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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육종, 어이가 없나요?

editor 김지영 기자

작성일 | 2017.08.08

골육종, 어이가 없나요?
배우 유아인(31·본명 엄홍식)의 병역 면제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6월 27일 병무청으로부터 ‘현역 자원 활용 불가’ 판정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6월 초까지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에 출연했던 그가 정상적인 군 복무가 불가능한 몸 상태라는 것이 석연치 않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그는 2014년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단에 지원했다가 그 무렵 폐지된 육군 연예병사 제도의 영향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게 되자 이를 포기한 바 있다. 이후엔 현역 입대를 꿈꾸며 병역 등급 판정을 받기 위해 계속 신체검사를 받았지만 번번이 입영이 허락되지 않았다.

2015년 12월에 받은 1차 신체검사에서는 어깨 근육 파열과 함께 골종양(뼈나 뼈와 연결된 연골과 관절에 생기는 종양) 양성 초기 진단을 받아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병역 등급보류 판정을 받았다. 2016년 5월과 12월, 지난 3월에 응한 재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013년 영화 〈깡철이〉를 찍다 어깨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는데 2014년 영화 〈베테랑〉을 촬영하며 그 후유증이 심각해진 탓이었다. 2016년 11월에는 왼쪽 빗장뼈가 골절되는 부상까지 더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5월 22일 받은 그의 5차 재검 결과가 ‘병역 면제’로 나오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결정적인 사유가 ‘골육종’으로 알려졌기 때문. 골육종은 항암 치료를 해야 하는 악성 골종양인데 최근까지 드라마에 출연한 그가 골육종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유아인이나 소속사에서는 골육종을 병역 면제 사유로 언급한 적이 없다. “기존 질병이 심해진 게 원인이 됐다”는 정도만 공식적으로 밝혔다. 전문의들 또한 “골육종일 리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어깨 부상이 잦은 국가대표 야구 선수들의 팀 닥터를 오랫동안 맡아온 이상훈 서울 충무병원 병원장도 “골육종은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심각한 악성종양이기 때문에 진단받은 직후 수술에 들어가야 한다.

반면 양성 골종양은 수술 없이 경과를 지켜본다. 크기가 아주 커지면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지지만 이 병이 골육종으로 발전할 확률은 아주 낮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이번 논란은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면제 사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골육종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유아인 측에서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은 것도 논란을 확대시킨 측면이 있다. 기자는 정확한 사실을 확인 하고자 유아인의 소속사 관계자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하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으나 그에 관한 아무런 회신도 받을 수 없었다.

사진제공 뉴스1 디자인 이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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