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땡콩이’ 출산 앞둔 우혜림·신민철 부부
신민철 티셔츠 인터섹션. 니트 카디건 페프스튜디오. 데님 팬츠 본인 소장품.
우혜림 앙고라 폴라티, 카디건 & 밴딩치마 세트 모두 디라벨.
“태명 ‘땡콩이’는 시우에게서 영감을 받았어요. 시우가 ‘Thank you’를 자꾸 ‘땡콩’이라고 발음하더라고요. ‘우리에게 와줘서 고마워’라는 뜻이 담겨 있죠.”
6월 우혜림·신민철 커플은 행복한 소식을 알렸다. 첫째 아들 시우가 태어난 지 2년 만에 둘째 땡콩이의 임신 소식을 알린 것. 2010년 원더걸스로 데뷔한 우혜림(32)은 전 세계 무대에 올라 지금의 K-팝 신의 디딤돌을 쌓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였던 신민철(38)은 자신의 장기를 살려 대한민국 태권도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린 둘은 2013년 만나 7년의 연애 끝에 결혼했고, 2022년 시우가 탄생했다. 이들은 새로운 가족, 땡콩이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시우는 아빠의 체력과 힘, 엄마의 언어 능력을 물려받았다. ‘여성동아’ 카메라 앞에 선 시우는 2시간여 진행되는 화보 촬영에도 지칠 줄 모르고 연신 발차기를 선보여 스태프 사이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민철 씨는 “너무 즐겁고 행복한 촬영이었지만 둘이서 찍을 때보다 3배는 힘들었다”며 웃었다. 혜림·민철 커플에게 사랑과 가족, 커리어에 대해 물었다.
태권도가 맺어준 인연
골지 칼라 원피스 디라벨. 리본 헤어핀 빈티지헐리우드.
민철 | 태권도 모임에 불려 나간 적이 있는데 거기 혜림이가 있었어요. 혜림이 아버지, 그러니까 장인어른께서도 태권도를 하셨거든요. 오신 분들이 다 어르신이라 둘이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졌어요.
혜림 | 아빠가 맛있는 거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따라갔거든요. 자연스럽게 오빠 옆에 앉게 됐고 인상이 좋아서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대화를 나누다가 오빠가 명함을 줬는데 제가 먼저 연락을 했습니다(웃음).
적극적이었군요.
혜림 | 저는 제가 좋아하면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스타일이에요.
호감이 담긴 연락이라고 생각했나요.
민철 | 처음 연락을 받았을 때는 예의상 인사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반가웠다고 표현은 했지만 먼저 연락을 살짝 끊었었어요. 그런데 계속 연락이 오더라고요. 대화를 자꾸 이어가려고 하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 것 같아요.
비밀 연애를 오래 하셨습니다.
혜림 | 한창 컴백 준비를 하고 있을 때였어요. 특별히 얘기할 사람이 없기도 했으니까 비밀 연애 아닌 비밀 연애를 한 셈이죠.
“나 연예인 만나!” 주변에 자랑하고 싶지는 않았나요.
민철 | 저는 운동에만 빠져 있던 사람이라 연예계에 특별히 관심은 없었어요. 그러고 보니 당시엔 정말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네요(웃음).
어떤 점 때문에 서로에 대해 빠지게 됐나요.
혜림 | 오빠는 한결같은 사람이에요. 뿌리가 깊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죠. 지금도 그 부분을 제일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감정의 업 & 다운이 있는 편인데, 오빠는 그런 제 모습을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아서 든든해요. MBTI도 저는 ISFJ고, 남편은 ENTJ라 거의 반대거든요. 그래서 다른 만큼 더 끌렸던 것 같아요.
민철 | 가족분들의 화목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우혜림’이라는 사람도 예뻤지만 가족의 막둥이로서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보였어요. 실제로 바보 같을 정도로 순수한 면이 있어요.
시우의 탄생 이후 많은 변화가 생겼을 것 같습니다.
혜림 | 바이킹을 타는 느낌이었죠(웃음). 하지만 너무 예뻤어요.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는 모든 순간 제가 우선순위였어요. 이제는 그게 시우에 맞춰 달라졌어요.
민철 | 평범한 일상이 소중하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과거엔 밥을 먹고 싶으면 밥을 먹고, 자고 싶으면 잘 수 있었죠. 데이트도 자유롭게 했고요. 하지만 그런 시간이 많이 허락되지 않으니까 짬을 내서 영화를 보는 것조차 너무 귀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육아나 집안일 분담은 어떻게 하나요.
혜림 | 이건 네가 하고, 저건 내가 하고 이렇게 나누진 않아요. 자연스럽게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성향에 맞게 자리 잡은 것 같아요. 밤부터 새벽까지 시우를 챙기는 걸 오빠가 하면 아침엔 제가 더 일찍 일어나서 시우를 돌보고요. 제가 설거지를 하면 오빠는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는 식이죠.
민철 | 무언의 룰이랄까요. 혜림이가 시우를 보고 있으면 제가 집안일을 한다거나 그게 반대가 되기도 하고요.
땡콩이의 탄생은 계획된 일인가요.
혜림 | 시우는 감사하게도 한 번에 생겼지만 둘째는 시간이 좀 걸렸어요. 둘째는 열 달 정도 준비했습니다. 임신테스트기에 미세하게 두 줄이 나왔을 때 처음에는 진짜인가 싶었어요. 너무 놀라면서 좋았죠.
둘째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어땠나요.
민철 | 기다림이 길었거든요. 어떤 분들에게는 열 달도 짧은 시간일 수 있지만, 시우가 금방 찾아왔다 보니 땡콩이 때는 마지막 순간엔 포기할까 생각도 했어요. 그래서 혜림이가 임신테스트기를 보여주는데 정말 깜짝 놀랐어요. 눈물이 핑 돌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빠로서 두 아들과 하고 싶은 게 있나요.
민철 | 엄마는 집에서 푹 쉬라고 하고, 삼부자가 옷을 똑같이 입고, 유럽을 한 바퀴 돌고 오고 싶네요.
혜림 | 어, 그건 나도 가고 싶은데?
민철 | 그럼 여행은 같이 가고, 두 아들만 데리고 목욕탕에 다녀오겠습니다.
시우는 땡콩이의 존재를 알고 있나요.
혜림 | 아직 보이지 않으니까 실감은 못 하는 것 같지만 동생이라는 존재가 생긴다는 걸 인지하고 있어요. 그래서 땡콩이가 태어나면 어떻게 반응할지 더 궁금하긴 해요.
땡콩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민철 | 좋은 얘기는 다 해주고 싶죠. 우선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초음파검사를 할 때마다 다리나 팔로 얼굴을 가려서 아직 얼굴을 제대로 못 봤어요(웃음).
혜림 | 시우가 매번 이렇게 말해요. “사이좋게 지내자”고요. 저도 그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요.
우혜림과 신민철은 시우와 땡콩이의 부모이기 이전에 본업에 충실한 ‘일잘러’다. 신민철은 현재 익스트림 태권도 시범단 미르메의 대표를 맡고 있다. 익스트림 태권도는 그가 직접 만든 종목으로, 태권도에 무술과 무용을 결합한 일종의 문화예술이다. 그는 올해 태권도 시범단 ‘케이타이거즈’의 신임 단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일곱 살 때부터 태권도를 해왔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요.
민철 | 익스트림, 시범 종목은 올림픽 정식 종목인 겨루기와 달리 인지도 면에서 밀리는 측면이 있어요. 후원받기도 쉽지 않고요. 익스트림 태권도 프로선수로는 세계 최초로 레드불과 계약하게 된 순간을 잊을 수 없었어요.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해봤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죠. 그때, 그 자리에 혜림이도 함께여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2016년 인터뷰를 통해 “태권도 하면 생각나는 대명사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는데 꿈에 다가가고 있나요.
민철 | 아직 멀었죠(웃음). 제 이름이 유명해지긴 했지만, 태권도를 선택했을 때 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 길이 아직 좁은 편이거든요. 저는 태권도장을 운영하거나 지도자로 가는 대신 익스트림 태권도라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도전을 즐기는 젊은 세대에게 태권도도 그중 하나일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요. 기존의 태권도가 심신 단련에 가깝다면 익스트림 태권도는 도전이거든요. 새로운 대중문화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습니다.
새로운 세상에 도전하는 부부
우혜림은 원더걸스 활동이 종료된 후, 라디오 진행자(왼쪽), 번역가 등 다양한 도전을 이어오고 있다.
다양한 도전을 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뭔가요.
혜림 | 저는 하고 싶은 게 항상 많아요. 연기든 번역이든, 섭외가 들어오는 일은 마다하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어 했죠. 지금은 라디오에 집중하고 있어요. 영어 라디오라 그런지 해외 청취자들도 많고, 청취자들이 사연을 보내주시면 그걸 읽고 소통하는 플랫폼이라서 애정이 커요. 미국, 홍콩, 일본, 인도네시아 등 정말 다양한 국가에서 사연이 와요.
라디오가 적성에 맞나 보네요.
혜림 | 제 이름을 걸고 하는 방송이 처음이기도 해서 책임감이 큽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영어를 쓸 일이 별로 없는데, 자유롭게 영어로 말할 수 있어 일하면서 배운다는 느낌이 커요.
아내 방송을 자주 들으시나요.
민철 | 사실 영어로 진행돼서 잘 안 듣습니다(웃음). 처음에 혜림이가 방송을 거절했었어요. 방송 시간이 시우 하원 시간과 겹쳐서 시우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없다고요. 하원 이후 시우가 가장 활발하게 엄마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때여서 거절했는데 방송국 측에서 혜림이를 놓칠 수 없다며 편성 시간을 바꿔주셨어요. 이렇게 좋아하는데 다행이죠.
혜림 | 워킹 맘의 공통된 감정이겠지만 일할 때 아기가 보고 싶으면 힘들긴 해요. 그래도 시우가 있기 때문에 일할 기운을 얻고, 일하면서 에너지를 얻어 다시 육아에 집중할 수 있어 시너지가 나는 것 같아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2017년 한국외대 영어통번역(EICC)학과에 입학해 높은 성적으로 졸업했습니다.
혜림 | 언어에 대한 관심은 늘 있었어요. 본격적으로 언어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원더걸스 활동을 하면서부터였어요. 팬분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에게 언어 실력을 인정받으니 잘하는 걸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스스로는 부족한 점도 보여서 기초부터 제대로 쌓고 싶었어요. 한국외대 EICC학과가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제대로 배울 수 있는 학과라고 생각했고, 언어에 대한 갈증이 있는 상황에서 대학에 진학하다 보니 누구보다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세 권의 책을 번역하는 건 공부가 아닌 실전 영역입니다.
혜림 | 번역하면서 언어 공부는 정말 끝이 없다는 걸 느꼈어요. 번역은 단순히 말을 옮기는 게 아니니까요. 사전적 의미를 넘어 글에 담긴 감정, 저자의 의도에 따라 다시 문장을 만들어내야 해요. 번역서를 읽는 독자들의 문화권도 고려해야 하고요.
출간을 앞둔 세 번째 번역서 ‘놀라운 환대’에서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나요.
혜림 | “We have an opportunity-a responsibility-to make magic in a world that desperately needs more of it(중요한 것은 마법 같은 기적이 절실히 필요한 이 세상에서 우리는 그것을 만들어낼 기회와 책임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책에서는 리더나 기업의 ‘환대 경영’에 대한 중요성을 다루지만 환대는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이죠. 그간 친구들, 팬들, 가족들의 응원과 격려도 환대에 포함되죠.
최근 환대의 경험을 느낀 적이 있나요.
혜림 | 우리는 일상 속에서 작은 환대를 늘 주고받잖아요. 한 인터뷰에서 제가 좋아하는 젤리를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라디오 출연자 중 한 분이 그걸 편의점에서 사오셨더라고요. 작지만 무척 감동받았어요. 저도 그런 방식의 선물을 좋아하는데, 차를 좋아하는 분께 티백 세트를 선물했더니 그 이야기를 본인 에세이 책에 담아주셨어요. 환대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생각해요.
가족의 모든 순간
신민철 화이트 셔츠 이너프원. 빈티지 워싱 니트, 팬츠 모두 페프스튜디오. 스웨이드 로퍼 클락스.우혜림 화이트 롱 셔츠 이너프원. 레깅스 디라벨. 스웨이드 로퍼 클락스. 리본 헤어핀 티에르. 이어링 제이에스티나.
시우 맨투맨 티셔츠, 무톤 베스트, 기모 트레이닝 팬츠, 슈즈 모두 베베드피노. 발라클라바 MLB.
원더걸스 활동은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나요.
혜림 | 활동을 하며 매 순간 많이 배웠고 그로 인해 지금의 제가 만들어졌죠. 어릴 때부터 저는 가수가 되고 싶었거든요.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방 거울 앞에서 춤과 노래를 했던 게 아직도 기억나요. 그래서 오디션에 참여하게 됐는데, 꿈을 이루게 된 거죠.
민철 | 당시 옆에서 지켜보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운동선수니까 활동량을 생각해보게 되는데, 그런 운동량을 소화하려면 정말 잘 먹어야 하거든요. 하지만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잘 먹기가 어렵더라고요. 그걸 옆에서 지켜보면서 힘들었던 것 같아요.
K-팝의 기세가 더 대단해지고 있습니다.
혜림 | 너무 대단하죠. 이제는 더 이상 낯선 문화가 아니라 해외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잖아요. 항상 뒤에서 응원하고 있어요.
올해 카라나 투애니원 같은 2세대 걸 그룹이 다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원더걸스 컴백 소식도 들을 수 있을까요.
혜림 | 팬분들도 원더걸스 컴백에 대해 기대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건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니까요. 멤버들도 각자 분야에서 개인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고요. 여러 환경이 맞는 시점이 되면 다시 모일 수 있지 않을까요(웃음).
솔로 가수 활동 계획도 있나요.
혜림 | 혼자 노래를 다 부르는 건 좀 부담스러울 것 같고요. 피처링 제안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웃음).
올해 초 방송인 타일러와 줄리안이 속해 있는 소속사를 선택했습니다.
혜림 | 지금은 제가 특정한 직업군에 속한 게 아니잖아요. 가수나 배우들이 주로 있는 소속사로 가는 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고요. 타일러는 ‘언어 천재’로 불리고 줄리안은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저와 색깔이 잘 맞는 소속사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앞으로도 언어와 관련된 일을 많이 하고 싶은데 그런 점에서 신뢰가 생겼죠. 시우가 태어난 뒤로 아이들의 영어 교육에도 관심이 많아졌어요. 나중에는 시우나 땡콩이 또래를 모아서 영어를 가르치고 싶기도 합니다. 영어 교육과 관련된 공부를 할 수도 있고요.
시우와 영어로 대화를 나누던데요.
혜림 | 시우가 한국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자라고 있으니 제가 영어로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어요. 특히 아이 때는 습득이 빠르니까 잘 따라와주고 있어요. 저도 어렸을 때 “앉아서 공부해”라고 하면 안 했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숙해지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민철 | 지금 시우가 영어를 하면 창피하게도 제가 가끔 못 알아들을 때가 있어요(웃음).
매년 새해 목표에 영어 공부는 빠지지 않습니다. 언어를 빨리 배우는 비결이 있나요.
혜림 | 확실한 목적이 있어야 해요. 그리고 운동이나 다이어트처럼 꾸준히 해야죠. 사실 너무 뻔한 얘기 같아서 민망하지만, 그런 말이 생긴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거거든요.
민철 | 저는 군대를 남미로 다녀와서 자연스럽게 스페인어를 배울 기회가 있었어요. 한국 사람이 거의 없는 도시에서 살았기 때문에 난생처음 언어 공부를 하게 됐죠. 살기 위해서라도 해야 했으니까 빨리 늘었고요.
혜림 | 좋은 포인트예요. 언어 공부를 하고 싶다면 스스로 언어에 노출되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해요. 영어를 배우고 싶다면 나만의 미국을, 중국어를 배우고 싶다면 나만의 작은 중국을 만들어야 하죠. 그래서 저는 시우에게 영어를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노력하는 거고요.
두 분이 가진 인생의 목표가 있다면요.
혜림·민철 | 질주하기보다 산책하는 인생을 살고 싶어요. 아이들의 웃음소리, 자는 모습, 성장하는 순간순간을 모두 기억하고 싶어요. 또 서로의 남편과 아내로 나눴던 소소한 대화를 기억하고 싶어요. 각자 일하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는 목표도 갖고 있어요.
#우혜림 #신민철 #신시우 #여성동아
사진 홍태식
헤어 가희 메이크업 고미영 스타일리스트 장은혜
사진출처 우혜림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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