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rt 1. 환절기 입술을 부탁해
‘립 컨투어링’ ‘아이스트 립’ ‘카페라테 립’ 등 다양한 립 트렌드가 출몰하는 요즘이다. 그 어느 때보다 립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은 지금, 입술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며 뷰티업계에서 니치 케어로 여겨졌던 입술이 주연급으로 거듭나고 있다. 입술은 얼굴의 어떤 부위보다 다채로운 컬러를 입힐 수 있지만, 다른 피부보다 2배 이상 얇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땀샘과 피지선이 없어 스스로 유분을 분비하지 못하기 때문에 환절기에는 더욱 건조해지기 쉽다. 표정을 짓고 대화를 하며 음식을 섭취하는 등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입술은 고스란히 자극에 노출되고 있다. 또 입술은 노화의 증상이 두드러지는 부위로 꼽히기도 한다. 맑고 붉었던 입술 색이 나이 들면서 퇴색하는 것은 물론 굵은 주름이 생기고 볼륨까지 저하되며 뚜렷했던 윤곽이 흐릿해진다. 이런 노화의 징후를 방치하면 인상이 어두워 보이고 트렌디한 립스틱을 발라도 컬러가 선명하게 표현되지 않는다. 특히 가을과 겨울 사이에는 입술의 건조함과 예민도가 급격히 상승하므로 립 안티에이징을 원한다면 각별히 주의하길. 이때는 특히 습도가 낮아지고 난방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입술 피부 장벽이 무너지기 쉽다. 입술 각질이 더 많이 일어나고 갈라져 피가 나거나 입술 주변에 따가운 통증이 발생했다면 서둘러 아침과 저녁, 스페셜 립 트리트먼트에 공들이라는 신호탄이다.
바람과 건조함, 자외선 등 외부 유해 환경으로부터 입술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싶다면 메이크업 전 단계에 집중하자. 입술 각질이 많은 경우 고영양의 립 오일을 입술 가득 바른 상태에서 스킨케어를 시작한다. 얼굴의 모든 스킨케어와 베이스 메이크업이 끝난 뒤 티슈로 불린 각질을 부드럽게 밀어 정돈하고 수분감이 풍부한 립밤을 입술에 바른다.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티슈에 오일을 듬뿍 묻혀 입술 위에 팩처럼 올려두고 5분 뒤 지그시 누르며 떼어낸 다음 보습 립밤을 터치할 것. 입술을 촉촉하게 케어한 후에는 5~10분 정도 기다린 뒤 립 프라이머를 바른다. 그 후 립스틱을 터치하면 밀착력과 지속력, 발색력을 높일 수 있다. 한편 입술은 멜라닌 색소에 대한 저항이나 보호막 기능이 약해 일반 자외선 차단제가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입술 피부가 예민하다면 무향, 저자극 포뮬러의 SPF15~30 정도의 자외선 차단제를 입술에 가볍게 도포한다. 입술 전용 제품이라면 더욱 좋다
Night.
입술의 수분력이 가장 낮은 밤에는 입술 건강을 위한 본격적인 스페셜 트리트먼트에 돌입해야 한다. 주 1회 정도 입술의 묵은 각질을 꼼꼼하게 케어하는 것만으로 입술 피부의 컨디션은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스크럽제로 입술을 강하게 문지르기보다는 건조하고 각질이 심한 부위에만 소량 사용하길. 저농도의 AHA 성분을 담은 화학적 필링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 후 얼굴 피부 관리와 마찬가지로 묽은 텍스처의 수분 세럼이나 수분 밤을 입술에 고르게 펴 발라 흡수시키고 립 마스크를 입술 주변 피부까지 전체적으로 도톰하게 도포한다. 이때 입술 윤곽을 정돈하는 하이 퍼포먼스 크림을 함께 사용하면 입 주변 피부의 탄력을 증가시켜 동안 입매로 거듭날 수 있다. 보통 립 마스크는 히알루론산을 기본으로 시어버터, 스쿠알란, 비타민 C, 세라마이드 등의 유효 성분을 담은 제품을 추천한다. 다만 농밀한 고영양감의 립 마스크를 사용한 뒤 입술 통증이나 염증이 생긴다면 저자극의 히알루론산 베이스 제품을 선택한다.

Part 2. 건강한 립 만드는 글로시 립 팔레트
립 메이크업은 컬러와 질감의 한 끗 차이로 전체적인 룩을 좌우하는 마법 같은 존재다. 이번 시즌엔 글로시한 텍스처를 입힌 톤 다운된 캐러멜, 피치 누드 계열의 립이 인기몰이할 전망. 채도가 낮은 은은한 피치, 로즈 브라운 립은 세련되고 차분하면서 우아한 이미지를 완성하는 데 적격이다. 최근엔 ‘틴티드 립 트리트먼트 밤’ ‘립 오일 밤’ 등 입술 피부의 보습력을 강화하고 눅진한 영양감을 전달하는 하이브리드 립 아이템이 주목받고 있다. 입술에 부드럽게 밀착해 자연스러운 컬러감과 함께 매끈한 글로시함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반짝이는 입술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 브랜드의 독자적인 스킨케어 성분이나 펩타이드, 히알루론산, 스쿠알란, 호호바 오일 등의 스킨케어 성분을 함유해 메이크업하는 동안에도 입술을 보다 건강하게 가꿀 수 있다.#립케어 #립밤 #겨울립 #여성동아
기획 강현숙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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