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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별책부록 | 레이저 치료 A to Z

최신 레이저 시술 과정 & 주의점

20·30·40대 여성 3인이 공개한~

글·장옥경‘자유기고가’ 사진·박해윤 기자, 배남웅‘프리랜서’

2007. 01. 29

‘간편하게 피부 고민을 해결해준다’고 알려진 레이저 시술. 과연 실제로 받아보면 어떤 느낌일까. 각각 20, 30, 40대를 대표하는 여성 3인이 직접 최신 레이저 시술을 받고 시술 과정과 느낌, 시술 후 변화까지 꼼꼼히 들려줬다.

30대 주부 이병임의 안티락스·소프트터치 복합시술 체험기
“기미와 잔주름이 옅어졌어요”
최신 레이저 시술 과정 & 주의점

before(좌) & after(우)


직장에 다니며 네 살배기 딸을 키우는 30대 초반 주부 이병임씨. 그는 늘 바쁜 일상에 쫓겨 거울조차 제대로 보지 못한 채 살았다고 한다. 그러다 어느 날 눈 주위에 깊이 팬 주름과 축 처진 턱살, 광대뼈 주위로 까맣게 돋아난 기미를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이씨를 진단한 이주봉 원장은 “양쪽 뺨에 기미가 있고, 턱 부위의 피부 탄력이 크게 떨어졌으며, 양쪽 눈 밑에 가늘게 두 줄 주름이 생긴 상태”라는 진단을 내렸다. 이 원장은 “서른이 넘으면 누구나 피부노화가 시작되는데, 이때 노화방지 시술을 받으면 젊은 피부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씨는 이 원장의 처방에 따라 처진 턱 선과 눈가 주름 부분에 안티락스 레이저, 기미 부위에는 소프트터치 레이저를 시술받기로 했다.
안티락스 레이저는 피부에 근적외선과 고주파를 동시에 쏘아 진피층의 온도를 콜라겐 생성이 극대화되는 60℃까지 올리는 시술법으로, 피부 재생이 촉진돼 주름이 사라지고 피부가 전반적으로 젊어진다고 한다. 눈가 주름뿐 아니라 목주름, 입가에 팬 팔자 주름 등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를 발휘한다고.
소프트터치 레이저는 탄소 성분이 함유된 크림을 바른 뒤 레이저를 조사해 피부 바깥층을 살짝 벗겨냄으로써 기미와 잡티를 제거하는 방식. 시술 후 몇 시간만 지나면 피부가 원상태를 되찾을 만큼 회복이 빠르다고 한다.

과정 1 - 클렌징하기
최신 레이저 시술 과정 & 주의점

모공 깊숙한 곳에 있는 노폐물까지 빼내기 위해 레이저 시술 전 전문 딥 클렌징을 받았다. 초음파 진동을 이용해 모공 속 노폐물과 피부에 남아 있는 각질을 제거하는 데 5분 정도 걸렸다.

과정 2 - 마취크림 바르기
얼굴 전체에 흰색 마취크림을 발랐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얼굴 전체가 ‘싸~’해지면서 마취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과정 3 - 젤 바르기
얼굴에 남아 있는 마취크림을 닦아낸 후 차가운 젤을 얼굴에 발랐다. 젤을 바르는 것은 레이저가 피부 위에서 더 잘 반응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과정 4 - 안티락스 레이저 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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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보호를 위해 안대로 눈을 가리고 턱 주변을 시작으로 안티락스 레이저 시술에 들어갔다. 입 주변과 눈가를 제외하곤 통증이 심하지 않았으며 뜨거운 레이저가 피부에 닿을 때마다 마치 따뜻한 인두나 다리미로 주름을 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15분 정도 얼굴 오른쪽을 집중적으로 시술한 이 원장은 그의 안대를 풀고 레이저를 쏘인 오른쪽과 아직 시술받지 않은 왼쪽을 한 번 비교해보라며 거울을 건넸다. 이씨의 왼쪽 눈 아래는 아직 주름 두 줄이 선명했지만, 오른쪽은 그새 주름 한 개가 사라져 한 줄만 남아 있었다. 빠른 효과에 놀란 이씨는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안대를 썼고, 왼쪽 얼굴도 마저 시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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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 5 - 탄소로션 바르기
소프트터치 레이저 시술에 앞서 얼굴에 검은색 탄소 로션을 발랐다. 레이저가 이 로션에 닿으면 탄소 알갱이가 빛을 흡수해 순간적으로 폭발하면서 거칠고 생기 없는 피부 바깥층을 벗겨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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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 6 - 소프트터치 레이저 시술
조용히 작동하던 안티락스 레이저와 달리 소프트터치 레이저는 ‘따다따다’ 하는 소리를 내며 뿜어져 나왔다. 하지만 요란한 소리에 비해 통증은 크지 않다고 한다. 레이저가 피부에 닿자 탄소가 타는 듯한 냄새와 함께 연기와 불꽃이 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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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 7 - 진정팩하기
소프트 터치 시술이 끝난 뒤 이씨는 민트 성분이 함유된 진정팩 시술을 받았다. 녹색의 차가운 혼합액을 얼굴 전체에 바르고 20여 분간 휴식을 취한 뒤 떼어냈다.

시술이 끝난 후 이씨의 피부는 붉게 상기돼 있었다. 하지만 이 원장은 “곧 가라앉을 것”이라며 “따로 주의할 것은 없고 자외선 차단제와 미백크림, 진정 로션만 꼼꼼히 챙겨 바르라”고 말했다. 필요할 경우 바로 세안을 하거나 메이크업을 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다음 날 기자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씨는 “마침 그날 저녁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병원을 나서자마자 화장을 했는데 피부에 아무 무리가 없었다. 내가 피부과 시술을 했다는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한 친구가 어쩌면 그렇게 피부가 좋아졌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안티락스 시술 시 알아둘 점
최신 레이저 시술 과정 & 주의점
“안티락스 레이저는 치료 당일부터 세안과 메이크업이 가능할 만큼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는 시술법입니다. 간혹 시술 부위가 붉어지거나 다소 붓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증상도 대부분 몇 시간 안에 사라져요.”
레이저 시술 도중 이씨에게 거울을 주며 양쪽 얼굴을 비교해보라고 했을 만큼 안티락스 레이저의 ‘속효성(速效性)’에 강한 자신감을 보인 이 원장은 “효과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은 시술법”이라고 설명했다. 마취크림을 바르지 않고도 시술할 수 있을 정도로 통증이 적은 것도 장점이라고 한다. 하지만 주름 제거용으로 널리 쓰이는 서마지 레이저와 비교할 때 침투력이 약한 편이라 피부 깊은 곳까지 자리 잡은 굵은 주름을 치료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고.
“잔주름으로 고민하는 30대에게 잘 맞는 레이저라고 할 수 있어요. 안티락스 레이저를 쐬면 피부가 팽팽하게 당겨지기 때문에 쌍꺼풀이 도드라져 보이고, 턱 윤곽도 또렷해집니다.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죠.”
이 원장은 “깊은 주름을 부작용 없이 치료하고 싶을 때는 보톡스나 필러 같은 주사 요법과 함께 안티락스 레이저를 병행할 수 있고, IPL이나 프락셀 레이저와 함께 사용하면 피부 톤 개선에 좋다”고 말했다.


40대 기자 장옥경의 서마지·G빔·플라스마 복합시술 체험기
“피부에서 윤이 나고 뽀얘졌어요”
최신 레이저 시술 과정 & 주의점

before(좌) & after(우)


40대 중반인 기자는 평소 피부관리에 게으른 편이다. 세안 뒤 스킨과 로션을 바르고, 가끔 한 번씩 마스크 팩으로 영양을 보충하는 것이 전부. 이렇게 피부관리에 무심할 수 있는 건 내심 타고난 피부에 자신 있기 때문이다. 70대 중반인 친정아버지는 평생 한 번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았는데도 점이나 검버섯이 거의 없을 정도로 건강한 피부를 갖고 있다. 그 덕에 기자 역시 그동안 ‘피부 좋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
그러나 흐르는 세월은 막을 수 없는지 최근 들어 피부에서 나이를 느끼는 일이 많아졌다. 큰 주름은 없지만 전반적으로 피부 탄력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고, 특히 눈 밑의 피부 처짐이 도드라져 보이기 시작했다.
레이저 시술 체험을 결정하고 이주봉 원장을 만났을 때, 그 역시 같은 진단을 내렸다. 그가 권한 치료법은 레이저 복합 시술. 서마지 레이저를 이용해 전반적으로 피부 노화를 개선하고, G빔 레이저를 통해 모공을 수축시키고 처진 피부를 당긴 뒤, 마지막으로 눈 아랫부분에만 플라스마를 시술해 눈 밑 피부의 처짐을 개선하자는 것이다.
이 원장은 서마지 레이저 시술을 하면 잔주름이 사라지고 늘어진 볼살과 턱 선에 탄력이 생겨 전체적으로 얼굴 라인이 살아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서마지 시술을 받은 외국 여성의 시술 전·후 사진을 볼 수 있었는데, 두툼한 턱 선이 말끔하게 당겨 올려진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원장은 서마지 레이저와 G빔 레이저는 시술이 간편하고 흉터가 남지 않아 바로 일상생활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눈가 처짐 개선을 위해 권유받은 플라스마. 플라스마는 질소 기체를 이온화시켜 사용하는 시술법으로, 균일한 열을 피부 속까지 전달하기 때문에 피부 탄력 개선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지만 시술 후 2~3일 뒤 딱지가 앉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원장이 보여준 외국 여성의 사진을 보니 시술 후 눈 밑이 팬더처럼 변한 게 눈에 띄었다. 이 원장은 “사진 속 여성의 경우 눈 밑 주름을 없애기 위해 양쪽 눈가에 강하게 시술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강도를 약하게 시술하면 눈 밑 모양이 보기 싫게 변하지 않아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불편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술을 받으면 피부가 얼마나 좋아질까’ 하는 기대와 ‘많이 아프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이 교차하는 가운데 드디어 시술이 시작됐다.

최신 레이저 시술 과정 & 주의점

과정 1 - 클렌징하기
화장을 하지 않고 병원에 갔지만, 모공 깊숙한 곳에 있는 노폐물까지 빼내기 위해 레이저 시술 전 전문 딥 클렌징을 받았다.

과정 2 - 마취크림 바르기
최신 레이저 시술 과정 & 주의점

얼굴 전체에 흰색 마취크림을 발랐다. 플라스마 레이저를 시술하는 눈 밑은 좀 더 두껍게 발랐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자 얼굴 감각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과정 3 - 젤 바르기
마취크림을 바르고 30여 분이 지난 뒤 레이저 시술실로 갔다. 얼굴에 남아 있는 마취크림을 닦아낸 후 레이저가 피부 위에서 더 잘 반응하도록 차가운 젤을 얼굴에 발랐다.

과정 4 - 서마지 레이저 시술
최신 레이저 시술 과정 & 주의점

눈을 보호하는 안대를 착용한 뒤 서마지 리프트 레이저 시술에 들어갔다. 서마지가 다른 레이저에 비해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다. 레이저가 조사되자, 처음엔 차가운 다리미가 피부를 꾹 누르는 듯하더니 이내 뜨거운 열이 강하게 전해져왔다. 순간적으로 뜨거운 열이 전달될 때 움찔했지만, 자극에 익숙해지자 통증은 견딜 만했다. 10여 분쯤 지나자 이마에서 볼, 턱으로 이어진 서마지 시술이 끝났다.

과정 5 - G빔 레이저 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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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레이저를 바꿔 이마부터 G빔 시술에 들어갔다. 레이저가 피부에 닿았다 떨어지는 느낌이 ‘드르륵’ 재봉틀을 박는 것처럼 느껴졌다. 통증은 서마지 레이저보다 덜했지만, 타는 듯한 냄새가 났다. 얼굴 전체를 시술받는 데 역시 10여 분이 걸렸다.

과정 6 - 진정팩하기
두 레이저 시술이 끝나자 얼굴 전체가 화끈거렸다. 그래서 플라스마 시술을 받기 전 녹색의 차가운 혼합액인 진정팩을 얼굴에 바른 뒤 20여 분간 누워 피부를 진정시켰다. 민트 성분이 들어있어 얼굴 전체가 시원해졌다.

과정 7 - 플라스마 시술
눈 밑 시술이 시작되는 순간 대포를 쏘는 듯한 ‘펑’ 소리가 나 깜짝 놀랐다. 하지만 서마지 레이저 같은 뜨거운 느낌이나 G빔 레이저 같은 통증은 없어 시술은 비교적 어려움 없이 끝났다.

최신 레이저 시술 과정 & 주의점

과정 8 - 피부재생 레이저 시술
플라스마가 끝나자 수백 개의 전구가 달린 옴니룩스 피부재생 레이저가 얼굴 쪽으로 다가왔다. 강한 빛이 20분 정도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최신 레이저 시술 과정 & 주의점

과정 9 - 진정팩하기
모든 과정이 끝나고 다시 한 번 녹색의 차가운 혼합액을 얼굴 전체에 발라 피부를 진정시켰다.

시술이 끝난 뒤 거울을 보니 피부에 반들반들 윤이 나고, 얼굴이 막 목욕을 하고 나온 듯 뽀얘졌다. 눈 밑도 시술받은 티가 거의 나지 않을 만큼 자연스러웠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이 되니 눈 밑으로 작은 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마치 작은 부항을 뜬 듯한 모양이었고, 사흘째가 되자 자국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그러나 나흘째부터는 옅어지기 시작해 손으로 만져보니 가볍게 딱지가 앉아 있는 게 느껴졌다. 이 원장은 딱지가 떨어지고 나면 서서히 피부가 깨끗해진다고 설명했다.
플라스마 시술 시 알아둘 점
최신 레이저 시술 과정 & 주의점
“플라스마의 장점은 환자의 피부 상태와 원하는 정도에 따라 치료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크게 고 에너지, 중 에너지, 저 에너지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는 저 에너지로 3회 시술받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죠.”
이 원장은 고 에너지나 중 에너지 레이저의 경우 1~2번만 시술받아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반면 한동안 일상생활을 하는 데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저 에너지 플라스마 치료를 받은 경우 하루만 지나면 샤워나 운동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고 에너지나 중 에너지 시술을 받으면 최소 3주에서 길게는 두 달까지 ‘시술 후 처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 일상생활에 무리를 주지 않고 치료효과를 높이려면 4주 간격으로 3번 저 에너지 플라스마 시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플라스마 시술을 받으면 2~3일 정도 피부에 홍조가 생기는데, 컨실러나 커버크림을 바르면 가릴 수 있을 정도의 흔적이라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홍조가 있는 동안 외출을 삼가고 충분히 보습을 해주면 치료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고. 이 원장은 플라스마 시술의 피부재생 효과를 오래 지속시키려면 시술 후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대 직장인 김은경의 스무스빔·프락셀 복합시술 체험기
“여드름 흉터가 희미해지고 피부가 깨끗해졌어요”
최신 레이저 시술 과정 & 주의점

before(좌) & after(우)


20대 중반 직장인 김은경씨의 최대 고민은 여드름. 사춘기 때부터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한 여드름이 10년 이상 사라지지 않아 얼굴 전체가 울긋불긋한 여드름과 흉터로 뒤덮인 상태였다.
“여드름에 손을 대면 더 악화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저도 모르게 자꾸 손이 가더라고요. 하나 둘 짜기 시작한 게 습관이 돼서 나중엔 여드름이 생기는 족족 짜내곤 했죠. 손을 잘 닦고 짰는데도, 피지와 고름이 나오고 나면 여드름 있던 부위의 피부가 파이면서 색이 변하고 흉터가 남더라고요.”
여드름 후유증으로 피부 모공이 넓어진 데다 스무 살을 훌쩍 넘긴 지금까지 새 여드름이 돋아나는 것도 고민이었다. 여드름 때문에 청결하지 못한 인상을 풍기는 게 사회생활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느낀 김씨는 피부과 치료를 결심했다.
여드름은 죽은 세포, 세균, 피지 등 피부 분비물이 모공을 막아 생기는 피부질환. 불규칙한 식사, 수면 부족,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 등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의 경우 여드름을 가리기 위해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염증이 악화될 수 있다고. 손으로 자꾸 만지거나 억지로 짜내는 것도 염증을 악화시켜 흉터를 크게 만든다고 한다.
김씨를 진단한 이주봉 원장은 피지의 과잉 분비와 손으로 자꾸 여드름을 만지는 과정에서 생긴 세균 감염이 여드름의 원인이라며, 스무스빔 레이저와 프락셀 레이저 복합 시술을 권했다.
스무스빔 레이저는 파장이 길어 피부 속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피지선을 파괴할 수 있는 레이저. 이 원장은 이 시술을 받으면 이미 돋아 있는 여드름이 제거될 뿐 아니라 향후 여드름이 생기는 것도 예방돼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여드름 흉터 제거와 여드름으로 인해 확장된 모공 축소에도 효과를 발휘한다고 한다.
추가적으로 시술되는 프락셀 레이저는 머리카락보다 가는 레이저를 통해 흉터 부위에 수천 개의 미세 구멍을 뚫어 문제 조직을 깎아내고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시술법. 프락셀 레이저 시술을 받으면 여드름 흉터에 새 살이 차오르고, 넓고 늘어진 모공은 작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과정 1 - 클렌징하기
최신 레이저 시술 과정 & 주의점

초음파 진동기를 이용해 모공 속 노폐물과 피부에 남아 있는 각질을 제거했다.

과정 2 - 마취크림 바르기
이마부터 시작해 얼굴 전체에 흰색의 마취크림을 발랐다. 20여 분이 지나자 피부에 크림이 스며들면서 감각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과정 3 - 스무스빔 레이저 시술
최신 레이저 시술 과정 & 주의점

눈을 보호하는 안대를 붙이고 본격적인 시술에 들어갔다. 침대에 누운 뒤 심호흡을 하며 긴장된 기색을 보이던 김씨는 막상 레이저가 조사되자 오히려 안정을 찾는 듯했다. “스무스빔 레이저는 마취연고를 바르지 않아도 통증을 참을 수 있다”는 말이 있을 만큼 피부 자극이 크지 않은 레이저. 김씨 역시 빠르고 다소 따끔한 찬바람을 얼굴에 맞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시술시간은 10여 분 정도 걸렸다.

과정 4 - 블루 용액 바르기
최신 레이저 시술 과정 & 주의점

스무스빔 레이저 시술이 끝난 뒤 프락셀 레이저 시술을 위해 파란색 액체를 얼굴 전체에 발랐다. 보통 ‘블루 용액’이라 불리는 이 액체의 정식 명칭은 ‘Optic Guide Blue’.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이 액체를 바르면 프락셀 레이저 시술 시 빛이 닿은 부위와 그렇지 않은 부위를 육안으로 구별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과정 5 - 프락셀 레이저 시술
최신 레이저 시술 과정 & 주의점

이마를 시작으로 레이저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김씨가 바짝 긴장하는 게 느껴졌다. 김씨는 기계가 움직일 때마다 피부를 긁어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고, 특히 턱 부분을 시술할 때는 눈물이 나올 만큼 아팠다고 말했다. 이 원장도 마취연고를 바르면 통증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프락셀 레이저는 기본적으로 피부를 깎는 시술이므로 통증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시술시간은 스무스빔 레이저와 마찬가지로 10분 정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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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 6 - 산소 마스크 시술
레이저 시술이 끝나자 김씨는 얼굴이 화끈거려 손을 대기도 힘들 정도라고 호소했다. 곧바로 피부를 진정시키고 보습 효과를 주는 O2 스프레이를 뿌린 뒤 산소 마스크를 쓰고 10분쯤 휴식을 취했다.

최신 레이저 시술 과정 & 주의점

과정 7 - 진정팩하기
민트 성분이 들어있는 녹색의 진정팩을 바른 뒤 20여 분간 누워 피부를 진정시켰다.

김씨는 진정팩이 끝난 뒤에도 피부가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다. 화끈거리고 따끔한 느낌이 계속된다고 하자 이 원장은 집에 가서도 냉찜질을 하라고 권했다. 프락셀 레이저 같은 박피 시술을 받은 경우, 시술 뒤 냉찜질을 꾸준히 하면 통증 감소와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김씨는 “하루가 지나자 볼 부위가 햇볕에 그을린 듯 붉어진 느낌이 들었는데, 원장님께 상담하니 피부가 재생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증상은 곧 사라졌고, 사흘째부터는 여드름 흉터가 희미해져 피부가 깨끗하고 탄력 있게 변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프락셀 시술 시 알아둘 점
최신 레이저 시술 과정 & 주의점
“우리 피부는 표피와 진피로 구성돼 있는데, 표피 아래의 진피층에서 피부세포가 생성돼 표면으로 이동하면 기존 피부 표면은 각질이 돼 떨어져 나갑니다. 젊고 건강한 피부는 이 과정이 주기적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늘 탄력 있고 맑은 느낌을 유지하지만 노화나 스트레스 등으로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둔해지면 피부 재생도 잘되지 않아 피부가 탄력을 잃게 됩니다.”
이 원장은 피부 표피를 인위적으로 벗겨내고 진피층에서 새로운 피부를 만들어내도록 하는 것이 바로 박피술의 원리라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박피를 할 경우 피부 보호를 위해 일정 기간 시술 부위를 가리고 있어야 했지만, 프락셀의 경우 피부표면 1cm2당 2천~3천 개의 구멍을 뚫을 만큼 아주 미세한 광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상처가 생기지 않는다고. 그래서 시술 후에도 바로 세안이나 화장 등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박피 시술이다 보니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거나 피부가 다소 부을 수 있어요. 하지만 대개 1~2일 정도 지나면 이런 증상이 사라지고, 길어도 1주일을 넘기지 않습니다. 냉찜질을 꾸준히 하고, 건조함이 느껴질 때마다 로션이나 크림을 발라 수분을 공급하면 회복 속도가 좀 더 빨라지죠.”
이 원장은 시술 뒤 각질이 벗겨질 때 이를 억지로 떼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두는 것이 피부 회복에 더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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