울리겠어요? 그보단 제가 가진 밝은 에너지를 보여드리는 편이 나을 거라고 생각해요. 멋있는 거, 재밌는 거. 무대에선 아무래도 뛰어다녀야 제맛이잖아요.

사람들은 ‘3’이라는 숫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곤 한다. 어떤 일을 할 때도 꼭 세 번은 도전해보라고 권한다. 한 번은 너무 적고 두 번은 성패를 가리기 힘드니 적어도 세 번은 해보라는 의미다. 산다라는 지금 인생의 세 번째 기로에 섰다. 링에 오르기 직전이지만 산다라는 전혀 긴장하는 기색이 없다. 첫 번째 판과 두 번째 판에서 이미 화려한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누가 뭐래도 마음이 시키는 길을 따르는 것, 그게 지금의 산다라를 만들어온 방식이니까.

사진제공 YG엔터테인먼트
디자인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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