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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스타의 솔직한 모습

방송 통해 수년간 따라다닌 소문의 진상 밝힌 최지우

글·김명희 기자 / 사진·동아일보 출판사진팀, 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05.10.05 17:08:00

톱스타 최지우가 지난 9월 중순 방송된 SBS ‘특종! 스타다큐 최지우’에서 수년간 자신을 따라다닌 소문에 대한 진상을 밝혔다. 그는 또 무명시절 에피소드와 자신의 발음을 둘러싼 논란 등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 통해 수년간 따라다닌 소문의 진상 밝힌  최지우

드라마 ‘겨울연가’와 ‘아름다운 날들’, ‘천국의 계단’ 등이 연속 히트하며 배용준과 함께 일본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최지우(30). 그가 현재까지 벌어들인 일본 내 CF 출연료만 60억원 이상이며 지난해 일본에서 론칭한 ‘최지우’라는 브랜드를 통해 액세서리와 시계 등을 판매, 5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그런 최지우에게도 한동안 힘든 시절이 있었다. 인기절정을 향해 치닫던 2001년 인터넷을 통해 악성 루머가 떠돌기 시작한 것. 최지우는 지난 9월 중순 추석 특집으로 방송된 SBS ‘특종! 스타다큐 최지우’에서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관해 속시원히 털어놓았다. 그는 “너무 터무니없는 소문이라 처음에는 무시했다. 그런데 소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마치 그럴듯한 사실처럼 포장돼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한다.
“알고 보니 범인은 아이가 셋이나 딸린 40대 아줌마였어요. 남편이 바람을 피웠는데 그 상대가 저와 비슷하게 생겨서 홧김에 인터넷에 그런 소문을 냈던 거예요.”
하지만 그는 힘들게 잡은 범인을 아무런 조건 없이 용서했다. 그는 소문이 근거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만으로 만족했다고.
“이미 속상할 단계는 지났고, 고소할 경우 최대 6년까지 형을 산다는 소식을 듣고 그냥 용서하기로 결심했어요.”
최지우는 또 자신의 무명시절에 대해서도 밝혔다. 94년 MBC 공채 23기로 합격했지만 2년여간 무명시절을 보냈다. 공채 동기인 안재욱과 이민영은 고정 프로그램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자신은 계속 단역에 머물러 속이 탔었다고.
“집이 부산이었는데 공채시험 때 부모님을 비롯한 온 가족이 상경해 뒷바라지를 해주셨어요. 그렇게 힘들게 시험에 붙었는데 드라마에서 회사 비서나 지나가는 행인 역만 맡았죠. 그때 제일 많이 했던 대사가 ‘차 드세요’였죠(웃음).”
96년에는 한 영화 오디션에 합격, 영화 출연의 기회를 잡았으나 영화사 측의 일방적인 캐스팅 번복으로 주인공 자리를 놓친 적도 있다고 한다.
“영화사 쪽에서 제 연기력을 믿지 못했는지 날마다 영화사에 출근해 인물 분석 리포트를 제출하라고 했어요. 힘들고 부담스러웠지만 제 인생 최대의 기회라고 생각해 원고지 1백40장 분량의 인물 분석 리포트를 제출했죠. 그런데 촬영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기력을 문제 삼아 일방적으로 캐스팅을 번복하더군요. 그 당시는 정말 자존심 상하고 창피했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어요. 더 열심히 연기공부를 하게 됐으니까요.”
그는 좌절을 겪은 이듬해인 97년 윤소정, 박용우 등과 함께 출연한 영화 ‘올가미’의 흥행 성공으로 비로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후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2001) ‘겨울연가’ (2002) ‘천국의 계단’(2004)의 잇단 성공으로 톱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실땅님’ 발음으로 놀림받은 후 한동안 소심해지기도 했죠”
방송 통해 수년간 따라다닌 소문의 진상 밝힌  최지우

최지우는 무명시절 겪은 설움 덕분에 더욱 분발, 현재의 톱스타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최지우는 전성기를 구가할 때도 “남모를 고민으로 속앓이를 했다”고 한다. 그가 언급한 고민은 바로 발음문제. 특히 ‘아름다운 날들’에서의 그의 혀 짧은 발음을 흉내낸 ‘실땅님’은 한때 장안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동안 쇼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제 흉내를 많이 내시더라고요. ‘드라마는 반응이 좋은데 왜 나는 우스갯소리의 대상밖에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속상하고 고민이 많이 됐어요. 자꾸 그런 식으로 놀림을 받으니까 위축되고 다른 작품에 출연하면서도 소심해 지더라고요.”
하지만 그는 배용준과 함께 출연한 드라마 ‘겨울연가’로 발음 논란을 극복하고 한국을 넘어서는 스타로 발돋움했다. ‘겨울연가’는 이집트, 가나, 아랍에미리트 등 세계 15개국에서 방영됐으며 최근 우즈베키스탄에서는 65%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덕분에 그는 지난해 ‘한일 공동방문의 해’ 홍보대사를 맡아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 만나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일본에 가면 많이들 반겨주세요. 지난해 한 쇼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시청률이 많이 나왔다고 감사패까지 주셨어요.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저도 더 열심히 할 생각이에요.”
최지우는 현재 12월 개봉 예정인 영화 ‘연리지’를 촬영 중이다. ‘연리지’는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서로 엉켜 마치 한 몸처럼 자라는 현상’을 뜻하는 제목처럼 아름답지만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정통 멜로영화. 최지우는 이 영화에서 죽음을 앞두고 있지만 씩씩하게 남은 생을 살아가려는 여자 한혜원 역을 맡았다.

여성동아 2005년 10월 5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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