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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포기 논란에 대한 입장 밝힌 god 멤버 손호영

■ 글·송화선 기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05.06.13 18:44:00

인기그룹 god의 멤버 손호영이 최근 불거진 국적 포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혼 소송중인 새어머니의 기자회견으로 국적, 사생활 등에 대한 갖가지 소문에 시달리게 된 손호영의 입장과 현재 심경 고백.
국적 포기 논란에 대한 입장 밝힌 god 멤버 손호영

그룹 god의 멤버 손호영(25)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국적을 갖고 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손호영은 지난 5월21일 god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최근 논란이 일었던 자신의 국적 문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나는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당시 부모님 모두가 미국 시민권자였기 때문에 처음부터 한국 국적을 가질 수 없었다”며 “행정 착오로 인해 한동안 이중국적자로 등록돼 있었으나, 최근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정정 신청을 해 지난 5월4일 정정 확인서를 받았다(한국 국적을 상실했다)”고 밝힌 것.손호영의 국적 논란이 시작된 것은 지난 5월18일. 손호영의 아버지와 이혼 소송중인 새어머니 정미애씨(38)가 기자 회견을 열어 “손호영이 병역 의무를 피하기 위해 현재 국적 포기를 위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폭로하면서부터다.이때부터 네티즌들은 주요 포털 사이트의 뉴스 댓글 등을 통해 손호영에게 국적 논란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해왔다. 한 대형 포털 사이트의 경우 정미애씨의 기자 회견이 열린 뒤 하루 만에 관련 댓글이 3만개 이상 달려 이 문제에 대한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손호영은 이에 대해 “어머니의 기자 회견 이후 불거진 많은 의문들에 대해 모두 진실을 밝히고 설명 드리고 싶지만 저 외에 저희 가족들이 관련된 일이라 말씀 드리기가 정말 조심스럽다”며 “하지만 ‘국적 포기’와 관련된 일 만큼은 여러분들께 사실을 말씀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밝힌 것이다.우리나라는 부모의 국적에 따라 자신의 국적을 정하는 ‘속인주의’를 택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는 일단 한국인이 된다. 반면 미국 국적법은 태어난 장소에 따라 국적을 정하는 ‘속지주의’를 택하고 있어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에게는 모두 미국 국적을 주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인의 자녀가 미국에서 태어날 경우 이중국적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
“출입국 관리사무소로부터 정정 신청 요구 받고 그대로 따랐을 뿐”
1980년 3월 미국 뉴저지주에서 태어난 손호영은 지금까지 한국 국적과 미국 국적을 모두 갖고 있는 이중국적자로 알려져 왔다. 그런데 손호영이 이번에 “내가 태어날 당시 부모님이 모두 미국 시민권자였으므로 나는 한국 국적을 가질 수 없는 신분이었다”고 밝힌 것이다. 미국에서 태어난 손호영은 네살 때 아버지와 귀국한 뒤 쭉 한국에서 살아왔으며, 이혼한 어머니는 재혼해 미국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손호영은 자신의 국적과 관련해 “저는 태어나면서부터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었는데, 중학교 때 미국에 갈 일이 생겨 수속을 밟다가 뒤늦게 제가 한국 국적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래서 이중국적자인 줄 안 채 살아가고 있었는데 지난 2월 누나(미국 국적자인 VJ 손정민씨)가 서울 출입국 관리사무소에 한국 취업비자를 신청하러 갔다가 제가 이중국적자가 아니라 법적으로 한국 국적을 가져서는 안 되는 신분인데 있을 수 없는 행정기관의 오류로 인해 한국 국적을 갖게 되었다며 즉시 법원에 정정 신청을 해야 한다고 해서 출입국 관리사무소의 지시대로 정정 신청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한편 손호영의 아버지와 2001년 결혼한 정미애씨는 최근 “1년 째 이혼 소송을 하며 손씨 가족에게 온갖 수모를 겪었다. 지금까지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모두 알리겠다”며 기자 회견을 자청해 손호영의 국적 관련 의혹을 비롯해 남편의 사생활 문제와 손호영 남매의 자신에 대한 냉대 등을 밝힌 바 있다. 손호영은 이에 대해 “요 며칠 동안 참 많이 힘들고 속상했다”며 “여러분들께 이런 일로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며, 앞으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성동아 2005년 6월 4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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