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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죽일 놈의 사랑’ 주연 맡아 주목받는 신민아

글·김영남‘여성동아 인턴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입력 2005.12.12 11:53:00

지난해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인기 돌풍을 일으켰던 이경희 작가의 화제작 ‘이 죽일 놈의 사랑’ 여주인공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민아. 올해 들어 3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샛별, 신민아를 만났다.
‘이 죽일 놈의 사랑’  주연 맡아 주목받는 신민아

KBS 미니시리즈 ‘이 죽일놈의 사랑’에서 천방지축 여배우 차은석 역을 맡은 신민아(21)가 요즘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3편의 영화에 출연한 데 이어 안방극장에서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
‘이 죽일 놈의 사랑’은 지난해 ‘미사열풍’을 일으켰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경희 작가가 쓴 작품인데다 비(정지훈)가 주인공을 맡아 방영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은 작품. 신민아가 맡은 차은석은 떡볶이 장사를 하며 고생하는 아버지를 위해 생각에도 없던 배우의 길로 들어선 후 성공하지만 어느 날 옛 애인의 동생과 만나면서 가슴 시린 사랑에 빠진다.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가슴 아픈 사랑을 경험하잖아요. 저도 그런 사랑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드라마의 은석이처럼요. 사랑 앞에서 쉽게 무너지는 면이 은석이와 닮기도 했고요(웃음).”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나누는 가슴 시린 사랑, 애절한 사랑을 동경한다는 그는 실제로 부유한 집안에서 반듯하게 자란 드라마 속 인물 김준성(이기우)보다는 어두운 삶을 살아가고 사랑도 거칠게 하는 남자 강복구(비)에게 더 끌린다고 말한다. 그가 이번 드라마를 선택하게 된 것도 제목에서부터 전해지는 애절한 사랑에 이끌렸기 때문이라고.

임수정, 공효진과는 ‘은방울’ 자매로 불려
“유명한 작가, 유명한 배우와 함께 하게 돼서 부담이 많이 됐다”는 그는 원래 이 드라마의 대본을 쓴 이경희 작가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말한다. 또한 이 작가의 전작 ‘상두야 학교가자’에서 채은환 역을 맡았던 공효진,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송은채 역을 맡았던 임수정과는 같은 ‘은’자 돌림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는데다 평소 친분이 두터워 ‘은방울 자매’로 불린다고. 특히 친자매처럼 지내는 임수정에게는 “드라마를 시작하기 전 조언을 많이 받았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17세 때 패션잡지 모델로 데뷔한 후 가수 조성모, 이승환, god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관심을 모으기 시작한 그는 올해 비로소 전성기를 맞았다. ‘달콤한 인생’ ‘새드무비’ ‘야수와 미녀’ 등 3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오른 것.
“스물한 살이 지나면 여자로서 어떤 변화가 있다고 들었어요. 저도 지금 그런 시기인 것 같아요(웃음).”
‘이 죽일 놈의 사랑’으로 올 연말 지독한 사랑을 경험하며 한 해를 마감하게 될 배우 신민아. 그는 드라마가 끝날 때쯤 자신의 이름 석자보다 작품 속 인물로 기억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여성동아 2005년 12월 5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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