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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무대 뒤 스타

‘충무로 히트 제조기’ 정태원 사장이 들려준 성공 비결

글·김지영 기자 / 사진·박해윤 기자

입력 2005.08.11 11:23:00

우리 영화 ‘가문의 영광’과 외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흥행대박을 터뜨리며 ‘충무로의 히트제조기’로 자리매김한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사장. 최근 영화 수입 및 제작에 이어 DVD 시장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그가 그동안 고군분투하며 일궈낸 성공 스토리와 신현준, 정준호, 최지우 등 친분이 두터운 스타들과의 남다른 인연을 들려주었다.
‘충무로 히트 제조기’ 정태원 사장이 들려준 성공 비결

“영화 수입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단계 밟아, 스타들과 친분 두텁다 보니 오해 살 때 많아요”
현재영화 ‘무영검’과 ‘가문의 영광 2’를 동시에 제작 중인 태원엔터테인먼트 정태원 사장(41)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그동안 영화 수입과 제작에 주력해온 그가 최근 코스닥 상장기업인 스펙트럼DVD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영상물 시장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기 때문. 지난 7월21일 주총을 통해 스펙트럼DVD의 대표로 취임한 그는 “두 회사가 동종기업이라 앞으로 합병절차를 거치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2002년 개봉한 우리영화 ‘가문의 영광’과 외화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이 연달아 흥행대박을 터뜨리면서 ‘충무로의 히트제조기’로 자리매김한 정태원 사장. 그는 원래 공연기획자 출신이다. 지난 85년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공부하며 공연 사업에 뛰어든 그는 폴라 압둘, 보이스 투맨,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MC 해머, 마이클 잭슨 등 세계적인 가수들의 한국 공연을 기획, 유치했다.
“아버지가 오랫동안 조선소를 운영하시다가 저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공연 사업을 시작하셨어요. 제가 공연을 기획해 갖고 오면 아버지는 마땅한 장소를 물색해 유치하는 식이었죠.”
공연 사업을 하면서 남는 시간에 영화 수입업을 병행한 그는 작품 선정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촬영 현장을 자주 방문하면서 미국 영화시장의 흐름을 간파하게 되고, 제작에 대한 욕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할리우드 영화 촬영 현장을 구경하면서 무엇보다 제작자가 앉아 있는 의자에 저도 한번 앉아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영화 제작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의자부터 샀어요. 색깔별·사이즈별로 다양하게 구입해 제 것뿐 아니라 감독과 배우들 것도 마련해주었더니 하나같이 무척 좋아하더군요. 장동건씨는 나중에 기념품으로 갖고 싶다고 해서 선물해줬고, 조연배우 신이씨는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어도 자기 이름이 쓰인 의자에 앉아보기는 처음이라면서 무척 고마워했어요(웃음).”

영화사업하면서 ‘자만하면 끝’이라는 인생의 진리 터득
‘충무로 히트 제조기’ 정태원 사장이 들려준 성공 비결

그가 영화 제작자의 꿈을 안고 국내에 귀국한 것은 지난 94년. 하지만 한국 영화시장에 아무런 발판이 없는 상태여서 당장 제작은 무리라고 판단한 그는 일단 다른 사람과 함께 영화사를 차리고 영화 수입에 치중했는데 그 첫 번째 작품이 할리우드는 물론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짐 캐리 주연의 ‘마스크’라고 한다.
이듬해인 95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영화사 태원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그는 연예인 매니지먼트와 영화 수입에 주력하면서 배급과 판권, 자금 시장의 흐름을 파악해나갔다. 그리고 극장주와 투자자, 배급업자 등과 교류하며 영화 제작을 위한 기틀을 다져나갔다고 한다.
그러던 지난 97년 영화 ‘할렐루야’를 시작으로 영화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선 그는 이후 ‘산전수전’ ‘키스할까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비천무’ ‘흑수선’ ‘나비’ ‘국화꽃 향기’ ‘누구나 비밀은 있다’ ‘역전의 명수’ 등을 만들었다. 또한 ‘스크림’ 시리즈와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비롯해 ‘소림축구’ ‘레지던트 이블’ ‘인썸니아’ ‘페이스’ 등 숱한 외화를 들여와 국내 극장가에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가문의 영광’은 5백15만 명,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3편을 통틀어 총 1천6백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대성공을 거뒀다.

‘충무로 히트 제조기’ 정태원 사장이 들려준 성공 비결

하지만 그는 “그동안 영화 사업을 하면서 속상한 일도 많았다”면서 “처음 충무로에 입성했을 때는 텃새도 있었고, 또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을 하면서 예상치 못했던 고충을 겪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원래 매니지먼트 사업은 배우들을 데리고 있으면 영화 제작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고소영, 장동건, 이승연, 유호정, 최지우, 이재룡, 이종원 등 20여 명의 최고배우를 영입해 시작했어요. 하지만 제 영화에 쓰고 싶어도 흥행이 보장되지 않는 데다 두 배우가 동시에 같은 역할을 원하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해 결국 접었죠. 그랬더니 다른 영화사에서 매니지먼트를 겸업하며 소속 연기자들을 자기네 영화에 출연시키는 바람에 배우 섭외하기가 힘들어지더군요. 다시 매니지먼트를 할까 말까 고민 중인데 그래도 영화계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는 두 가지가 철저히 분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많은 일을 겪으면서 그가 터득한 인생의 진리는 ‘자만하면 끝’이라는 것. 탄탄대로를 달릴 때는 자신도 모르게 자만에 빠지지만 그런 경우에는 반드시 결과가 좋지 않다는 것을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됐다고 한다.
“항상 겸손해야겠구나 싶어요. 누구나 잘나가면 오버하게 마련이지만 빨리 제자리로 돌아와야지, 거기서 계속 헤어나지 못하면 무너지기 십상이죠. 원 상태로 회복하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리고요.”
한동안 영화 수입에 치중해온 그는 최근 들어 수출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한류 붐을 타고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를 일본에 판권료 2백10만 달러(22억원)를 받고 수출해 화제를 모은 그는 곧 크랭크인하는 최지우·조한선 주연의 멜로영화 ‘연리지’도 동남아 한류 시장에 수출할 예정이다. 또 최근 중국 현지 촬영을 끝마친 무협영화 ‘무영검’은 애초부터 그가 할리우드 공략을 염두에 두고 기획, 제작한 작품.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제작사로 유명한 할리우드 메이저급 영화사 ‘뉴라인시네마’가 제작비 일부를 직접 투자, 전 세계 배급까지 맡았다.
국내 처음으로 할리우드 자본을 유치한 그는 “다행히 무협영화는 홍콩, 중국에서 이미 할리우드 시장을 열어놓아 무혈 입성할 수 있게 됐다”면서 “미국 주류 시장에 처음 내걸리는 한국 영화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영화를 준비하는 데만 4년 걸렸어요. 그동안 중국을 10차례나 드나들며 완벽한 준비를 끝낸 뒤 뉴라인 측에 투자 유치를 제안했는데 처음에는 무척 난감해했어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설득해 뜻을 이뤘죠.”
‘무영검’은 만주지역으로까지 영토를 넓혔던 발해시대를 배경으로 세 영웅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인데, 굳이 발해를 시대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는 “고증 자료가 거의 없어 창작하기가 쉽고, 발해의 멸망을 아쉬워하는 국민적인 한을 반영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영화는 망한 발해를 재건하자는 메시지를 남기며 끝나요. 고생도 많이 했지만 뜻깊은 작품이라 감독과 저도 카메오 출연을 했어요. 저는 출격대 대장으로, 감독은 함성을 지르면서 말에 올라탄 이서진씨와 함께 진격하는 부하로 잠깐 나오죠(웃음).”
그는 지난 1월 이 영화가 중국에서 크랭크인한 후 특별한 일이 없으면 촬영현장에서 살다시피 했다고 한다. 또 영화 크랭크업까지 지켜보고 지난 7월14일 귀국한 후에는 잠시 숨을 돌릴 겨를도 없이 ‘가문의 영광 2’ 촬영이 한창인 경기도 양수리 영화촬영소로 향했다. 그에게 “여독이 아직 덜 풀리지 않았냐”고 물으니 “아무리 피곤해도 촬영 현장에 나오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답했다.
“영화 촬영 끝나면 편집실에 가서 편집도 해야 해요. 편집은 제가 하는 경우가 많아요. ‘가문의 영광 2’는 지난 5월 중순 크랭크인해 추석에 개봉하는 영화라 3개월 반 만에 모든 작업을 마쳐야 하는데 감독 혼자서는 감당할 수가 없어 제가 계속 편집과 후반작업을 도와주고 있어요.”
본래 영화 작업에 관심이 많아 촬영장을 자주 찾는다는 그는 “그동안 실력 있는 감독들과 영화를 만들면서 장점을 골고루 배우다 보니 여기저기 훈수를 잘 둔다”면서 “때로는 촬영기사, 때로는 편집기사 역할도 하고 직접 시나리오를 쓰기도 한다”며 웃었다.

“‘가문의 영광 2’ 시나리오 절반은 제가 썼어요. 1편 때도 반 정도 썼고요. ‘할렐루야’ 때도 그랬는데 제작에 기획, 시나리오에까지 제 이름이 들어가니까 무안해서 그 다음부터는 제작자로만 이름을 내보냈죠. ‘가문의 영광 2’는 워너브라더스에서 리메이크할 계획이라 제가 직접 시나리오를 각색 중인데, 이번에는 각색에도 이름을 올릴 생각이에요.”

수시로 촬영장 들여다보며 여기저기 훈수 두는 ‘열성’ 제작자
‘충무로 히트 제조기’ 정태원 사장이 들려준 성공 비결

그는 요즘 영화 촬영에 들어가기에 앞서 배우들에게 직접 대본 연습을 시키기도 하는데 그때는 신현준 같은 베테랑 배우도 예외가 없다고 한다. 사전에 감독에게 양해를 구하고 대사 톤에서부터 표정 연기, 상대배우와의 호흡까지 지도한다는 그는 “스태프의 일원으로서 감독을 도와 조감독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면서 “오랫동안 봐와 내 스타일을 잘 아는 감독이라 기분 나빠하기는커녕 흔쾌히 응해주었다”고 말했다.
“영화 제작에 들어가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니까 주변에서 건강을 많이 염려하는데 기본적으로 건강한 편이에요. 대신 정말 피곤하면 열 일을 제쳐두고 자요. 또 시간만 나면 여행을 가요. 새로운 데 가보는 걸 좋아하거든요. 중국에 가서도 촬영장에만 있었던 게 아니라 주변에 뭐가 있나 둘러봤어요. 여행은 견문을 넓히는 데도 도움이 되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줘서 자주 다니는 편이에요.”
그는 배우들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 그래서 배우들과 친분이 두터운 편인데, 그로 인해 오해를 살 때가 있다고 한다. 그동안 종종 여배우와의 열애설이 신문지상에 오르내렸던 것도 그 때문이라는 그는 “다 아니라고 부인하기는 그렇지만 아직 결혼을 안 해서 그런 모양”이라면서 “그 뒤로는 오해의 소지를 피하기 위해 여배우들에게 할 얘기가 있어도 일부러 감독을 통해서 한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결혼 기피증이 있는 것도, 독신주의자도 아니에요. 결혼에 대한 절박함이 없기에 서두르지 않을 뿐이에요. 시기를 놓치니까 점점 늦어지는 것 같아요. 세월이 너무 빨리 가요. 내년에 해야지 계속 그런 식인데, 당분간은 결혼 계획이 없어요. 지금은 제 앞에 산적해 있는 일만 하기에도 너무 바빠요.”
그는 그동안 영화 사업을 하면서 한식구처럼 지내온 대표적인 스타로 배우 신현준, 정준호, 최지우, 윤소이와 강제규 감독을 꼽았다. 그가 제작한 영화 가운데 ‘비천무’와 ‘무영검’ ‘가문의 영광 2’ 등에 출연한 신현준은 “촬영 현장 분위기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그 근처에서 숙식을 해결할 만큼 작품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고, 감정 신을 대비해 전날부터 연기에 몰입하는 성실한 배우”라고 한다.
“‘가문의 영광 2’ 부산 촬영 때도 아예 그리로 이사를 했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은 촬영이 있는 날만 가는데 계속 부산에 남아 현장 분위기를 익혔어요. 정말 재미있는 친구예요. 개성 있는 마스크라 다양한 장르에 어울릴 것 같지 않아 보이는데 막상 시키면 신기하게도 다 소화를 해내죠.”
또 영화 ‘가문의 영광’과 ‘흑수선’, ‘역전의 명수’에 출연한 정준호에 대해서는 “직업이 뭔지 모를 정도로 아는 사람이 많다”면서 “정계, 재계, 법조계, 공무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항상 공사가 다망한 친구”라고 말했다.
“같이 있으면 시도 때도 없이 전화가 와요. 또 저와 저녁 약속을 해놓고도 누가 만나자고 하면 다 약속을 잡아요. 그래서 어떤 때는 저녁을 몇 번씩 먹고, 술자리도 몇 번씩 갖죠. 사회인으로서는 잘하고 있는 거지만 연기자로서의 모습은 아쉬움이 있어요. 작품에 몰입하는 데 지장을 줄까 우려되니까요. 정치에 관심이 많은 친구라 나이 들면 정치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잘할 수 있을까 걱정돼요(웃음).”



신현준, 정준호, 최지우, 윤소이, 강제규 감독과는 한가족처럼 지내

또한 그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와 ‘누구나 비밀은 있다’에 출연했고, 조만간 촬영에 들어가는 ‘연리지’의 여주인공을 맡은 최지우에 대해 “성실하고 착하고 싹싹한 연기자”라면서 “스태프들에게 잘하고 늘 열심이어서 촬영장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누구나 비밀은 있다’를 촬영할 당시에도 일본 팬미팅 같은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를 제외하곤 촬영장을 떠나지 않았어요. 촬영장에서는 늘 밝은 얼굴로 촬영에 임해 스태프들을 즐겁게 해주는 분위기 메이커요, 팬들이 몰려들어 사인을 청할 때는 가장 성실하게 대해주는 팬 서비스가 좋은 배우죠.”
또 ‘역전의 명수’와 ‘무영검’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윤소이에 대해서는 “나이에 비해 속이 깊고 어떤 장르의 영화도 무난하게 소화해내는 연기폭이 넓은 배우”라고 칭찬했다.
“윤소이씨가 ‘무영검’ 촬영 도중 크게 다쳤어요. 화살이 튕겨나가면서 입을 다쳤는데도 자기 일로 촬영에 지장을 줄까봐 별 문제가 없는 것처럼 하다 상태가 악화돼 결국 입을 꿰매는 수술을 받고 한동안 병원에 누워 있었어요. 그래서 그 친구에게 제가 만드는 영화를 찍다 그렇게 되어서 정말 미안하다고 했더니 오히려 자신의 불찰이라며 ‘좀 더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주려고 욕심을 냈다가 벌어진 일이니 걱정 말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여주더라고요. 이제 겨우 스무 살밖에 안된 어린 친구가요. 모든 촬영을 대역 없이 소화해내다 보니 크고 작은 부상이 많았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죠. 앞으로 대성할 배우예요.”
강제규 감독과는 같은 영화인으로서 서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막역한 사이. 그동안 강 감독과 여행을 많이 다녔다는 그는 “술자리에서도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배려심이 남다른 사람”이라면서 “강 감독에게서 알게 모르게 배우는 게 많다”고 말했다.
“2년 전 강제규 감독의 후배가 저희 회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졌는데 같이 다니다 보면 공부가 많이 돼요. 그동안 스페인, 미국, 홍콩, 일본 등 여러 나라를 함께 여행했는데 강 감독은 특히 공원에서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더라고요. 일본 신주쿠에 갔을 때도 공원에 가자고 하더라고요. 거기에는 디즈니랜드보다 큰 공원이 있는데 벚꽃 길을 함께 산책하면서 우리 문화와 영화에 대한 심도 있는 얘기를 나눴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해요. 강 감독은 여행을 즐기면서 견문을 넓히고 작품 구상도 하고 그래요.”
그는 조만간 최지우와 일본 배우 다케노우치 유타카가 남녀 주인공을 맡아 화제가 된 일본 드라마 ‘윤무곡-론도’에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앞으로는 1년에 네다섯 편의 영화를 꾸준히 제작할 계획이라는 그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무영검’을 전 세계에 개봉할 예정인데 ‘무영검’이 한국 영화가 전 세계 주요 시장에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면서 “일을 열심히 하는 제작자로 기억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정태원 사장이 영화사업을 하면서 한가족처럼 지내온 영화배우 신현준, 정준호, 최지우, 윤소이, 강제규 감독(왼쪽부터).

여성동아 2005년 8월 5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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